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선진국 후보"…홍콩중문대, 최신 논문서 주장

알스트롬 중문대 경영학 교수 "중국 신흥국 아냐"
10년 내 1인당 국민소득 최대 1만5000달러 전망

 

[더구루=유희석 기자] 홍콩중문대 경영대학원이 중국을 선진국 후보로 꼽아야 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홍콩중문대 경영대학원 경영학과장 직무대행인 데이비드 알스트롬 교수는 최근 개리 버튼 미국 텍사스 크리스천대 교수 등과 함께 학술지 '아시아태평양저널오브매니지먼트'에 발표한 논문에서 "중국을 신흥국 혹은 체제전환국으로 보는 관점은 더는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알스트롬 교수는 이어 "수년간 경제적인 면에서 상당히 발전한 중국은 더는 신흥국으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며 "중국은 이제 국민 소득이 중상위권에 해당하며, 고소득 국가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여러 국가 중 하나로 선진국 후보"라고 정의했다. 

 

알스트롬 교수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중국이 △저소득 경제 범주에서 벗어난 점 △최근 연 6%의 안정적인 성장 시기로 진입한 점 △정부가 강력한 힘으로 성장 모멘텀의 방향을 지휘하는 점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알스트롬 교수는 이 세 가지 척도를 고려하면 "중국은 더 이상 신흥 경제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그보다는 중고소득 국가에서 고소득 국가로 진입을 모색하는 선진국 후보에 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계에서 중국을 여전히 신흥국으로 보는 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사실도 알아냈다"며 "상위 9개 경영학 저널을 조사한 결과 중국 데이터를 인용한 논문 446개 중 28%가 중국 경제를 신흥국 또는 체제전환국으로 묘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30~40년 전의 중국을 생각하기보다는 앞으로 나아가 중국과 다른 비슷한 상태의 국가들이 경제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통찰력을 찾아야 한다"며 "중국은 앞으로 10년 안에 1인당 국민 소득이 1만2000~1만5000달러에 접근해, '중진국 함정'을 뛰어넘고자 노력하는 선진 후보 경제 국가가 됐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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