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만의 반도체 제조업체 폭스콘(Foxconn)이 고품질 후공정 솔루션을 제공하는 싱가포르 반도체 패키징업체 UTAC 인수를 추진한다. 파운드리(생산)-후공정(OSAT)-모듈/완성품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밸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안정적인 OSAT 업체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폭스콘이 UTAC를 인수할 경우 글로벌 반도체 OSAT 업계의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반도체 매체 세미미디어(SemiMedia)에 따르면 폭스콘이 30억 달러(약 4조3000억원) 규모의 UTAC 입찰 참여를 검토한다. UTAC의 매각 가능성은 지난달부터 거론됐다. 중국계 사모펀드 '와이즈 로드 캐피탈(Wise Road Capital)'은 지난 2020년 반도체 공급망 투자 강화 차원에서 UTAC를 인수했다가 다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절차를 감독하기 위해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를 선임했으며, 이달 말까지 입찰 참여 의향서를 받는다. <본보 2025년 4월 25일 참고 매그나칩 인수 추진했던 中 사모펀드, 싱가포르 반도체 패키징 기업 매각 검토> 반도체 산업은 크게 전공정(웨이퍼 제작 및 회로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만 선사 에버그린이 '메탄올 공급난'에 액화천연가스(LNG)로 연료를 전환해 컨테이너선을 발주한다. LNG와 친환경 선박 연료로 주목받던 메탄올이 생산량이 부족해 공급 부족과 고가의 단점으로 LNG 추진선으로 선회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2만 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LNG 이중연료추진 방식의 컨테이너선 11척을 재발주한다. 후보 건조사로 오른 조선소에 LNG 이중 연료 박스선에 대한 수정 제안을 요청했다. 에버그린은 지난해 11월 2만4000TEU급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11척 입찰을 시작했다. 척당 가격은 2억5000만 달러(약 3500억원) 이상으로 총계약 규모는 27억5000만 달러(약 3조8400억원)로 추정된다. 신조선에는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응해 탈황장치(스크러버)를 설치한다. <본보 2024년 11월 7일 참고 대만 에버그린 '4조원 규모' 초대형 컨선 발주...韓 조선사 '군침'> 당시 에버그린은 6개 업체에 견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을 비롯해 중국 장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대만 해운사 에버그린으로부터 수주한 3조원대 컨테이너선 물량 중 일부를 인도했다. 총 스무 척의 선박 중 일곱 번째 납품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에버그린에 1만5372TEU급 '에버 메가'(Ever Mega)호를 인도했다. 지난 3월 여섯번째 선박 인도 후 5개월 만이다. 선박은 길이가 366m, 너비가 51m(20열)다. 4만8500kW의 출력을 제공하는 X92 시리즈의 스위스 선박 엔진 개발 업체인 WinGD(Winterthur Gas & Diesel) 9 메인 엔진으로 구동된다. 5개의 디젤 발전기 세트는 선박의 필요와 최대 1000개의 냉장 컨테이너에 필요한 1만7500kW의 전력을 생산한다. 스크러버가 장착됐다. 신조선은 인도 후 글로벌 2위 해운 동맹인 '오션 얼라이언스(OCEAN Alliance)'의 아시아-미서안 서비스(PSW7)에 합류할 예정이다. 에버그린은 북미 서안 서비스를 'HTW'라고 부른다. 선박은 삼성중공업이 지난 2021년에 에버그린으로부터 수주한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20척 중 일부이다. 남은 선박은 내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본보 2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대만 선사 완하이 해운에 컨테이너선 2척을 인도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19일 거제조선소에서 완하이해운으로부터 수주한 1만3100TEU급 네오파나막스 컨테이너선 2척 '진춘(陳春, WAN HAI A11)'과 '신춘(辛春, WAN HAI A12)'의 명명식을 개최했다. 명명식에는 첸 차오헝 완하이해운 명예회장과 첸 칭지 완하이 사장, 첸 지위안 완하이 일본 사장 겸 싱가포르 사장,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했다. 2척의 선박은 총 길이 335미터, 폭 51미터, 최대 흘수 16미터, 최대 22노트의 설계 속도를 가진다.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각종 연료 절감장치(Energy Saving Device),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 등을 탑재해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항이 가능한 친환경 스마트 선박으로 건조됐다. 스마트 선박은 항해 중 저항을 줄이고 에너지 절약 및 연료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선박은 이미 에너지효율설계지수(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 EEDI) 3단계 최고 기준을 사전에 충족해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그린배송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회사 램리서치가 베트남 재무부와 회동해 연구소 설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학 협력과 인턴·장학금 제도를 활용해 반도체 인재도 양성한다. 동남아시아 반도체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베트남 정부의 부푼 꿈에 동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유료기사코드] 12일 베트남 재무부 기관지인 띤 냐인 쯩 꽌(Tin nhanh chứng khoán) 등 외신에 따르면 램리서치의 동남아시아 사업을 총괄하는 앤드류 고 부사장은 전날 베트남 하노이 재무부 청사에서 응우옌 득 땀(Nguyễn Đức Tâm) 차관을 접견했다. 양측은 반도체 연구소 설립부터 인재 양성까지 폭넓게 논의했다. 땀 차관은 국가 주도의 연구소 설립 과정에 참여해 자문을 해달라는 요청했다. 국제 표준을 충족하고 효과적으로 연구·개발(R&D) 활동이 이뤄지기 위해 램리서치와 같은 기업의 실질적인 조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부사장은 땀 차관의 요청에 공감을 표하며 연구소 설립을 이끌 전담 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베트남을 유망한 투자처로 평가하며 성공적인 연구소 설립을 위해 국가혁신센터(NIC)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인재 육성에 대
[더구루=홍성일 기자] 북미 최대 식품 유통업체인 유나이티드 내추럴 푸드(United Natural Foods Inc, UNFI)가 사이버 공격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최근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해킹 당하는 등 미국 내 사이버보안 취약점이 전방위적으로 확인되면서,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이 눈덩이처럼 커질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UNFI는 오는 15일(현지시간)까지 네트워크망을 정상화하기 위해 복구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UNFI는 복구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15일 전이라도 시스템을 정상 가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UNFI가 자사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인지한 시점은 지난 5일이다. UFNI는 하루동안 자체 조사를 통해 6일 저녁 모든 네트워크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인해 UFNI의 미국 내 모든 물류 시스템이 중단됐다. UFNI의 식품 유통이 중단되면서 미국 전역에 있는 마트에서 재고 부족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아마존이 운영하는 홀푸드마켓의 경우 UFNI에서 공급받는 아이스크림과 빵 등의 재고가 떨어져 일부 매대가 빈공간으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미국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