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러시아 신공장 건설 순항…주정부, 투자 우선 순위 부여

2022년 4월 완공 목표…러시아 트베리주 적극 지원

 

[더구루=길소연 기자] 오리온이 러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트베리 신공장 건설이 순항하고 있다. 이미 기반공사를 완료했으며 지방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진입도로와 전기, 가스공급 등 인프라도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23일 러시아 트베리주와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 9일(현지시간) 러시아 트베리 지역 투자정책협의회에서 투자 프로젝트에 우선 순위를 부여받았다. 이에 따라 도로, 수도 등 인프라 구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이미 러시아 신공장 기반 공사를 완료했다. 전체 공정률 기준으로 20%로 현재 구조물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로와 전기, 가스 공급, 상·하수도 등 인프라 공사에 대한 승인 받아 현지 업체와 관련 계약도 체결했다. 

 

러시아 신공장은 오는 2022년 4월 완공을,  공장 진입로 역시 지역 도로 프로그램에 포함돼 2022년까지 마무리된다.

 

특히 오리온은 투자 프로젝트 우선 순위 지위를 부여받았다. 이는 오리온이 주정부의 특별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며, 법인세와 재산세, 소득세 등 세제 혜택과 대출 지원 기금 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고르 미하일로비치 루데나 러시아 트베리 주지사는 "트베리 지역 내 경제에 있어 중요한 프로젝트로, 적극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트베리 칼리닌스키 크립쪼바에 사업부지 15만2252㎡(약 4만6056평), 연면적 4만2467㎡(약 1만2846평) 규모의 신공장을 짓고 있다. 지난 7월에 착공해 초코파이, 비스킷류 6개 라인과 스낵 2개 라인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오리온은 신공장에 51억2700만 루블(약 8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설계사와 시공사 모두 트베리 지역업체를 선정하고, 러시아 현지인 고용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0년 9월 10일 참고 오리온, 790억원 투입 러시아 3공장 착공…2022년 12월 완공> 신공장은 기존 트베리 공장 대비 4배 이상 큰 규모로, 생산규모는 100억 루블(약 1500억원)에 달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신공장 완공 후 초코파이의 공급량을 연간 10억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비스킷 라인업을 확보할 것"이라며 "22조 규모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1993년 초코파이 수출로 러시아에 진출한 오리온은 지난 2006년 트베리 공장 설립 이후 2008년 노보 지역에도 생산 공장을 추가 건설했다. 초코파이와 초코송이 인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6.5%와 105.4% 성장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