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미니 PHEV 4개 모델, 화재 위험으로 美 판매중단…국내는?

뉴 330e 및 X3·X5 최신 PHEV 모델 국내에도 판매

 

[더구루=김도담 기자] BMW와 미니(MINI)의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HEV) 4개 차종 최신 모델이 미국에서 배터리 결함에 따른 화재 위험으로 판매중단했다. 이미 판매된 713대에 대해서는 리콜 조치됐다.

 

특히 이들 모델은 지난 7월 국내에서도 출시된 만큼 판매중단이나 리콜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0일 미국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과 외신에 따르면 BMW는 미국 시장에서 2021년형 BMW 330e PHEV와 2021년형 X5 엑스드라이브45e PHEV, 2020~2021년형 X3 엑스드라이브30e PHEV 3종을 판매중단했다.

 

아울러 NHTSA의 권고에 따라 BMW는 이미 판매된 709대(각각 22대, 43대, 644대)를 리콜 조치했다. 미니 역시 2021년형 미니 컨트리맨 SE 올4 PHEV를 판매중단하고 이미 판매된 4대를 리콜 조치했다.

 

BMW 미국법인이 미국 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모델의 전기 배터리 팩을 용접할 때 쓰인 부품(비드·Bead, 작은 구슬)이 다 제거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차체 검사 과정에서 배터리 팩 모듈 사이에서 잔류물이 발견됐다. 잔류 부품은 그 크기와 형태, 잔류 위치에 따라 배터리 셀 안에 전기를 통하게 해서 합선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화재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게 BMW의 설명이다.

 

BMW는 현지 판매사를 통해 이미 판매된 모델의 경우 입고되는대로 검사를 해서 이상 발견 땐 배터리 팩 모듈을 무상 교체하기로 했다. 아직 판매하지 않은 재고 역시 자체 조사를 거쳐 이상 여부를 확인 후 다시 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

 

BMW는 현지 소비자 제보를 통해 지난달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에선 지난 8월 18일부터 전 지역 판매사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또 이달 3일 미국 연방정부에 이 사실을 통보하고 NHTSA를 통해 이 사실을 공개했다.

 

이번 리콜은 해당 모델의 국내 판매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현지 언론도 BMW는 다양한 시장으로 판매된 4500대의 차량에서 이 같은 결함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올 7월 PHEV 스포츠 세단 뉴 330e을, 8월엔 뉴 X5 x드라이브45e를 내놓는 등 국내에 PHEV 5개 차종 13개 세부 모델을 국내 판매하고 있다. 특히 7~8월 출시한 2종을 미국에서 판매중단 및 리콜한 모델과 같은 차종, 동일 모델이다.

 

다만, BMW코리아와 당국은 아직 해당 차종의 판매중단이나 리콜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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