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탄소 배출량이 증가하자 폐기물 매립으로 탄소를 제거한다. 잉여 유기물을 땅속에 매립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미국 폐기물 관리 회사인 볼티드딥(Vaulted Deep)과 장기 탄소 제거(CDR) 파트너십을 맺었다. 자사 데이터 센터에서 발생하는 모든 오염을 줄이기 위해 분뇨, 하수, 농업 부산물에서 발생하는 490만톤(t)의 폐기물을 12년 동안 지하 깊은 곳에 매립하기로 했다. 현재 볼티드딥의 탄소 제거 비용은 톤당 350달러로 공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계약은 12년 동안 490만t의 폐기물을 처리하며, 총 가치는 17억 달러를 초과한다. 줄리아 라이첼스타인(Julia Reichelstein) 볼티드딥 최고경영자(CEO)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처리 비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계약에 언급된 가격은 기업이 지불하는 실제 금액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폐기물이 처분을 위해 수로에 버려지거나 땅에 뿌려질 경우 폐기물은 이산화탄소와 메탄이 분리된다"며 "특히 땅에 뿌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2분기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주식을 대거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2분기 애플 주식 89만9752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지난 6월 말일 종가(193.97달러)를 반영하면 1억7450만 달러(약 2340억원) 규모다. 보유 주식 수는 2382만392주로 늘었다. 전체 보유 지분 가치는 42억596만 달러(약 5조6340억원)에 달한다. 공단은 또 아마존 주식 86만8035주를 샀다. 매입액은 2분기 말 종가(130.36달러) 기준 1억1320만 달러(약 1520억원) 수준이다. 전체 보유 주식 수는 1364만6832주로, 지분 가치는 18억4330만 달러(약 2조4690억원) 규모다. 국민연금은 마이크로소프트(MS) 주식 60만1205주를 추가로 담았다. 6월 30일 종가(340.54달러) 기준 2억470만 달러(약 2740억원)에 이른다. 2분기 말 현재 공단은 MS 주식 1071만4816주(34억3300만 달러·약 4조5990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테슬라와 엔비디아도 각각 48만7603주, 19만1893주 매수했다. 국민연금은 인공지능(A
[더구루=길소연 기자] 덴마크 해운선사 머스크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물류 디지털화와 탈탄소화를 실현한다. 머스크 클라우드 플랫폼에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를 사용해 클라우드 기술 접근 방식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애저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및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이다. 애저는 탄력적이고 성능이 뛰어난 클라우드 서비스에 머스크의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머스크는 애저의 머신 러닝과 데이터 분석을 사용해 새로운 작업 방식을 지원한다. 나브닛 카푸어(Navneet Kapoor) 머스크 부사장 겸 최고기술·정보책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기술 분야의 혁신을 활용해 물류 분야 디지털화를 주도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으로 원격 컨테이너 관리(RCM)와 같은 혁신적인 디지털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머스크는 실시간으로 수십만 개의 냉장 운송 컨테이너에서 온도와 습도 데이터를 모니터링해 식품 등 다른 부패하기 쉬운 물건은 완벽한 상태로 도착하도록 보장한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이 작년 4분기 미국 증시에서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주식 비중을 크게 확대했다. 미국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지난해 기술주 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민연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주식 보유 현황 보고서(13F)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작년 4분기 애플 주식 31만1717주를 매수했다. 이에 보유 주식 수는 작년 3분기 말 2209만6062주에서 2240만7779주로 늘었다. 작년 말 기준 지분 가치는 29억1140만 달러(약 3조7940억원)로 국민연금 포트폴리오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또 아마존 주식 3만954주를 매수하며 보유 주식을 1254만4409주로 늘렸다. 지분 가치는 10억5370만 달러(약 1조3730억원)에 이른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 주식 20만6175주, 테슬라 주식 5만1403주를 각각 추가로 샀다. 지분 가치는 MS가 23억6219만 달러(약 3조780억원), 테슬라가 4억4680만 달러(약 5820억원) 수준이다. 국민연금은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이팸시스템즈 주식 18만7457주 추가 매수했다. 이에 보유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3분기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비중을 크게 확대했다. 올해 들어 빅테크 주가의 급락세가 이어짐에 따라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3분기 미국 IT기업 애플 주식 42만9447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이 기간 평균 거래 가격은 약 150달러선으로 매수액은 6440만 달러(약 860억원) 수준이다. 애플은 국민연금 포트폴리오의 약 7%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종목이다. 보유 주식수는 2209만6062주로, 지분 가치는 33억4290만 달러(약 4조4900억원)에 이른다. 국민연금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주식 44만7684주를 샀다. 이 기간 평균 거래 가격 약 130달러를 반영하면 매수액은 6220만 달러(약 840억원) 규모다. 또 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21만7932주,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주식 16만1967주를 각각 매입했다. 매수 규모는 마이크로소프트 5750만 달러(약 770억원), 4540만 달러(약 610억원)로 각각 추산된다. 