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 MEC 접목 확대…"B2B 공략"

이강원 5GX 클라우드 랩스장, 델 주최 컨퍼런스서 발표
"초고속·저지연 5G MEC 고객에게 새 경험 제공할 것"
5G 엣지 클라우드 상용화, 화상회의·도로분석·로봇 등에 적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텔레콤이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기술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공략한다. 5G 엣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내 상용화하고 화상 회의, 배달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5G MEC를 적용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강원 SK텔레콤 5GX 클라우드 랩스(Cloud Labs)장은 연례 컨퍼런스인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 익스피리언스(Dell Technologies World Experience) 2020'에서 "5G MEC는 저지연, 초고속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라며 자사 전략을 소개했다.

 

MEC는 데이터를 이용자와 물리적으로 가까운 곳에서 처리해 네트워크 지연 시간을 줄이는 5G 핵심 기술이다. 클라우드 게임과 자율주행차, 5G 로봇, 스마트팩토리 등에 적용돼 초저지연 서비스의 성능을 높인다.

 

그는 "모든 이용자에게 전국 단위의 '5G 엣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스마트팩토리와 병원 등 기업을 대상으로 저지연과 높은 보안성을 갖춘 온사이트 엣지 서비스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전국 주요 5G 거점 12곳에 MEC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MS)와 5G 엣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통신 지연 시간을 최대 60%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정 기업 전용의 온사이트 엣지도 제공해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5G MEC 활용을 도모한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5G MEC 기반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 '창덕ARirang'을 시연한 바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을 AR 기술로 새롭게 구현하고 왕실 생활을 실감 나게 보여주며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SK텔레콤은 향후 5G MEC를 적용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강원 랩스장은 "초고화질 화상 회의, 실시간 도로 상태 분석 서비스, 공항을 소독해주는 로봇 등에 5G MEC 기술을 접목해 올 연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형 쇼핑몰에서 유용한 실내 AR 내비게이션, 음식 배달 로봇 등 5G MEC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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