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 사장 "자동차의 미래와 수소는 분리할 수 없어"

마이클 콜 유럽권역본부장 'IFA 2020'서 수소차 확대 계획 강조

 

[더구루=김도담 기자] 마이클 콜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사장)이 지속 가능한 자동차의 미래는 수소 사용과 떨어질 수 없다며 수소차 확대 계획을 강조했다.

 

9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콜 사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IFA 2020' 기간 중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 '현대 테크 데이(시프트 모빌리티)'에서 "현대차의 기업 철학은 도전을 기존 사업의 중단이 아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촉매제"라며 "현대차는 앞으로 5년 동안 40억유로(약 5조6000억원), 2030년까지 총 67억유로를 투자해 2030년까지 연 70만개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지난 2018년 12월 발표한 수소전기차(FCEV) 중장기 로드맵 'FCEV 비전 2030'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현대차는 당시 2025년까지 2조9000억원, 2030년까지 총 7조6000억원을 투입해 수소전기차 연 50만대 생산 체계를 갖추겠다고 발표했었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한 발 더 나아가 올 1월 수소분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를 통해 "수소사회 건설은 머잖은 미래에 구현할 수 있다"며 "2030년까지 수소차 연 50만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연 70만개 생산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었다.

 

콜 사장은 "수소연료전지 기술과 이를 바탕으로 한 친환경 이동 방식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있다"며 "현대차는 이 같은 수소전기차 전환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콜 사장은 이와 함께 전기차, 수소차는 물론 충전 같은 인프라와 도심형 비행체 등 전동화와 관련한 생태계 전반을 구축하겠는 계획도 밝혔다. 또 최근 선보인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중심으로 전기차 분야에서도 세계 3대 자동차 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재차 강조했다.

 

IFA는 매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IT 전시회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와 함께 세계 3대 가전·IT 전시회로 꼽힌다. 현대차가 IFA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