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스코다, 핀란드 바이오 플랜트 터빈 납품

270MW 전력의 증기 터빈 공급

 

 

[더구루=길소연 기자] 발전설비 전문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핀란드에 마련되는 바이오 제품 생산공장에 증기 터빈을 납품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스코다파워는 유럽 펄프·바이오 제품 제조업체인 멧챠 피브레(Metsä Fibre)가 핀란드 케미에 구축하는 바이오 생산 플랜트에 270MW 전력의 증기터빈 공급하는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 

 

터빈에는 서로 다른 압력 수준의 두 개의 증기 블리딩 연결부와 응축 터빈 섹션이 장착된다. 회수 보일러와 함께 설치될 터빈 발전기는 발전소의 높은 에너지 효율의 핵심 부분을 담당한다. 재생 가능한 연료로부터 전기를 생산하게 되며 전기 에너지 자급률은 250%가 될 전망이다. 여기서 나오는 잉여 전기는 국가 전력망에 공급된다. 

 

멧챠 피브레는 핀란드 에네코스키에 세계 최초 차세대 바이오 제품 공장을 건설한 데 이어 케미에 바이오 제품 공장을 짓고 있다. 총 투자 가치는 15억 유로에 달한다. 현재 예비계약 단계로 프로젝트 환경 허가가 완료된 후 이르면 2021년 초 최종 투자 결정이 이뤄진다. 

 

공장은 완공 후 150만t의 펄프와 바이오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연간 생산량 62만t인 기존 케미 펄프 공장을 대신하게 된다. 

 

멧챠 피브레는 바이오 공장 건설로 핀란드 재생 에너지 비율을 2% 이상 증가시킬 전망이다. 멧챠 피브레 역시 재생 가능한 핀란드 연료에 의존하는 주요 전기 생산 업체로서 입지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멧챠그룹 자회사인 멧챠 피브레는 바이오 제품과 생화학, 바이오 에너지의 선도적인 생산 업체이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증기터빈 공급으로 역량을 넓히고 있다. 앞서 두산스코다파워는 일본 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에 공급키로 한 75MW급 DST-S10 증기 터빈 설치했고,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복합 사이클 열병합 발전소에 새로운 증기 터빈을 공급했다. 또 덴마크 열병합 발전소에도 저압 터빈 부품과 부속품을 유연하게 결합하는 이중 케이싱 25MW 증기터빈을 납품했다. 영국 재생발전소와 인도네시아 화력발전소에도 터빈을 공급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9년 체코 스코다 그룹 발전설비 전문업체인 스코다 파워의 지분 100%를 4억5000만 유로에 인수했다. 보일러, 터빈 원천기술에 특화된 업체로 주로 3MW~1200MW 출력의 발전소 설비, 증기 터빈, 발전기 세트 등을 공급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이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보고, 가스터빈 설계/제작 역량과 DTS 서비스 역량의 시너지효과를 통해 오는 2026년 매출 3조 원을 목표로 가스터빈 사업을 육성해나가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