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물산이 베트남 태양광 개발 업체와 손잡고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 정부가 특히 관심을 보이고 있는 지붕 태양광 사업에 본격 착수, 베트남 내 친환경 신사업을 도모하고 수주 잔고 확대에 고삐를 죈다. 5일 베트남 태양광 발전 개발업체 'CME 솔라 인베스트먼트(CME Solar Investments, 이하 CME)'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삼성물산 건설부문 자회사 '비스타 글로벌(Vista Global)'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합작법인 'CME-비스타'를 설립하고 지붕 태양광 사업 개발·투자를 공동 추진키로 했다. 합작사는 베트남 정부가 적극 독려하고 있는 지붕 태양광 발전 사업에 집중한다.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전문 지식과 기술, 자원 등을 결합해 베트남 내 지붕 태양광 에너지 발전 프로젝트 개발을 촉진한다는 목표다. 지붕 태양광은 건물 옥상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 추가 전력망 구축이 필요 없고 송전·배전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설치가 간단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이 높아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의 새로운 전력 공급원으로 자리 잡아 정전 등을 예방하는 데 효과를 발휘할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파생상품 시장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가 탄산리튬 선물을 출시한다.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CME는 관련 규제 검토를 마친 후 오는 7월17일 탄산리튬 선물 ‘탄산리튬 CIF CJK(Lithium Carbonate CIF CJK)’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탄산리튬 CIF CJK는 패스트마켓이 발표하는 배터리 등급 탄산리튬 평가에 따라 재정적으로 정산될 예정이다. 수산화리튬 CIF CJK(Lithium Hydroxide CIF CJK) 선물과 상호 보완적이며 시장 참여자들에게 다양한 배터리 화학 선호도에 대한 투명성과 선택권을 제공할 전망이다. CME는 최근 전기차 수요가 급증한데다 배터리 금속 판매도 덩달아 늘자 이번 상품 출시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코발트 계약의 미결제 약정은 2만t(톤)을 넘어섰다. 수산화 리튬 계약 거래량도 현재까지 2000t 이상을 기록 중인데 이는 지난해 총 거래량보다 높은 수준이다. 수산화 리튬은 지난해 첫 6개월 동안 400t 가량 거래된 바 있다. 진 창 CME 글로벌 금속 부문 총괄은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는 가운데 두 번째 리튬 선물 계약을 출시하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파생 상품거래소를 운영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FTX US가 제출한 파생상품 청산소 운영안에 대해서 일부 반대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테리 더피 CME그룹 회장은 FTX US가 제출한 파생상품 청산소 라이선스 신청제안 중 '선물거래중개국을 거치지 않고 직접 서비스 하겠다'는 내용에 대해서 반대입장을 밝혔다. FTX US는 지난해 10월 미국의 선물거래소 레저엑스(LedgerX) 인수를 완료하고 선물, 파생상품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FTX US는 이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파생상품 청산소(DCO) 라이선스를 획득하기 위한 신청작업을 진행했다. FTX US의 DCO 라이선스 획득과정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기존 금융권이 선물거래중개국을 거쳐 고객과 거래하는 것과는 다르게 FTX가 가상자산을 활용한 직접거래 방식을 제안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FTX US는 고객들의 파생상품 거래를 직접 청산할 수 있으며 24시간 운영되는 거래소를 운영하길 원하고 있다. CFTC도 이에 대해 참신하다면서도 5월 11일까지 관련 의겸 수렴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에는 내달 2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리비움(Livium Limited, 옛 리튬오스트레일리아)의 자회사 엔바이로스트림(Envirostream Australia Pty Ltd)이 희귀 금속의 회수 기술 개발에 나선다. 금속 회수 기술을 보유한 아이온드라이브(Iondrive)에 재활용 원료를 제공하고 테스트를 수행한다. 지속가능한 회수 기술의 상업화를 앞당기고 재활용 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아이온드라이브에 따르면 엔바이로스트림과 심층공융용매(DES) 상용화를 위한 텀시트(term sheet·조건합의서)를 체결했다. DES는 특정 금속 이온을 선택적으로 용해하거나 침전시켜 희귀 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아이온드라이브는 DES 공정 테스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폐배터리를 분해해 얻은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 '블랙매스'에서 95%가 넘는 희귀 금속 회수율을 기록했다. 연말 시운전을 목표로 파일럿 설비도 건설하고 있다. 엔바이로스트림은 이번 텀시트에 따라 파쇄된 태양광 폐패널과 셀, 블랙매스, 희토류 자석, 전자폐기물 등을 수집해 아이온드라이브에 제공한다. 아이온드라이브의 DES 기술·경제성 테스트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멕시코 핵심 데이터센터가 전력망 문제로 가스 발전기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멕시코에 대한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력 인프라의 한계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MS가 지난해 5월 멕시코 케레타로주 콜론에 오픈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멕시코 센트럴(Mexico Central)'은 올해 2월부터 6개월 가량 가스 발전기 7대에 의존해 운영됐다. MS가 멕시코 환경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해당 발전기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하루 12시간동안 가동됐으며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전력량의 70%를 공급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5만4000가구가 1년동안 배출한 양과 같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됐다. MS는 2024년 5월 오픈 이후부터 올해 1월까지는 어떻게 에너지를 공급했는지, 7월 이후 가스 발전기를 운영할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멕시코 센트럴이 자체 가스 발전기를 동원한 배경에는 전력망의 건설 지연이 있다. 멕시코 센트럴은 중남미 지역의 첫 지역 리전으로, MS는 해당 데이터센터 구축과 교육 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