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베트남 빈딘성 투자 검토…"축산 사료시장 선점"

CJ 베트남 사료법인 CJ비나아그리, 사료 시설 등 투자 검토
SM그룹, 베트남 투자 검토 합류…"관광 개발"

 

[더구루=길소연 기자] CJ 베트남 사료법인 CJ비나아그리(CJ VinaAgri)가 2년 전 베트남 내 가금류 사료 자동 생산시설을 확충한 데 이어 베트남 내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이다. 베트남 사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27일 한국·베트남 기업가 투자협회(VKBIA)에 따르면 CJ비나아그리는 SM그룹과 함께 최근 베트남 빈딘지역을 방문, 현지 관계자들과 투자 논의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 VKBIA는 "최근 빈딘지역을 방문한 한국기업을 상대로 빈딘을 소개하고 투자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설명했다.

 

빈딘은 관광 및 재생 에너지 분야를 개발할 수 있는 많은 잠재력과 장점이 있는 곳이다. 이에 CJ비나아그리와 SM그룹은 VKBIA와의 연결을 통해 이 지역 투자를 검토 중이다.  

 

응우옌 피룽 빈딘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빈딘은 산업생산, 무역, 서비스 분야에서 경제발전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곳"이라며 "베트남 퀴논항은 중부고원 지역과 캄보디아 북동부 라오스 지방에서 세계 각국으로 가는 가장 편리한 국제 무역 관문으로 통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빈딘 지역에 투자할 수 있는 잠재적 파트너와 투자자를 적극 지원하고 소개해주길 바란다"며 "관광 서비스, 운송 인프라, 교육, 의료, 지원 산업, 처리 산업, 항구, 첨단 농업, 소프트웨어 생산과 같은 많은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빈딘성은 지난 세월동안 국내 지자체를 포함해 기업 등과 장기적인 협력을 쌓아왔다. 국내 서울 용산구와 강원 양구군와 함께 롯데그룹, 한화그룹, 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투자유치 사절단과 인연을 맺어왔다. 이번에도 추가 투자 성사를 기대하는 눈치다. 

 

CJ는 추가 투자 단행으로 축산 사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CJ는 1996년 베트남에 CJ비나아그리를 설립하면서 현지에 진출했다. CJ비나아그리는 최근 연평균 매출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호실적을 내고 있다.  2001년 공장 준공에 이어 2013년에는 동남아R&D센터를 새로 준공해 고품질 사료 연구개발(R&D)에도 박차를 가해왔다. 

 

특히 지난 2018년에는 베트남에 가금류 자동 생산시설을 확충, 입지를 넓히고 있다. 당시 100억동(약 4억8000만원)을 투자해 세운 가금류 사료 자동 공급 라인은 하루 100t 이상의 사료를 공급할 수 있다.

 

CJ가 배트남에서 사료 시장에 공을 들인 건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베트남의 가축이나 어류 배합사료시장은 전세계 7위 규모다. 현재는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이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CJ와 함께 투자 검토에 나선 SM엔터테이먼트는 빈딘에서의 관광 서비스 개발 투자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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