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RINL 민영화 추진…포스코 합작사 논의 영향은?

인도당국, 국영철강사 RINL→민영화 승인 
포스코 합작사 설립 불투명 주장 제기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정부가 국영 철강사인 '라쉬트리아이스파트니감(RINL)'를 민영화하기로 했다. 포스코와 추진 중인 합작제철소 설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당국은 전략적 인수전에 나선 국영철강사 RINL 민영화를 승인했다. 인도 비사카파트남 제철소 주력회사인 RINL은 8000만㎡가 넘는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7억3000만t의 철강을 생산 중이다. 올해까지 11만5000t의 철강을 확대 생산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인도 정부가 RINL의 민영화를 승인하면서 포스코 합작사 설립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된다. 국영철강사일 경우 정부 추진대로 합작사 설립 진행이 쉬우나 민영화가 되면 정부 입김이 전보다는 약해져 합작사 설립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RINL 노조가 계속해서 합작사 설립을 반대해와 민영화 후 반대 목소리가 커잘 수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그동안 포스코는 인도 주정부와 만남을 갖고 합작제철소 설립을 논의해왔다. <본보 2020년 10월 30일 참고 포스코, 인도 주정부 회동…"합작제철소 설립 논의">
 

인도 정부는 지난 2019년 초부터 인도 용광로(고로)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을 방문해 합작사를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인도 정부는 원료인 철광석과 공장 부지 등을 제공하고, 포스코는 설비와 기술을 맡을 것을 주문했다. 

 

인도 정부는 한국 철강기업이 합작 제철소 설립 제안을 받아 들인다면 인도 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 해안에 있는 비사카파트남 지역의 부지 3000에이커(12.1㎢가량)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제철소 설립 투자 금액은 3500억 루피(약 5조55265억원) 수준이다.

 

이후 포스코와 합작제철소 설립을 위해 양사간 공동실무그룹을 결성하고, 사전 타당성 보고서 작성에 나서는 등 진전을 보여왔다. RINL 관계자는 "민영화 승인과 관련해 진행 중인 포스코 합작사 설립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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