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중국 언론들이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법원 판결을 일제히 주목했다. 일본 언론은한·일 무역 분쟁과 맞물려 이번 판결이 삼성과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중국 언론 또한 삼성이 처한 어려운 경영 환경을 강조한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국정농단 사건에 칼을 들이댄 대법원의 판결을 높이 평가해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다. ◇日 "수출 규제 속 오너 부재우려" 31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일본 산케이와 니혼게이자이, 마이니치 등 주요 신문들이 이 부회장의 실형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산케이 신문은 지난 29일 "2심과 달리 최순실의 딸(정유라씨)에게 지원한 말 등을 뇌물로 인정했다"며 "파기환송심에서는 (이 부회장이) 실형을 받아 재구속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강요에 따른 지원이었다는 2심의 판결을 뒤집었다"며 "이 부회장의 형량이 무거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일본 언론은 아베 정부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한·일 갈등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이번 판결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했다. 콘텐츠미디어 제이캐스트는 '이 부회장이 실형을 받으며 삼성은 키맨(Keyman)을 잃을까'라는 제목의
APJV가 포스코인터내셔널을상대로 제기한캐나다 월터데일 교량 철구조물 사업 손해배상 관련 중재안이 현지항소법원에서 기각됐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앨버타주 항소법원은APJV가 내놓은 손해배상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중재안에는 중재 기관과절차의 적법성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APJV는 스페인 건설사 악시오나와 캐나다 페이서가 만든 교량 건설 관련 특수 목적 회사다. 지난 2014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월터데일 교량 철구조물 조달 계약을 맺었다. APJV는 철구조물 납기 지연과 하자 문제가 발생하자 2016년 11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상대로 손해배상 중재 신청을 냈다. 중재 규모는 약 689억원이다. 양사는 중재 기관과 절차등을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3년째 합의점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앞서 1심 법원은 APJV의 중재안을 승인했지만 항소법원이 이를 뒤집었다. 이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사는 향후 협의를 거쳐 다시 중재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신속 보도했다. 뇌물죄 인정을 상세히 보도하며 이 부회장의 형량이 늘어날 가능성에 주목했다. 대내외 어려움 속에 이번 판결이삼성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한편 임원들의 리더십으로 오너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30일 외신 등에 따르면 영국 BBC는 29일'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뇌물 수수 혐의로 재심에 직면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대법원은 뇌물죄에 대한 서울고등법원의 해석이 너무 좁았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정유라씨에 지원한) 말도 뇌물죄로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며 판결 내용을 상세히 실었다. 외신들은 이 부회장의 형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대법원은 고법보다 뇌물 액수를 크게 잡고 있어 이 부회장의 형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대법원은 고등법원이 이 부회장의 뇌물을 과소평가했다고 판결했다"며 "이번 판결로 한국 경제의 기둥이자 세계 최대 테크 회사인 삼성에 문제를 야기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고등법원은 이 부회장의 사건을 다시 판결해야 하며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새 증거가 제
대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2심 판결을 파기환송하면서 이 부회장은 법정 구속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경영 공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불황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관리 우대 조치 대상국) 배제, 도쿄올림픽 뇌물 스캔들 등 대내외 악재가 겹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뇌물 50억 넘겨… 재구속 가능성 높아 29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 부회장의 상고심에서 2심 판결을파기환송했다.재판부는삼성이 정유라에게 지원한 말 3필(시도·비타나·라우싱)을 원심과 같이 뇌물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뇌물이란 처분권 획득으로 충분하고 소유권을 넘기는 걸 의미하지 않는다"며 "실질적인 사용 처분권은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에게 있다"고 판결했다. 이 부회장의 승계작업에 대해서도 묵시적 청탁이 있었다고 봤다. 이로써 2심을 뒤집고말 3필의 가격과 보험료 36억5943만원, 삼성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지원한 16억원2800만원이 뇌물로 인정됐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에 따르면 횡령·배임 등으로 제3자에게 50억원 넘는 이익을 줄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고등법원이 대법원의 판단을 그대로 따른다면 실형이 불가피해 이 부회장
