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뉴욕매장 '포기'…코로나 직격탄 '임대료 연체'

"520만 달러 임대료 연체, 매장 운영 사실상 포기"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브랜드 이니스프리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뉴욕 매장을 포기한다. 임대료 마저 연체가 이어져 관련 소송도 직면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아메리카는 뉴욕 중심의 이니스프리 매장에 대한 임대료를 연체하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 등 연체 규모가 520만 달러(약 5억9000만원)에 달한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측은 임대사업자에게 사업 종료하겠다는 뜻을 전하자 건물주 측은 일방적인 계약 파기를 이유로 관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뉴욕 매장 포기는 지난 2017년 9월 뉴욕 직영점을 오픈하며 북미 시장에 진출한 지 약 3년 만이다. 

 

한때 뚜렷한 성장세로 실적 상승 등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수익성 악화로 사업 철수로 가닥을 잡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오프라인 매장을 축소하는 대신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판매는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운영 중인 직영점은 지난해 초 기준 10여개인 가운데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 매장을 정리했고, 남은 매장도 정리수순을 밟고 있다.  

 

이번 매장 철수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글로벌 사업 전략에 차질이 우려된다.

 

앞서 서 회장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 12조원과 글로벌 사업 비중 50%를 목표로 제시했다. 그러나 글로벌 사업 비중이 25%에 불과하고, 매출액도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조2752억원으로 목표치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한편, 이니스프리 폐점은 중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미 지난해 중국 내 이니스프리 매장 141개를 폐점한 데 이어 올해 170개를 추가 폐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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