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토요타그룹의 무역상사 '토요타통상'이 미국에 설립하는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이 튀르키예 경쟁당국 결합심사를 통과했다.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폐배터리 재활용과 자원 순환 체계를 강화하려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전략이 주요국 경쟁 당국의 허가 절차를 거치며 본격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11일 튀르키예 경쟁청(Rekabet Kurumu·RK)에 따르면 RK는 LG에너지솔루션과 토요타통상의 미국 합작사 'GMBI(Green Metals Battery Innovations)' 설립 안건에 대해 승인했다. 자국 내 경쟁 제한 우려가 없다고 판단한 결과다. 글로벌 경쟁법 체계에서는 기업결합이나 합작 설립이 특정 국가의 시장 경쟁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을 경우 해당 국가 경쟁당국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토요타통상이 터키에서도 광물·소재·리사이클링 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이번 합작이 향후 원재료 조달·유통망·가격 경쟁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돼 심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튀르키예 외 한국, 유럽연합(EU), 중국에서도 심사를 거쳐 승인을 확보해야 한다. 다만 미국에서는 심사 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헤지펀드 베라다스 파트너스(Veradace Partners)가 미국 특화보험사 포테그라(Fortegra)를 DB손해보험에 매각하는 것에 반대하고 나섰다. 매각 구조가 주주 가치보다 경영진 이익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이유에서다. 베라다스는 10일(현지시간) 팁트리(Tiptree) 주주를 대상으로 포테그라 매각 안건에 반대를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발송했다. 팁트리는 포테그라의 모회사로, 베라다스는 팁트리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 비특수 관계인 주주 중 두 번째로 많은 지분율이다. 팁트리는 다음달 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베라다스는 "팁트리 이사회가 포테그라를 DB손해보험에 부적절한 가치 평가로 매각하기로 결정한 점에 크게 실망했다"며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거래 구조가 팁트리 주주의 이익에 어긋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거래는 팁트리가 아닌 자산을 매각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비효율적"이라며 "이러한 구조는 팁트리 경영진에게 10억 달러(약 1조4600억원)에 달하는 주주 자금으로 백지 수표를 발행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베라다스는 "현재 팁트리 시가총액과 포테그라 매각으로 얻게 될 수
[더구루=김나윤 기자] 글로벌 투자정보사가 올 들어 가장 성과가 좋았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회사 글로벌X 호주의 상장지수펀드(ETF)를 공개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더 모틀리 풀 오스트레일리아는 △글로벌X 수소 ETF△글로벌X 디펜스 테크 ETF △글로벌X 배터리 테크·리튬 ETF 등을 올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로 꼽았다. 수소 ETF는 올해 86.07%로 세 펀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해당 펀드는 글로벌 수소 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기업에 투자하고 미국 청정에너지 기술기업 블룸에너지에 약 31.92%의 비중을 두고 있다. 전체 자산의 절반가량이 미국 상장 기업으로 구성돼 있고 나머지는 유럽과 아시아 수소 기술 기업이 차지한다. 디펜스 테크 ETF는 올해 들어 65.32% 급등했다. 이 투자정보사는 "글로벌 국방비 지출이 증가하고 AI, 드론, 사이버보안 등 기술 중심의 방위산업 수요가 확대되면서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이 ETF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해당 펀드는 국방 혁신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들에 투자자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배터리 테크·리튬 ETF는 같은 기간 50.58% 상승했다. 전기차 보급 확대, 재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 주요 유업사들이 베트남 유제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선점 효과를 확보하기 위한 체험형 마케팅을 전면 가동하는 모습이다. 동남아시아에서 우유 소비가 확대되며 시장 성장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실구매 전환력 있는 직접 체험 전략이 경쟁력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11일 한국유가공협회에 따르면 매일유업·서울우유·연세유업·남양유업·빙그레·롯데웰푸드 등 6개 유제품 기업은 지난 8~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통녓공원에서 열린 '한국 우유가 좋아요(I LIKE IT. KOREA MILK)' 행사에 참여했다. 