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승연 기자] 지난 7월 출시된 샤오미 5G/LTE 호환 스마트폰 미10라이트(Mi 10 Lite)가 당분간 5G 최저가폰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가 기존 5G폰 LG벨벳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 49만9400원으로 LG Q92를 출시한다고 밝혀 얼마나 저렴한 가격에 출시될지 관심이 집중됐었다.
하지만 미10라이트 출고가 45만1000원의 벽을 넘지 못해 올해 5G 최저가폰의 자리는 미10라이트가 계속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칩셋 스냅드래곤 765G가 장착된 두 기종의 스펙은 거의 비슷하다. Q92는 6.67형 화면에 4,000mAh 배터리, 미10라이트는 6.57형 화면에 4,160mAh 배터리 스펙으로, 카메라의 주요 성능 수치도 유사한 수준이다.
하지만 미10라이트는 낮은 가격과 개선 중인 서비스를 고려했을 때 만만치 않은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미10라이트는 출시 이후 선풍기‧살균기 증정 등 다양한 고객 프로모션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전국망 A/S 거점 확보와 KT 직영망까지 서비스 채널을 확대하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삼성과 애플의 프리미엄 고가 시장과 구별되는 중‧저가 5G 가성비폰 시장이 형성되면 서로 건전한 경쟁, 때론 화합을 통해 해당 시장을 양분하며 키워나갈 수 있다고 본다.
한편 자급제 시장이 보다 확대되면서 자급제 5G폰도 LTE요금제 사용을 할 수 있게 된 상황을 고려하면, 보급형 5G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