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원자 현미경 전문기업 파크시스템스가 지난해 인수한 아큐리온의 사업부 총괄 책임자로 스테판 슈네이더(Stefan Schneider)를 임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아큐리온은 파크시스템스가 지난해 10월 인수 완료한 독일 기업이다. 독일 공립과학연구기관인 'MPI(Max Planck Institute)'에서 독립한 곳으로 ISE(이미징 분광 타원계측기) 및 AVI(제진대)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ISE는 유기물의 박막 두께를 물리적으로 측정하는 엘립소미터(ellipsometer)와 광학현미경을 결합한 장비다. AVI는 계측장비에 쓰이는 진동 차단 장비다. 박상일 파크시스템즈 대표는 "스페판 슈네이더를 아큐리온의 새로운 사업부 총괄 책임자로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그는 R&D 및 제품 개발에 대한 광범위한 경험을 갖춘 완벽한 후보자"라고 밝혔다. 이어 박 대표는 "그의 강력한 리더십과 업계 전문성으로 반도체 시장에서 우리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크시스템스는 아큐리온의 ISE 원천기술을 적용한 신규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아큐리온은 30년 이상 ISE를 개발한 업계 선두주자로 손꼽힌다. 엘립소미터의 공간분해능력
[더구루=정등용 기자] 코스닥 상장사 파크시스템스가 독일 고급 계측기 설계 제조·업체 '아큐리온'(Accurion GmbH)를 인수했다. 구체적인 거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파크시스템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원자현미경과 첨단계측장비에 이미징 타원분광 분석 기술을 추가하는 등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6일 더구루 취재 결과 파크시스템스는 독일 비상장기업 아큐리온을 인수했다. 아큐리온은 지난 1996년 막스 플랭크 연구소(Max Planck Institute)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지난 2009년 초정밀 표면 영상 분석 전문장비 제조업체 나노필름 테크놀로지(Nanofilm Technologie GmbH)를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아큐리온은 설립 당시 초박막 필름 특성화를 위한 브루스터(Brewster) 각도 현미경을 설계하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이미징 타원분광 분석 기술을 개척하고 있다. 아큐리온의 이미징 타원분광 분석 기술은 타원 측정과 광학현미경의 장점을 하나의 장치에 결합하는 것이다. 이는 미세 분석과 마이크로 전자공학, 바이오 분석에 새로운 영역이 될 것이란 평가다. 파크시스템스는 아큐리온 인수를 통해 기존 사업 분야였던 원자현미경과 첨단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리비움(Livium Limited, 옛 리튬오스트레일리아)의 자회사 엔바이로스트림(Envirostream Australia Pty Ltd)이 희귀 금속의 회수 기술 개발에 나선다. 금속 회수 기술을 보유한 아이온드라이브(Iondrive)에 재활용 원료를 제공하고 테스트를 수행한다. 지속가능한 회수 기술의 상업화를 앞당기고 재활용 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아이온드라이브에 따르면 엔바이로스트림과 심층공융용매(DES) 상용화를 위한 텀시트(term sheet·조건합의서)를 체결했다. DES는 특정 금속 이온을 선택적으로 용해하거나 침전시켜 희귀 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아이온드라이브는 DES 공정 테스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폐배터리를 분해해 얻은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 '블랙매스'에서 95%가 넘는 희귀 금속 회수율을 기록했다. 연말 시운전을 목표로 파일럿 설비도 건설하고 있다. 엔바이로스트림은 이번 텀시트에 따라 파쇄된 태양광 폐패널과 셀, 블랙매스, 희토류 자석, 전자폐기물 등을 수집해 아이온드라이브에 제공한다. 아이온드라이브의 DES 기술·경제성 테스트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멕시코 핵심 데이터센터가 전력망 문제로 가스 발전기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멕시코에 대한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력 인프라의 한계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MS가 지난해 5월 멕시코 케레타로주 콜론에 오픈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멕시코 센트럴(Mexico Central)'은 올해 2월부터 6개월 가량 가스 발전기 7대에 의존해 운영됐다. MS가 멕시코 환경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해당 발전기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하루 12시간동안 가동됐으며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전력량의 70%를 공급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5만4000가구가 1년동안 배출한 양과 같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됐다. MS는 2024년 5월 오픈 이후부터 올해 1월까지는 어떻게 에너지를 공급했는지, 7월 이후 가스 발전기를 운영할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멕시코 센트럴이 자체 가스 발전기를 동원한 배경에는 전력망의 건설 지연이 있다. 멕시코 센트럴은 중남미 지역의 첫 지역 리전으로, MS는 해당 데이터센터 구축과 교육 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