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日 사업 접는다…"에어아시아재팬 운영 중단"

日 국토교통성에 12월 5일까지 전노선 폐지 신고
코로나19 여파로 실적 악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말레이시아 국적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아시아그룹이 일본 사업을 접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업 운영이 힘들어지자 일본 전 노선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아시아그룹은 지난 5일(현지시간) 에어아시아재팬 사업 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는 운항 개시 3년 1개월만이자, 설립된 지 6년 5개월 만에 운영 중단이다. 에어아시아재팬은 일본 국토교통성에 오는 12월 5일 전 노선을 폐지 신고를 제출했다. 

 

에어아시아는 공식 성명을 내고 "에어아시아그룹은 에어아시아재팬이 내린 결정을 존중하고 이에 동의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악화된 일본 항공산업 조건 속에서 사업 폐지는 불필요한 지출을 막게 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에어아시아재팬은 현재 운항 중인 노선은 오는 12월 5일까지 운항을 이어가고 이후 중단하게 된다. 운항 노선 항공편을 예약한 승객은 7일이내 전자메일로 안내를 통보 받거나, 여객 전용 지원 페이지 개설을 통해 예약 취소를 돕는다. 

 

에어아시아재팬은 지난 2014년 7월에 설립, 나고야 주부국제공항(센트레아)를 거점 공항으로 국내, 국제선 정기편을 운항해왔다. 

 

에어아시아가 일본 사업을 접은건 코로나 영향이 절대적이다. 코로나19로각국 출입국 규제 강화로 여객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여객편이 감편하고 운휴가 발생하면서 사업 운영에 차질을 빚은 것. 

 

사업 운영 지속을 위해 인력 감축이나 광범위한 경비 절감 등 경영 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왔지만, 코로나 종식시기가 불투명한 가운데 비즈니스 연속성이 어렵다고 판단해 사업 폐지를 결정했다. 

 

다만 이번 일본 사업 폐지가 다른 해외 사업에 끼치는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에어아시아그룹은 에어아시아재팬 사업은 중단되지만, 에어아시아엑스, 타이 에어아시아엑스, 타이 에어아시아, 에어아시아 필리핀 등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준 아이다 에어아시아재팬 대표이사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연속적이고 광범위한 비용 절감 이니셔티브를 통해 운영을 유지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했다"면허도 "그러나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복구 경로에 대한 가시성과 확실성이 없어 지속적인 운영이 극도로 어려워져 폐쇄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코로나19 일일 감염자수는 401명이며, 누적 확진자수 8만5746명이다. 사망률은 1.9%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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