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병용 기자] 인도 IT(정보통신)산업의 심장으로 불리는 삼성전자 벵갈루루 연구개발(R&D)센터가 태양광 발전설비를 이용해 전력을 공급 받는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도법인 벵갈루루 R&D센터는 최근 현지기업인 바그만( Bagmane)과 제휴 관계를 맺었다.
바그만은 카르나타카주 북부 도시 굴바르가에 위치한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 뱅갈루루 R&D센터와 500km 떨어진 곳이다.
4300여 명의 연구원이 근무하는 삼성 벵갈루루 R&D센터는 앞으로 필요한 전력의 85%가량을 이 태양광 발전소에서 공급 받는다.
바그만 태양광 발전소는 '에너지 휠링(energy wheeling)'을 적용, 전력 전송 시 손실을 최대한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있다.
벵갈루루 R&D센터는 삼성전자가 해외에 설립한 가장 큰 연구시설이다. 현재 4300여 명의 연구원들이 인도 등 신흥시장을 겨냥한 맞춤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현지 전략 스마트폰 개발을 포함해 메모리·프린터·의료기기·시스템 소프트웨어·멀티미디어 등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벵갈루루 R&D센터를 포함해 인도 현지 연구소가 5곳이 출원한 특허 건수는 총 2900여 건에 달한다. 연구 인력만 8천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