덴마크 풍력 컨설턴트 K2가 울산 앞바다에 건설중인해상풍력발전 사업에 참여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2는 최근 한국전력과 200㎿ 부유식 풍력 프로젝트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한전이 울산 해상풍력발전을 성공적으로 건설하기 위해 해상풍력 전문 기술 풍력 발전 전문 투자가인 K2에 손을 내민 것이다. 이번 계약으로 K2는 울산 광역시는 해안에서 약 50km 떨어진 곳에 짓고 있는 해상풍력발전의 운영 및 유지 보수 절차, 상용화 등 기술 요구사항 제공하며 프로젝트의 운영에 참여한다. K2는 대만에서 제안된 유동 프로젝트에 대한 잠재적인 투자자로 참여했고, 영국 유동프로젝트에서는 금전적인 부분에 있어 기술 실사를 제공한 바 있다. 정광훈 K2 한국지사 이사는 "플로팅 파운데이션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상업화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K2는 초기 단계의 플로팅 프로젝트와 광범위한 해양 프로젝트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통해 한국전력공사는 물론 한국 모두에더 나은 에너지 프로젝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울산 앞바다에는 영국 신재생에너지 투자사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이 부유식 풍황계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울산형 부유식 해상풍력발
SK그룹이 베트남 최대 민영기업 빈그룹에 대한 경영에 공식 참여한다. 박원철 SK동남아투자법인 대표가 빈그룹 이사회 멤버로 합류하면서 영향력 확대에 나서는 것인데지분 매입 후 3개월 만의공식행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원철 SK동남아투자법인 대표는빈그룹 이사회 임원으로 선출돼 오는 2021년까지 이사회 멤버로 활동한다. 빈그룹에 투자한 글로벌 사모펀드 워버그 핀커스(Warburg Pincus)의 조세프 레이몬드 가논대표가 지난달 이사회 임원 기간이 만료되면서 그 자리를 박 대표가 대신하게 된 것이다. 지난해까지 SK수펙스추구협의회 임원이던 박 대표는 올 초 SK동남아투자법인 대표로 승진, 동남아 투자사업을 이끌고 있다. 업계는 박 대표의이사회 합류로 SK의 빈그룹 경영 참여 및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이사회 멤버는이사회활동을 통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앞서 SK는 지난 5월 빈그룹 지주회사 지분 약 6.1%를 10억 달러(약 1조1800억원)에 매입하며 빈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SK는 빈그룹과 베트남 시장에서 신규사업 투자와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 전략적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하는 등 동남아 시
현대종합상사가농기계 업체 대동공업과 '유럽 최대 곡창지대'인우크라이나 진출에 드라이브를 건다. 대동공업의 트랙터와 콤바인 등 농기계를 수출하고 나아가 우크라이나 업체와 합작사 설립을 모색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농업부는 대동공업, 현대종합상사와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는 농기계 분야의 협력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현대종합상사는향후 대동공업의 콤바인과 트랙터 등을 우크라이나에 수출할 계획이다.기계를 부품 단위로 분해해 수출하면 현지 업체인 유즈마시(Yuzhmash)가 조립한다. 수출 규모와 조건은 논의를 거쳐 구체화할 예정이다. 현대종합상사와 대동공업, 유즈마시간 합작사 설립도 검토한다. 빅토르 세레메타 우크라이나 농업부 차관은 현지 언론을 통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려면 고품질 농기계를 우크라이나 농부들에게 제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는 한국 업체들과 합작사 설립을 통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국토 면적의 70%가 농지다. 땅이 비옥하고 기후가 온난해 세계 6대 곡물 수출국으로 꼽힌다.유럽과 독립국가연합(CIS)의 '빵바구니'로 불린다. 연간 곡물 수출액만 70억 달러(약 8조4000억원) 이상이다
한일 경제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한국과 손잡은 일본 기업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 소비자들의 일본산 불매운동이 장기화되고, 협력 사업이 중단될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경제 현장에서는 한일 간 역사적 고충과 무역에 대한 긴장이 외교와 경제 관계를 모두 냉각시킬 우려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한일 경제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 보다 일본의 피해 규모가 크다는 전망과 함께 일본 기업의 교류 협력 유지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17일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 기업과 협력 중인 일본 기업이양국 경제전쟁 중단과 함께 교류 사업 유지를 바라고 있다. 아베의 과거사 부정과 경제적 압박에 항의하는 시민들이자발적인 불매운동 등 일본 보이콧 운동이 장기화되면서 일본 기업 피해가 이어지고 있기때문이다. 실제 △토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 자동차 3사의 한국 내 7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30%가량 급감했고 △아사히 △기린 △삿포로 등 일본맥주 기업도 7월 한국 수입액이 45% 급감했다. 한국의 삿포로 양조장 합작회사는 7월 판매가 70% 급감하자 일본맥주 생산업체에 한 달에 4일간 운영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국조선소인삼성중공업과 부유식 액화천
롯데그룹이 ‘실론티닷컴’(www.ceylontea.com)도메인을 스리랑카에 선물했다. 이번 도메인 선물은 신동빈 롯데 회장이 스리랑카는 물론 세계 차(茶)산업 발전을 위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전자상거래 사업본부인 롯데e커머스는 ‘실론티' 도메인을 스리랑카 차(茶)위원회(Tea Board)에 양도했다. 이를 위해 롯데e커머스와 스리랑카 차(茶)위원회는 최근 서울 롯데타워에서 ‘실론티' 도메인 양도양수협정서에 서명했다. 특히 주한 스리랑카 대사관에서도 이날 협정식에 참석,스리랑카를 대표해 신 회장의 통 큰 결정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신 회장은 ‘스리랑카는 실론티 도메인에 대한 정당한 소유권자‘이라고 판단하고 스리랑카에 제공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론티’는 스리랑카에서 재배하는 홍차를 의미하는 것이며, 실론은 스리랑카의 옛 지명이다.특히 지난 1971년까지 스리랑카의 국명으로‘실론(Ceylon)’을 사용했었다. 현재 실론티 사이트는 사이트 개편 작업을위해 현재 접속이 차단됐으며, 스리랑카 차(茶)위원회는 실론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는다는 방침이다. 스리랑카 차(茶)위원회와 스리랑카 당국은 ‘