국민연금은 앞서 지난 2분기에도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알파벳 등 미국 빅테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2분기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주식의 비중을 크게 확대했다. 미국 금리인상 여파로 빅테크 주가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국민연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유 주식 현황 보고서(13F)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2분기 애플 주식 142만8018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매수액은 이 기간 평균 거래가(151.81달러)를 반영하면 2억1680만 달러(약 2850억원)에 이른다. 보유 주식 수는 2166만6615주로 늘었다. 6월 말 지분 가치는 29억6230만 달러(약 3조8980억원)에 달한다. 국민연금은 또 MS 주식 62만4070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이 기간 평균 거래가격(271.99달러)으로 계산하면 매수액은 1억6970만 달러(약 2230억원) 수준이다. 6월 말 현재 보유 지분은 942만5772주, 지분 총액은 24억2080만 달러(약 3조1860억원)다. 국민연금은 아마존과 알파벳(클래스A) 주식도 각각 79만5551주, 56만9640주씩 추가 매수했다. 이외에 테슬라, 메타(옛 페이스북) 등의 비중도 늘
[더구루=홍성환 기자] 가상현실(VR) 기술 활용도가 모든 산업으로 확산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글로벌 증시에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터플레이스는 8일 "가상현실 주식은 완벽한 기회로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이미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파장을 일으키기 시작했다"며 "저렴한 VR 헤드셋이 출시됨에 따라 가상현실이 주류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가상현실 시장의 경쟁은 치열하며 기업이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상당한 투자가 필수"라며 "또 소비자가 궁극적으로 가상현실을 어떤 방식으로 사용할 것인지 아직 불투명하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한 투자는 위험한 비즈니스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인베스터플레이스는 유망 종목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매터포트 △로블록스 △유니티 △메타(옛 페이스북) 등 7개 기업을 선정했다. 인베스터플레이스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내년 6월 이전 완료할 예정으로 가상현실 경쟁을 본격화했다"며 "이미 가상현실 헤드셋 홀로렌즈2를 보유하고 있고 새로운 혼합현실 플랫폼 메시를 활용해 사람들이 더 쉽게 협업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분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의 비중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으로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28일 미래에셋글로벌인베트스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유주식 현황자료(13F)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4~6월 애플 주식 894만6465주를 매각했다. 2분기 평균 거래 가격은 약 150달러로, 이를 반영하면 13억4200만 달러(약 1조760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애플의 주가는 2분기 동안 20% 넘게 하락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같은 기간 MS 주식 508만9018주를 팔았다. 이 기간 평균 거래 가격은 271달러로, 매각 규모는 13억7900만 달러(약 1조8100억원) 수준이다. MS 주가는 2분기 약 17% 내렸다. 이와 함께 아마존 주식 635만1738주를 매도했다. 2분기 평균 거래 가격 126달러를 적용하면, 약 8억 달러(약 1조원) 수준이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영향으로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 MS는 지난 2분기 매출 518억6500만 달러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올해 1분기 미국 증시에 상장된 가치주와 대형 기술주의 비중을 크게 확대했다. 11일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 보유 현황 보고서(13F)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올해 1분기 뱅가드 러셀2000 인덱스 펀드(Vanguard Russell 2000 Index Fund) 585만8233주를 추가 매수했다. 이 기간 이 종목의 평균 거래 가격은 82.15달러로, 이를 반영하며 매수액은 4억8130만 달러(약 6140억원)에 이른다. 보유 주식은 작년 말 938만837주에서 1523만9070주로 늘었다. 이 종목은 중소형 가치주에 집중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이 추종하는 러셀2000 지수는 시가총액 1001~3000위에 오른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로 주로 미국의 중소형 기업이 편입돼 있다. 중소형주는 대형주보다 경기에 민감한 탓에 러셀2000 지수는 '미국 경기의 바로미터'로 불린다. 미래에셋은 또 애플 주식 229만1336주를 추가로 매수하며 보유 주식을 1048만5426주로 늘렸다. 1분기 애플의 평균 거래가는 168.23달러로, 매수 규모는 3억8550만 달러(약 4920억원)에 달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퀄컴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군용 칩 개발 사업을 따냈다. 미 국방부의 첨단화 수요와 맞물려 빅테크 기업들의 국방 사업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NSTXL(National Security Technology Accelerator)은 미군용 반도체 개발 파트너사로 퀄컴과 MS를 택했다. 양사는 이른바 'RAMP'(Rapid Assured Microelectronics Prototypes)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RAMP는 국방·안보 분야에 쓰일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최첨단 반도체를 설계·제조하는 것이 골자다. 첨단 반도체 공급에 있어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하고자 추진됐다. 