현지 소비자는 각 사 부스를 방문해 바나나맛 우유, 생우유, 분유, 견과류 우유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시음하며 브랜드 경험을 쌓았다. 이 행사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현지 연례 행사로, 한국 유제품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마련된 글로벌 홍보 캠페인이다. 올해 행사에는 민·호앙 둥 등 현지 대중 가수 공연도 더해져 유입 효과를 키웠다. 협회는 "단순 홍보가 아니라 양국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을 통한 문화형 플랫폼"이라며 "베트남 소비자에게 한국 고품질 유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실리콘밸리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 인근에 건설된 데이터센터가 전력 공급 문제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브룩셔 메가팩토리에서 근무할 직원을 채용하기 시작했다. 테슬라는 신규 인력 확보를 통해 브룩셔 메가팩토리에서 중국 상하이, 캘리포니아 라스롭 메가팩토리와 같 규모의 연간 메가팩 1만개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란의 지원을 받는 해커그룹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주향 보병전투차량(IFV) '레드백'에 대한 기밀 자료를 해킹했다. 레드백의 부품과 설계도 등 주요 정보를 텔레그램을 통해 공유했다. 호주의 안보와 밀접한 군사 자료들이 지속 유출되면서 현지 정부에서도 해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한층 강화된 방어 시스템을 갖춰 민감한 정보들에 대한 데이터 유출을 방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1일 사이버 투판(Cyber Toufan)과 스카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텔레그램에서 이스라엘 방산 기업인 마야 테크놀로지스의 기밀 데이터가 공개됐다. 사이버 투판은 약 1년 6개월 전부터 마야 테크놀로지스의 데이터 탈취를 시도했다. 마야 테크놀로지스의 협력사인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와 아이언돔 개발사인 이스라엘 라파엘에도 접근했다. 해킹 범위를 넓혀가며 17개 이상 방산 기관·기업을 표적으로 삼았고 기술 문서와 통화, 비디오 녹화 내역 등 수십 테라바이트에 달하는 데이터를 확보했다. 사이버 투판의 해킹 데이터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HDA)에서 생산할 레드백 관련 정보도 포함됐다. 레드백과 주요 부품 이미지, 설계도, 조
[더구루=정등용 기자] 칠레 국영 광업 기업 코델코(Codelco)와 세계 2위 리튬 생산업체인 중국계 SQM 간 '살라르 데 아타카마(Salar de Atacama)' 합작 법인 설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칠레에 이어 중국으로부터도 사업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델코와 SQM은 10일(현지시간) "두 회사의 합작 사업과 관련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사 설립도 본격화 할 전망이다. 살라르 데 아타카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 매장지 중 하나다. 두 회사는 공공-민간 파트너십(Public-Private Partnership)을 체결하고 합작사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사업 승인 조건으로 코델코와 SQM이 중국 고객사에 공정한 조건으로 최소 공급량을 제공하는 한편, 시장 기준 가격의 일정 비율을 초과하지 않는 가격으로 리튬을 공급하는 데 동의할 것을 요구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성명을 통해 “중대한 공급 변화가 발생할 경우 두 회사는 중국 고객사에 대한 리튬 공급을 지속하기 위해 합리적이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중국 고객사에 대한 공급을 거부·제한하
[더구루=이꽃들 기자] 대웅제약이 중남미 미용·성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의료진 대상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프리미엄 톡신 브랜드 '나보타(Nabota)'의 글로벌 입지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서울과 화성에서 아르헨티나 주요 의료진을 초청해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 중남미(Nabota Master Class LATAM, 이하 NMC LATAM)'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나보타의 임상적 차별성과 시술 노하우를 전파하고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대웅제약은 독자 시술법인 '나보리프트(NaboLift)'와 '나보글로우(NaboGlow)'를 중심으로 한 체계적 실습 세션을 운영했다. 나보리프트는 나보타를 피부층과 근육층에 주사해 얼굴 윤곽 리프팅과 주름 개선 효과를 동시에 유도하는 시술이며, 나보글로우는 피부 결 개선 효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박지호, 김창현 청담오아로피부과 원장은 강연을 통해 나보타의 임상 효능과 실제 시술 사례를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라이브 데모와 향남 나보타 공장 투어를 통해 대웅제약의 글로벌 제조 품질과 기술력을 직접 확인했다. 나보타는 지난해 아르