국내 원조 워터파크인 '캐리비안 베이'의 기술·운영 노하우가 베트남에 전수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을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유력기업인 빔그룹과 기술 제휴를 골자로 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에버랜드는 이에 따라 빔그룹이 푸꾸옥(Phu Quoc)에 추진 중인 워터파크 조성사업을 기술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빈그룹은 에버랜드 기술력을토대로푸꾸옥 외에도워터파크 2곳을 자체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푸꾸옥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섬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제주도 같은 섬이다. 베트남 사람들이 신혼여행을 위해 찾는 인기 있는 곳으로, 해외에 숨은 휴양지로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푸꾸옥을 경제관광특구로 지정하고, 관광인프라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다. 빈그룹은 이곳에 오는 2021년 3분기까지 연간 45만명이 찾는 155만㎡(약 47만평) 규모의 대단위 복합리조트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에버랜드가 참여하는 워터파크는 복합리조트 시설의 일부로 총면적은 13만㎡(약 4만평)이다. 빈그룹이 에버랜드와 손을 잡은 것은 에버랜드의 풍부한 운영 경험과 기술력 때문이다. 에버랜드가 운영 중인 캐리비안 베이는 지난
인도 정부가 석유화학과 철강 등의 분야에서 반덤핑 관세 부과 조짐을 보이며 국내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 상공부 산하 무역 구제 사무국(DGTR)은 한국을 대상으로 총 6개 품목에 대한 반덤핑 관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염화폴리비닐(CPVC)에 대해선 반덤핑 관세 부과가 필요하다고 잠정 판정했다. 지난 3월 중국·한국산 CPVC에 관해 조사를 시작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DGTR은 수입산 제품이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판매돼 현지 업체에 손해를 입혔다고 봤다. 한국산 CPVC의 수입액은 2016년 2억8400만 달러(약 3400억원)에서 지난해 3억9500만 달러(약 4800억원)로 뛰었다. 점유율도 16%에서 17%로 소폭 상승했다. DGTR은 오는 19일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듣는 공청회를 열고 최종 검토 결과를 공지할 계획이다.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 인도에 CPVC를 수출하고 있는 한화케미칼이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알루미늄 및 아연코팅 평판제품 또한 관세가 매겨질 가능성이 높다.DGTR은 지난달 15일 잠정 결과를 통해 "조사 기간 수입 규모가 상당히 증가했으며 저가로 공급돼 국내 업체에 손
(주)STX가 러시아 연해주 하산에 건설중인 액화석유가스(LPG) 탱크터미널 건설 프로젝트가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증축 중인데,다음달이면 예정대로 배송 등 사업 개시에 나설 전망이다. LPG탱크터미널 프로젝트는 러시아산 LPG를 들여와 터미널에 저장했다가 중국에 판매하는 신사업이다.(주)STX는 이 사업으로 러시아·중국·한반도 경계에서 동북아 주요 물류 거점을 확보, 물류 분야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STX는 러시아 프리모르스키주(연해주) 크라스키노성(Kraskino)에 건설중인 LPG탱크 터미널 프로젝트가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LPG탱크터미널을 건설중인 프리모르스키주는북한 연해주, 중국과 국경을 맞댄 곳으로 크라스키노, 하산 등이 속해 있다. 러시아 동부 지구로 동쪽은 동해, 서쪽은 중국과 접해 있다. 특히 하산 지역은 지역 특성상 러시아와 중국 간 LPG 거래 수요가 많다. 현지에 적합한 운송수단으로 환적하는 시설이 거의 없는데, (주)STX가 틈새를 공략해 사업을 획득한 것이다. 터미널 자체가 러시아와 중화인민공화국(PRC)과 인접한 지역에 있어 주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추진 중인 켄터키주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시공사와의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북미 최초 전구체 제조 시설 완공 지연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켄터키주 크리스천 순회 법원에 따르면 어센드 엘리먼츠는 최근 시공사인 터너-코코싱 합작사(Turner-Kokosing JV, 이하 터너-코코싱)가 제기한 공사비 미지급 소송에서 법원이 일부 쟁점에 대해 중재를 명령한 데 불복하고 항소를 제기했다. 중재와 민사 소송이 병행되며, 공사 현장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양사 간 갈등은 지난 2월 터너-코코싱 측이 1억38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터너-코코싱은 어센드 엘리먼츠가 2024년 말까지 진행된 공사에 대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잦은 설계 변경과 기술 수정 요구로 인해 부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계약 위반뿐 아니라 부당이득, 켄터키주 공사공정법 위반 혐의도 포함됐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공사비 지급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파이어버드 AI(Firebird AI, 이하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에 AI 허브를 구축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글로벌 민관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AI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파이어버드,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GPU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식은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진행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 정부가 체결한 5억 달러(약 6800억원) 규모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됐다. 파이어버드는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6년까지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장이 설치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향후 100메가와트 규모로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파이어버드는 새롭게 건설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통해 아르메니아를 코카서스 지역 AI 허브로 육성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학교에 컴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