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미국주식 온라인 수수료 '0.25%→0.09%' 인하

해외ETF·ETN 수수료도 0.045%로 낮춰
"동학개미 해외주식 '언택트' 총력 지원"

 

[더구루=유희석 기자] 삼성증권이 해외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대폭 낮췄다. 환율 우대 혜택도 확대했다. 삼성증권은 22일 신규고객의 온라인 해외주식 수수료를 미국 주식 매수 기준 0.09%로 낮춘다고 밝혔다. 

 

해외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거래 수수료도 미국 매수 기준 기존 0.25%에서 0.045%로 인하된다. 미국 주식을 팔 때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내야하는 수수료 0.00221%는 별도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에 인하된 수수료는 업계 최저수준"이라며 "'동학개미', 이른바 개인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를 총력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해외 ETF와 ETN 수수료는 다른 대형 증권사 최저 수수료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증권이 해외주식 수수료 인하에 나선 것은 최근 급증하는 해외주식 투자 수요를 흡수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유명 배우 김성규가 서부 총잡이로 등장하는 해외주식투자 캠페인 동영상 '내일을 위해 사라'까지 제작해 개인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를 독려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초부터 이달 중순까지 삼성증권을 통해 해외주식을 거래한 고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배나 급증한 7만3000여명에 달했다. 특히, 언택트(비대면) 거래가 많았다. 이 기간 삼성증권의 비대면 해외주식 거래대금 규모는 3조5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비대면 해외주식 거래대금의 7배 이상 수준이다. 

 

사재훈 삼성증권 리테일부문장은 "올 들어 초저금리로 머니무브(자금이동)가 본격화되면서, 삼성증권 WM예탁자산만 205조원에 달하는 상황"이라며 "최근 글로벌주식으로 까지 확대되는 동학개미투자자의 움직임에 맞춰 거래비용 혜택과 편의성 강화, 언택트 투자정보제공 등으로 머니무브의 글로벌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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