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원료의약품 제조사 매각…삼성바이오 인수 후보 부상

유라제오, JP모건에 시퀜스 매각 문의
삼성바이오로직스·론자·렙시팜 등 관심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사모펀드 유라제오(Eurazeo)가 현지 원료의약품 제조사 시퀜스(Seqens)의 새 주인을 찾는다. 인수 후보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스위스 론자와 스웨덴 렙시팜 등이 거론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유라제오는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에 시퀜스 매각을 맡겼다.

 

2003년 설립된 시퀜스는 원료의약품을 개발·판매하는 회사다. 원래 사명은 노바캡(Novacap)이었으나 2018년 시퀜스로 바뀌었다. 유라제오가 지분 67%를 가져 1대 주주로 있다.

 

시퀜스는 중국 양쯔파머케미칼, 미국 PCI 신테시스, 독일 CU 케미에 우에티콘 등을 인수하며 덩치를 키워왔다. 지난해 10억 유로(약 1조34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상가전영업이익(EBITDA)은 약 1억5000만 유로(약 2010억원)를 기록했다. 현재 20억 유로(약 2조6900억원)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유라제오가 시퀜스 매각에 착수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론자, 렙시팜, 미국 캠브렉스가 매입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사모펀드 회사가 인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수 후보로 거론되며 인수·합병(M&A)으로 바이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지 주목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의약품위탁생산(CMO)부터 의약품위탁개발(CDO)·의약품위탁연구(CRO)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작년 11월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에 1조7400억원을 투입해 제4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글로벌 CDO 연구개발(R&D) 센터도 열었다.

 

과감한 투자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미국 일라이릴리 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생산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수주액은 17억800만 달러(약 1조8902억원)로 전년 대비 2.5배 뛰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수 계획에 대해 "사실무근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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