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행업계 "韓정부, 100% 무비자 여행 허용해야"

필리핀여행업협회, 한국관광공사 웹세미나서 요청
현재 제주도만 비자 없이 입국 가능…인천·서울은 조건부 5일 무비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필리핀 여행업계에 한국 정부에 필리핀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을 요청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리치 투아뇨 필리핀여행업협회(PTAA) 회장은 최근 한국관광공사 온라인 세미나에서 "필리핀 관광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하고 있지만 여행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는 필리핀 관광객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필리핀 단체관광객은 외국인이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관광할 수 있는 제주도에 한해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제주 이외 지역은 불법체류 우려로 필리핀 등 동남아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다. 다만 제주도를 통해 출국하는 조건으로 비자를 면제받아 서울, 인천, 부산 등으로 입국해 최대 5일간 내륙 지역에 머물 수 있다. 

 

투아뇨 회장은 "대만은 지난 2017년 무비자 입국을 실시한 이후 필리핀 관광객이 급증했다"며 "한국과 필리핀 정부는 완전 비자 면제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여행협회가 이를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필리핀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199만명으로 해외 관광객 1위였다. 2010년 74만명에서 10년 새 168.6%나 급증했다. 한국을 방문한 필리핀 관광객은 50만명으로 중국, 일본, 대만, 미국, 홍콩, 태국, 베트남에 8번째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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