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형사회적기업협의회, 한강 쓰레기 ‘줍깅’ 운동회 개최

-2500명의 힘으로 한강공원 쓰레기 0.6t 주워
-몸 챙기고 환경 챙기는 1석 2조 환경보전 캠페인

한강 줍깅 참가자들이 이색 쓰레기통에 주워온 쓰레기를 직접 분리배출 하고 있다

[더구루=전준술 기자] (사)문화재형사회적기업협의회는 10일 쓰레기를 줍는 ‘줍깅’ 운동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줍깅 운동회는 달리기 시작 훨씬 전부터 몰려든 인파로 예상 참가자인 2000명을 훌쩍 넘긴 2500여ㅠ명의 사람들이 참가했다.

 

줍깅 운동회는 휴식공간이자 자연의 터전인 한강공원이 쾌적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운동회로 시민들이 버린 쓰레기를 시민들의 손으로 치우는 실천형 인식 전환 캠페인이다. 걸으면서 동시에 기부가 되는 ‘빅워크’ 어플을 켠 참가자들은 생분해 비닐과 집게를 갖고 줍깅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뛰깅’의 참여자들은 반포한강공원에서 여의도한강공원까지 8km를, ‘걷깅’의 참여자들은 한강여의도공원 내 8곳의 지정 장소 중 3개 이상의 장소에서 3~5km를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미션을 수행했다. 쓰레기를 주운 참가자들은 다시 광장으로 돌아와 쓰레기 무게를 측정하고 분리배출까지 실시했다.

 

특히 결승선에서는 주운 쓰레기를 재미있게 분리 배출할 수 있는 이색 쓰레기통이 마련됐다. 이색 쓰레기통 퍼포먼스에서는 분리수거에 맞춰 쓰레기를 골인시킨 참가자들이 초콜릿을 획득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이민제(16)는 “직접 주워온 쓰레기를 과녁 쓰레기통과 농구대 쓰레기통 등에 맞춰서 분리배출 해보니 재미있었다”며 “닭뼈가 일반쓰레기라는 점을 쉽게 알려줘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걷깅과 뛰깅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인디가수 푸드코트, 신잔디, 시와바람의 버스킹 공연이 이뤄져 오가는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더욱이 올겨울 한파를 대비하는 효과 2배의 운동이라는 점과, 운동하며 동시에 환경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린이, 학생, 가족 등 다양한 계층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많은 참가자들이 한마음으로 단 하루, 약 네시간 동안 주운 쓰레기는 0.6t이다. 

 

문화재형사회적기업협의회가 주최하는 줍깅’ 운동회는 11월 한 달 동안 ‘5깅(줍깅·찍깅·알깅·쓰깅·보깅)’ 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한강 줍깅 참가자들이 직접 주워온 쓰레기 무게를 측정하고 있다

 

문화재형사회적기업협의회는 "문화재뿐만 아니라 자연 또한 우리가 아끼고 보전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한강5깅을 통해 일상에서 사람들이 쓰레기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분리 배출하는 실천이 자리 잡길 바라며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줍깅에서 참가자들은 작은 담배꽁초부터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 같은 버려진 우산까지 하루 만에 0.6톤의 쓰레기를 주웠다"며 "한강 쓰레기 투기 문제에는 시민 한 명, 한 명의 ‘작은 행동’이 큰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더욱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