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차이나, 9일 출시…글로벌 서버 차단은 '불확실'

도타2·카운터스트라이크 우선 출시…30개 타이틀 출시 예정

 

[더구루=홍성일 기자] 밸브의 '글로벌 게임 마켓 플랫폼' 스팀의 중국판이 오는 9일부터 '오픈 베타(개방형 시범서비스)'에 돌입한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니코 파트너스'의 수석분석가인 다니엘 아흐매드는 지난 4일(현지시간) 본인의 SNS를 통해 "퍼펙트월드와 밸브가 9일 '스팀차이나'의 오픈 베타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밸브는 도타2와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등 2개 타이틀을 우선 서비스할 계획으로 기존 글로벌 버전의 데이터를 모두 이전한다. 이에 중국 유저는 해당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스팀 차이나에 가입해야한다. 밸브는 빠른 시간안에 30여개의 타이틀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며 글로벌 버전의 서비스도 지속할 계획이다. 

 

스팀차이나 출시 계획 발표부터 관심받아왔던 글로벌 서버와 중국 서버의 분리는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다. 국내 유저들 사이에서는 중국 유저들의 치트 프로그램(핵) 사용빈도가 높다며 서버 분리 가능성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밸브가 스팀 차이나를 출시하며 중국 시장에 공을 드리는 이유는 중국 유저가 3000만명을 넘어서며 가장 큰 시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폐쇄적인 게임 정책으로 인해 스팀 글로벌 서비스가 차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중국 정부는 해외 게임에 대해서 판호를 발급하고 이를 받아야만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2020년 1월 iOS 앱스토어에서 3만9000여개의 게임을 차단조치하기도 했다.  

 

다니엘 아흐매드는 "스팀 차이나는 별도 애플리케이션이며 승인된 게임만 제공될 것"이라며 "향후 스팀 글로벌 서비스에 대한 접속이 차단될 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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