[더구루=김예지 기자] LS일렉트릭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핵심 에너지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의 첨단 스마트 에너지 기술을 기반으로 사우디 내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산업 현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인칸홀딩(Inkan Holding) 관계자들이 방한, 양사 간 전력 기자재 현지 제조를 위한 구체적인 기술 이전 및 공동 생산 체계 구축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11일 LS 일렉트릭 중동 법인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인칸(Inkan Holding) 관계자들을 충북 청주 스마트공장(청주사업장)에 초청해 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사우디 정부가 추진 중인 '메이드 인 KSA(Made in Kingdom of Saudi Arabia, KSA)' 정책과 연계해 기술 이전 및 공동 생산 체계 구축을 위한 후속 논의의 일환이다. 이번 행보는 지난 9월 LS일렉트릭과 인칸이 체결한 고압 가스절연개폐장치(GIS, 145kV급) 및 중전압 스위치기어 현지 제조 협약의 연장선에 있다. 양사는 사우디 정부의 비전 2030 핵심 과제인 제조업 국산화 및 로컬 콘텐츠 확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LS일
[더구루=김나윤 기자]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청(OJK)이 자본금 규모가 작은 은행에 대해 자본 확충을 주문했다. 자본금을 늘리지 못하면 은행간 통폐합도 고려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인니 매체 수아라닷컴에 따르면 OJK는 자본금이 6조 루피아, 약 5300억원 미만인 은행들을 대상으로 자본금 확충을 주문했다. 대상 은행은 모두 35곳 은행인데 이 중 한국계는 △ 신한은행 인니 법인 △ IBK 기업은행 인니 법인 △ OK저축은행 인니 법인 등이다. 디안 에디아나 라에 OJK 집행위원은 “이번 조처는 소규모 은행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OJK 전략의 일부”라며 "이들 은행의 펀더멘털 강화와 통합은 신중한 방식으로 추진해야 할 전략적 과제"라고 말했다. 또 “각 은행 경영진과 주주가 자본을 추가해야 할지 아니면 다른 은행과 통합해야 할지 전략적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도록 경영성, 자본 수준, 자산 품질, 지배구조, 장기 전망 등에 대한 평가를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자본금 확충이 되지 않으면 다른 은행과의 통폐합 가능성도 따져봐야 한다는 뜻이다. OJK는 마지막으로 “생존만을 생각하는 것은 소규모 은행에게 매우
[더구루=이연춘 기자] 도미노피자가 브랜드 리프레시를 통해 개편된 기업 이미지(CI)를 공개했다. 11일 도미노피자에 따르면 이번 CI 개편은 No.1 피자 브랜드로의 위치를 공고히 함과 동시에 아이코닉한 브랜드로 한걸음 더 성장하기 위해 진행된 브랜드 리프레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개편된 CI에서는 한층 선명한 색상과 신규 서체를 사용해 모던하고 개성 있는 이미지를 강화, 보다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도미노피자는 이번 브랜드 리프레시를 통해 세련되고 즐거운 이미지를 강화해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향후 도미노피자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개편된 CI와 이에 담긴 방향성을 알릴 예정이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긍정적이고 인상적인 브랜드로 나아가기 위한 첫 걸음으로써 글로벌 리프레시를 통해 개편된 CI를 공개한다”며 “이번 CI 개편을 시작으로 도미노피자는 다양한 신제품과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들에게 언제나 맛있는 피자와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배터리 소재 기업 '아나파이트(Anaphite)'가 추가 투자 확보에 성공하며 기술 상용화 단계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자체 개발한 건식 코팅 전구체 기술을 앞세워 차세대 배터리 제조 공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차량용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만 UMC와 미국 폴라 세미컨덕터(Polar Semiconductor, 이하 폴라)가 8인치 웨이퍼 생산 협력에 나서며 글로벌 전력·센서 반도체 공급망 경쟁이 한층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내 생산 역량 강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양사는 기술·공급망·고객 기반을 결합해 북미 지역 전력반도체 수요 대응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