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獨 리스 자회사 경영진 교체…유럽 모빌리티 사업 기반 다지기

식스트리싱 자회사 식스트 모빌리티 컨설팅 새 이사 선임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이 인수한 독일 자동차 리스업체 식스트리싱(Sixt Leasing)이 자회사 경영진을 교체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스트리싱의 자회사 식스트 모빌리티 컨설팅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크리스티안 브라우밀러와 미하엘 포글리치를 신임 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이번 경영진 인사는 현대캐피탈의 지분 인수를 앞두고 이뤄졌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월 독일 1위의 렌터카 회사 식스트와 식스트리싱 지분 41.9%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아울러 잔여 보통주에 대한 공개매수도 추진 중이다.  최근 식스트리싱 주주들에 공개매수를 제의한 결과, 92.1%의 지분을 확보했다.

 

식스트리싱은 독일 뮌헨 인근 풀락에 본사를 둔 리스업체다. 디지털·모빌리티 컨설팅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현재 신규 사업의 34%를 온라인에서 취급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식스트리싱이 보유한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유럽에서 차량 임대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식스트리싱의 유지 보수, 보험, 과징금 처리 등 차량 관리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까지 활용하면 향후 모빌리티 시장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존 식스트리싱이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신규 모빌리티 전략을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식스트리싱이 기존에 진출했던 국가뿐 아니라 범유럽 시장 대상 모빌리티 사업을 확장해 나갈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61조원을 투입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현대차 2025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브라우밀러 신임 이사는 운영 서비스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그는 자동차 리스 분야에서 30년 이상 경험을 갖췄다. 1987년 ASL(Auto Service Leasing)에 입사한 이후 2007년까지 근무했고, 퇴사 직후 하노버리싱을 설립했다. 지난 2015년부터 식스트 모빌리티 컨설팅 산하 플로텐마에스터(Flottenmeister)에서 상무이사를 역임했다.

 

포글리치 상무는 영업 및 해외사업 관련 업무를 책임진다. 그는 20년 동안 식스트그룹에서 일하며, 글로벌 사업 부문 선임 책임자로서 국내외 영업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미하엘 룰 식스트리싱 최고경영자(CEO)는 "두 신임 경영진이 회사를 이끔으로써 디지털화, 성자, 국제화 등을 더 확장하고 성공적으로 수해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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