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獨리스사 '식스트리싱' 지분 92% 확보 전망

공개매수 주주 동의율 92% 달해
하반기 거래 마무리 예상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이 독일 자동차 리스업체 '식스트리싱(Sixt Leasing SE)'의 지분을 92%까지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독일법인 현대캐피탈뱅크유럽(HCBE)은 식스트리싱 보통주 공개매수 제안의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기준 HCBE 제안에 대한 주주 동의율은 식스트리싱(41.9%) 지분을 포함해 92.1%에 달했다.

 

HCBE는 지난 2월 식스트리싱과 지분 인수 계약을 맺고, 식스트가 보유한 이 회사 지분 41.9%(864만4638주)를 확보했다. HCBE는 계약 체결 이후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에서 거래 중인 잔여 보통주에 대한 공개매수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최소 55%까지 식스트리싱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뵨 왈도우(Björn Waldow) 식스트리싱 최고채무책임자(CFO)는 "주주들의 높은 동의율은 소유권 구조와 관련해 명확한 조건을 만든다"며 "하반기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식스트리싱은 독일 뮌헨 인근 풀락에 본사를 둔 리스업체다. 디지털·모빌리티 컨설팅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현재 신규 사업의 34%를 온라인에서 취급하고 있다.

 

HCBE는 식스트리싱이 보유한 온라인 기반 리스 판매 채널과 중고차 활용 플랫폼을 확보했다. 식스트리싱의 유지 보수, 보험, 과징금 처리 등 차량 관리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까지 활용하면 향후 모빌리티 시장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또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존 식스트리싱이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신규 모빌리티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 독일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식스트리싱이 기존에 진출했던 국가뿐 아니라 범유럽 시장 대상 모빌리티 사업을 확장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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