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모터스포츠 총괄 디렉터 "수소차로 르망24시 레이싱 참가? 당장은 아니지만…"

 

[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 모터스포츠 총괄 디렉터가 언젠가는 수소차로 르망 24시간 같은 세계적 자동차 경주대회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안드레아 아다모 현대 모터스포츠 총괄 디렉터는 최근 한 프랑스 매체(LE SOIR)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차가 수소차에 관심이 많은 만큼 수소차로 르망24시간 같은 자동차 경주대회에 참여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시대 변화에 저항하기보다는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 방식으로 강력한 성능을 내려면 시간이 필요하므로 당장 모레 아침 수소차 레이싱이 열릴 순 없다"면서도 "내 일은 모터스포츠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프랑스 언론이 언급한 르망24시간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여는 세계 내구 챔피언십(WEC) 경기의 하나로 프랑스 르망 르망 시에서 열린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서 깊고 유명한 자동차 경주로 꼽힌다. WEC는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서킷을 달려 서킷을 가장 많이 돈 팀이 우승하는 독특한 방식의 자동차 경주대회다.


이탈리아 출신의 안드레아 아다모는 2019년부터 현대 모터스포츠 부문 총괄 디렉터를 맡아 현대차 팀의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참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WRC는 포뮬러원(F1)과 함께 세계 양대 자동차 경주대회로 꼽히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대회다.

 

현대차는 2014년부터 레이싱 팀을 참가시켜 도요타 주관 팀 등과 경쟁하고 있다. 현대 월드랠리 팀은 지난 10월 열린 2020년 WRC 6차전에서 1~2위를 석권하는 등 선전하고 있으며 올해 마지막 7라운드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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