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필리핀 부동산 개발 업체와 손잡고 기업 간 거래(B2B)·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전자·IT 역량과 부동산 개발 전문성을 결합한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현지 디지털 전환 수요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9일 로비엔 부동산 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삼성전자 필리핀법인과 전략적 업무협약(MOA)을 체결했다. 양사는 기업과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부동산 개발과 공간 전략에 IT 기술을 접목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디스플레이, 스마트 오피스 장비, 통합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등 자사 IT 솔루션을 로비엔의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고객에 공급한다. 로비엔 리얼티 그룹은 현지에서 상업용 및 오피스 공간 중개를 비롯해 공간 기획, 시장 분석, 프로젝트 컨설팅 등 부동산 개발 전반에 걸쳐 전문 서비스를 지원한다. 로비엔 리얼티 그룹은 필리핀 내에서 부동산 개발 컨설팅과 전략적 공간 기획에 강점을 지닌 전문 기업으로, 현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특히 상업용 및 오피스 공간 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하며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GS그룹이 필리핀 육아 용품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베팅했다. 친환경부터 디지털 분야까지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고삐를 죄고 있다. 에다마마(edamama)는 20일(현지시간) 1500만 달러 규모 시리즈 A+ 펀딩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발표했다. 필리핀 최대 벤처 캐피탈 펀드 '아얄라 코퍼레이션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 벤처(ACTIVE)'가 주도하고 △㈜GS △킥스타트 벤처스(Kickstart Ventures) △젠트리 펀드(Gentree Fund) △이노벤 캐피탈(Innoven Capital) 등이 동참했다. 지금까지 확보한 자금은 총 3500만 달러에 달한다. 에디마마는 작년 8월 인도네시아 벤처 캐피탈 회사 ‘알파 JWC 벤처스’가 주도한 시리즈 A 펀딩 라운드를 통해 2000만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에다마마는 오프라인 사업을 확장하고 자체 상표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투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탄탄한 온라인 플랫폼 입지를 기반으로 필리핀 전역에 추가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 회사 규모를 키운다는 목표다. 현재 대형 쇼핑몰 2곳에 소매점을 운영 중이다. 연내 또 다른 쇼핑몰에 입점할 예정이다. 지난
[더구루=김형수 기자] 1989년에 설립된 필리핀 제약회사 로이드 레보라토리스(Lloyd Laboratories·이하 로이드)가 머크(MSD)에서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제품명 라게브리오)’ 제네릭 생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필리핀 보건부 산하의 식품의약청(FDA)은 9일(현지 시간) 개최한 공개 브리핑을 통해 제네릭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승인을 로이드에 내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로이드는 연간 100만 캡슐의 제네릭 몰누피라비르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필리핀 FDA는 코로나19 환자 5만명에게 투여할 수 있는 양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머크는 UN의 지원을 받는 의료단체 국제의약품특허풀(MPP)와 몰누피라비르 제네릭 제조를 위한 특허 사용 계약을 체결했고, 두 달 뒤인 지난해 12월 로이드는 필리핀 FDA에 현지 생산하는 몰누피라비르 제네릭에 대한 제품 등록 인증을 신청하면서 몰누피라비르 제네릭 제조에 대한 의향을 나타냈다. 로이드는 활성 제약 성분과 캡슐 등 몰누피라비르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는 대부분 인도에서 수입할 예정이나, 생산은 필리핀 현지에 있는 공장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드는 필리핀의 수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필리핀 최대 이동통신사 PLDT와 손잡고 5G 음성통화 서비스(VoNR) 테스트를 실시했다. 통화 품질 개선을 통해 현지 5G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필리핀법인은 최근 PLDT 자회사 스마트커뮤니케이션즈(이하 스마트)와 함께 5G VoNR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시연은 갤럭시 S21 울트라 5G를 사용했으며 상업용 5G 단독모드(SA) 기지인 PLDT-스마트 테크노랩에서 진행됐다. 5G SA 네트워크는 초고속·저지연 특성을 자랑한다. 