앞서 인텔이 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인 'RAMP-C' 사업을 따냈었다. 미군용 칩의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크기를 줄이고 전력 소비를 낮추며 성능·안정성을 개선하겠다고 MS는 설명했다. 설계·제조에서도 미 국방부의 보안 요구 사항도 충족하도록 한다. MS는 RAMP 프로젝트를 위해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세계 3위 방산 회사 BAE 시스템즈, 설계자동화(EDA) 툴 업체 케이던스·지멘스, 글로벌파운드리 등 방산·반도체 분야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커넥티드카 데이터 기업 위조(wejo)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위치 서비스 향상에 손을 잡았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위조는 MS와 위치 서비스의 정확성·안전성·효율성을 강화하고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위조는 자사 데이터 플랫폼을 MS 애저 맵, 빙 맵스와 결합한다. 이 플랫폼은 1100만대가 넘는 커넥티드카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한 160억개 이상의 데이터 포인트를 바탕으로 정확한 교통 정보를 제공한다. 신규 도로와 주차 가능 여부도 알려준다. 중요한 정보는 시각화해 운전자의 주행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MS는 위조와의 협력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위치 서비스를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도나 리우 MS 코퍼레이트 담당은 "우리 고객과 파트너, 개발자는 매우 정확하고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제품을 기대하고 있다"며 "위조의 데이터를 활용해 MS의 맵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위조는 2013년 영국 맨체스터에 설립됐다. 25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스마트 모빌리티 인프라 기업 '이테리스'(iteris)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호주 경쟁 당국으로부터 미국 인공지능(AI) 음성기술 회사 '뉘앙스 커뮤니케이션'(Nuance Communications Inc, 이하 뉘앙스) 인수에 필요한 허가를 받았다.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지난 7일(현지시간) "MS의 뉘앙스 인수를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ACCC는 MS가 뉘앙스와 동일한 의료용 솔루션을 제공하지 않아 시장 경쟁을 저해하지 않는다고 봤다. 경쟁사는 많고 진입장벽은 낮다. ACCC는 "의료용 전사 솔루션이 호주에 널리 사용되고 있진 않으나 뉘앙스는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의료 분야로 확장하려는 대형 테크 기업과 겨뤄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MS의 인수가 경쟁사들의 경쟁 활동을 막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ACCC는 "MS는 뉘앙스 제품과 호환되는 고객관계관리(CRM), 생산성, 화상 회의, 클라우드 컴퓨팅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며 "MS 제품에 대해 뉘앙스 경쟁사들의 접근을 제한하려고 한다면 그들은 쉽게 대체 공급사로 전환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고객에게 도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의료용 전자 솔루션은 MS가 다투는 주요 시장보다 매우 작아 경쟁사의 접
[더구루=홍성일 기자] 핀란드 연구진이 양자컴퓨터의 핵심인 큐비트(qubit)를 안정적으로 더 오래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향후 수백, 수천개 큐비트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다가선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핀란드 알토대학교 연구팀은 트랜스몬(transmon) 큐비트의 결맞음 시간(coherence time) 1.02밀리초(ms)를 기록했다. 알토대 연구팀의 기록은 기존 최고 기록(0.6ms)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결과다. 트랜스몬 큐비트는 기존 반도체 제조 기술을 활용해 만든 초전도 회로를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7월호에 게재됐다. 알토대 연구팀은 그동안 큐비트의 결맞은 시간을 더욱 장시간 유지하는데 집중해왔다. 결맞음 시간은 양자컴퓨터의 연산 단위인 큐비트가 양자 상태를 유지하며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시간으로, 결맞음 시간이 길수록 양자 연산 오류 발생 가능성이 줄어들 뿐 아니라 더 많은 큐비트를 사용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큐비트의 양자중첩 상태가 붕괴되는 '결어긋남(decoherence)'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통제된 클린룸에서 큐비트를 구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현지 소형 원전 스타트업인 라스트에너지(Last Energy)와 합의 절차에 돌입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인허가 권한 일부를 주정부에 이관하고 관련 절차를 간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NRC의 규제 권한이 약화될 경우, 차세대 원전인 SMR 시장에 상당한 파장이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E&E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 NRC 고위 관계자는 "NRC와 라스트에너지가 주정부에 SMR 사업에 대한 허가 권한을 일부 넘기는 방식으로 합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양측은 미국 텍사스동부지방법원에서 SMR 규제 문제를 다퉈왔다. 원고인 라스트에너지, 미 유타·텍사스 주정부는 1956년에 제정된 'AEC(NRC의 전신) 규정'을 문제 삼았다. 해당 규정은 모든 민간 상업용 원전이 규모와 상관없이 무조건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고 측은 NRC의 규정이 자국 원자력법의 취지를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자력법에 따라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미칠 정도록 많은 핵물질을 사용하거나 △공공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상업용 원전만 NRC의 인허가 대상이라는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