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글로벌X, 영국 이어 독일서 ETF 출시…유럽 공략 박차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테마형 2종 상장
지난해 12월 유럽 시장 첫발…경쟁력 강화 속도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계열사 글로벌X가 영국에 이어 독일에서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X는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비디오게임 및 e스포츠 ETF'와 '원격의료 및 디지털 헬스 ETF' 등 테마형 ETF 2종을 선보였다.

 

앞서 글로벌X는 지난해 12월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에서 같은 상품을 상장하며 유럽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계 운용사가 유럽 ETF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유럽 ETF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월 기준 1조1200억달러(약 1250조원)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전 세계의 15.2% 수준이다. 영국과 독일은 각각 유럽 전체 시장의 49%, 25%를 차지한다.

 

비디오게임 및 e스포츠 ETF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내 활동 증가로 호황을 맞은 게임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게임 제작·판매·스트리밍, e스포츠 대회 보유·운영, 가상현실 등 게임 하드웨어 업체 등으로 구성된다.

 

원격의료 및 디지털 헬스 ETF는 원격의료 진단,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반 의료통계 분석 플랫폼, 커넥티드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장비, 디지털 기술을 통한 의료 관리 등과 관련된 매출이 전체의 절반 이상인 회사가 투자 대상이다.


글로벌X는 지난해 말 유럽 본부를 설립하고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지속해서 전문 인력을 확충하며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유럽 사업 책임자로 JP모건 출신 롭 올리버를 영입했다. 지난 11월에는 캐나다 BMO글로벌자산운용 출신 모르가네 델레도네를 유럽 비즈니스 연구책임자로 선임했다. 지나달에는 HSBC글로벌자산운용 출신 조지 테일러를 상장지수펀드(ETF) 자본시장 책임자로 선임했다. <본보 2021년 1월 14일자 참고 : 미래에셋 글로벌X, 유럽 사업 강화 박차…베테랑 영입 잇따라>

 

글로벌X는 2008년 설립된 미국 ETF 전문 운용사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18년 인수했다. 테마형·인컴형 등의 차별화한 상품을 공급하며 주목을 받았다. 현재 70개 이상의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운용자산(AUM)은 200억 달러(약 22조36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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