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日서 카메라 렌즈 특허 침해 '피소'

대만 아시아 옵티칼, 도쿄지법에 소장 접수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에서 대만 아시아 옵티칼(亜洲光学·Asia Optical)로부터 카메라 렌즈 특허 침해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 옵티칼은 지난 3일 일본 도쿄지방법원에 삼성전자 일본법인을 제소했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가 카메라 렌즈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특허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특허 기술을 사용한 삼성전자 제품의 일본 내 수입·판매 중단과 손해배상을 요청했다.

 

1980년 설립된 아시아 옵티칼은 카메라와 프로젝터 등에 쓰이는 렌즈 제조사다. 대만 타이중에 본사를 두며 중국, 일본, 필리핀에 사업장에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에 1000여 개의 렌즈 관련 특허를 출원했고 지난해 18억9491만 대만달러에 달하는 매출(약 760억원)을 올렸다.

 

삼성전자가 일본에서 특허 공방에 휘말리며 현지 공략에도 제동이 걸렸다. 삼성전자는 2013년 중반까지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1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애플과 현지 브랜드의 공세에 밀려 고전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12년 14.8%에서 2013년 10.7%, 2014년 5.6%로 하락세를 걸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일본 시장에서 8.0%의 점유율(수량 기준)을 올렸다. 애플(46.2%)과 샤프(13.6%)에 이어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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