토요타 덴소, 오로라와 우버 자율주행차 개발 '맞손'

올해 말까지 테스트 차량 선봬
현대차와 오로라 협력모델도 주목

 

[더구루=윤진웅 기자] 일본 토요타 부품 계열사인 덴소가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로라'와 손잡고 우버 자율주행차 개발에 가세했다. 현대차 역시 오로라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향후 이해 관계에도 관심이 쏠린다.

 

토요타는 10일 덴소와 오로라와 함께 우버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덴소는 자율주행 부품생산을, 오로라는 정비 등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각각 담당하기로 했다. 토요타는 자사의 미니밴 시에나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장착, 올해 말까지 테스트 차량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서비스 개시일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오로라는 구글과 테슬라, 우버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던 엔지니어 3명이 지난 2017년 설립한 자율주행 스타트업이다. 이후 오로라는 우버 자율주행 부문 자회사 '우버 어드밴스드테크놀로지그룹'(ATG)를 40억 달러(약 4조4540억 원)에 인수했다. 토요타와 덴소,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등이 '우버 ATG'에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토요타와 오로라간 협업이 구제화되면서 오로라에 이미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현대차그룹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지난 2018년 1월 정의선 회장(당시 수석부회장)은 크리스 엄슨 오로라 공동 창업자 겸 CEO와 만나 상호협력관계를 구축한데 이어 이듬해인 2019년 전략 투자를 단행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 시장 선점을 놓고 구글의 웨이모와 제너럴모터스(GM) 크루즈, 폭스바겐·포드 아르고AI 등 공룡 기업과 합종연횡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토요타-덴소-우버 ATG간 협력모델이 구체화된 만큼 현대차-오로라 협력 모델에도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플도 자율주행차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기업간 셈법은 더욱 복잡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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