고객들은 고품질의 음성·영상 통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일반 5G 네트워크는 4G와 통신망을 공유해 스마트폰 사용시 갑자기 4G로 바뀌면서 속도가 느려지는 등의 불편이 따랐다. 5G SA는 혼용 없이 순수 5G 네트워크만 활용하기 때문에 진정한 5G를 경험할 수 있는 기술로 여겨진다. 스마트는 이동통신과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필리핀 전역에 약 6400개의 5G 기지국을 배치했다. 현지 통신사 중 가장 큰 규모다.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5G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마리오 G. 타마요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큐셀이 필리핀 태양광 발전 합작사를 매각했다. 연간 약 30MW 규모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이 필리핀 '알터파워 스페셜리스트(Alterpower Specialist)'와 합작 투자해 세운 '알터파워 다이고스 솔라(Alterpower Digos Solar, 이하 ADSI)'를 현지 에너지 기업 '포트 필라 에너지(Fort Pilar Energy)'에 넘겼다. 매각 대금은 15억 필리핀 페소(약 350억원)다. ADSI는 필리핀 민다나오섬 남부에 위치한 디고스에 28.59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지난 2016년부터 상업 가동하고 있다. 9만2000여 개의 태양광 모듈을 사용해 연간 최대 4300만kWh의 전력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포트 필라 에너지는 마이크 로메로 필리핀 하원의원 집안이 소유한 회사다. 최근 태양광을 비롯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재생에너지로 눈을 돌려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ADSI의 태양광 발전소 용량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 투자도 단행한다. 5억 필리핀 페소(약 116억원)을 들여 기존 30MW 규모에서 40MW까지 끌어 올린다. 쉴라 로메로 포트 필라 에너지 회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멕시코 핵심 데이터센터가 전력망 문제로 가스 발전기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멕시코에 대한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력 인프라의 한계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MS가 지난해 5월 멕시코 케레타로주 콜론에 오픈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멕시코 센트럴(Mexico Central)'은 올해 2월부터 6개월 가량 가스 발전기 7대에 의존해 운영됐다. MS가 멕시코 환경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해당 발전기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하루 12시간동안 가동됐으며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전력량의 70%를 공급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5만4000가구가 1년동안 배출한 양과 같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됐다. MS는 2024년 5월 오픈 이후부터 올해 1월까지는 어떻게 에너지를 공급했는지, 7월 이후 가스 발전기를 운영할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멕시코 센트럴이 자체 가스 발전기를 동원한 배경에는 전력망의 건설 지연이 있다. 멕시코 센트럴은 중남미 지역의 첫 지역 리전으로, MS는 해당 데이터센터 구축과 교육 프로그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리튬 스타트업 '에너지엑스(EnergyX)'가 내달 호주 판테라 리튬(Pantera Lithium)의 자회사 데이토나 리튬(Daytona Lithium) 인수를 마무리한다. 판테라 리튬 주주들의 높은 지지를 확인했으며 실사도 마쳤다. 빠르게 인수 작업을 끝내고 리튬 자산을 추가해 생산량을 늘린다. [유료기사코드] 18일 판테라 리튬에 따르면 최근 주총에서 데이토나 리튬을 에너지엑스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압도적인 찬성표로 안건을 통과시키며 주주들의 강한 신뢰를 확인했다. 재무와 법률, 기술 실사를 모두 마친 상태로 내달 초 거래를 완료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토나 리튬은 미국 아칸소주 스맥오버 지층(Smackover Formation·텍사스부터 플로리다까지 넓게 퍼진 석회암 지대) 일대에서 리튬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약 3만5000에이커(약 1억4163만9975㎡) 규모의 부지에 광권을 보유했다. 에너지엑스는 '론스타 프로젝트(Project Lonestar)'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보고 데이토나 리튬 인수를 추진했다. 지난 7월 판테라 리튬과 4000만 호주달러(약 370억원)에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구속력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