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미국에서 전자담배에 쓰인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 사고로 소송에 휘말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브리지포트에 거주하는 알렉스 페리(Alex Perry)는 최근 코네티컷주 고등법원에 LG화학과 전자담배 소매업체 더 모드 하우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비자는 2018년 7월 더 모드 하우스에서 전자 담배를 샀다. 바지 주머니에 넣은 전자 담배가 폭발하며 허벅지와 엉덩이에 화상을 입었다. 페리 측은 전자담배에 들어간 LG화학 배터리의 결함을 사고 원인으로 꼽고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폭발 위험이 있는 제품을 아무 경고 없이 판매한 소매업체에도 책임을 물었다. LG화학이 전자담배 배터리 폭발로 소송을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 2월과 5월 노스캐롤라이나주, 테네시주에 사는 소비자가 전자담배 배터리 폭발 사고로 LG화학을 제소했다. 업계는 제조사 책임을 단정 짓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본보 2019년 2월 13일 참고 '주머니 속 총알' 전자담배 배터리, 제조사에 책임 있나?> LG화학이 전자담배용 배터리를 만들지 않고 전자담배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아서다. LG화학의 브랜드명만 차용한 가짜 배터리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미일자리협회가 포스코에너지와 미국 퓨어셀에너지(FCE)의 소송에서 현지 정부의 개입을 촉구했다. 데니스 블랙(Dennis Black) 전미일자리협회(American Jobs Alliance)장은 지난 5일 미국 보수 매체 아메리칸 그레이트니스(American Greatness)에서 "미국 정부가 포스코에너지와 FCE의 법정 분쟁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블랙 협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무역 관리들은 포스코에너지가 FCE와 계약 협상에 나서도록 주문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포스코 철강 제품에 대한 추가 처벌(반덤핑 관세)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미일자리협회가 포스코에너지에 대한 현지 정부의 압박을 요구하면서 소송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된다. 미국 정부의 개입에 따라 양측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포스코에너지는 FCE와 2016년 경북 포항에 준공된 연료전지와 관련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연료전지 부실로 입은 손해에 대해 채권 보전을 위한 가압류를 신청했다. 이 회사는 연료전지에 들어가는 안정화 장치에서 문제가 발생해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안정화 장치는 FCE가 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미국 조지아주에서 25㎿ 태양광 프로젝트에 모듈을 공급한다. 올 초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 데이터센터에 이어 추가 수주를 올리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위기를 비껴갔다는 분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 백슬리 지역 25㎿ 솔라팜(넓은 부지에 대형 농장 형태로 태양광 패널을 배치한 발전시설) 사업에 모듈을 납품한다. 모듈은 한화큐셀의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며 공급량은 밝혀지지 않았다. 백슬리 솔라팜 사업은 미국 테네시주 소재 태양광 업체 실리콘 랜치(Silicon Ranch)가 추진한다. 현지 엔지니어링 회사 IEA(Infrastructure and Energy Alternatives)와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맺고 최근 발전소 착공에 들어갔다. 한화큐셀은 이번 모듈 공급으로 미국에서 잇단 공급을 성사시키며 현지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한다. 한화큐셀은 올 초 미국 페이스북의 태양광 프로젝트에 모듈 35만개를 공급한 바 있다. 미국 발전사 넥스트라에너지에 1.5GW에 이어 900㎿ 규모 태양광 모듈도 추가로 납품했다. 미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종합화학과 중국 최대 국영 석유 기업 시노펙의 합작사 중한석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나프타분해설비(NCC) 증설을 재개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중한석화는 6일(현지시간) NCC 증설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중한석화는 공장이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있어 증설을 중단했었다. 다만 기존 공장의 경우 가동을 중단하면 재개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장치 산업의 특성을 감안해 계속 운영했다. 중한석화는 현지 언론을 통해 "증설 재개를 위해 현지 건설사(Sinopec Fourth·Sinopec Tenth) 등과 여러 차례 화상·전화 회의를 진행했다"며 "예방 조처를 했고 현재 약 217명이 작업장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중한석화는 세계 최대 화학 시장인 중국 공략을 위해 2013년 10월 설립됐다. SK종합화학이 35%, 시노펙이 65% 지분을 보유한다. 중한석화는 2017년 10월 7400억원 규모의 증설을 결정했다. 연내 증설이 완료되면 에틸렌 생산량은 연간 110만t으로 늘어난다. 폴리에틸렌 90만t, 폴리프로필렌 70만t 등 연간 화학제품 300만t의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SK종합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와 투자조정청이 LG화학과 전기차 배터리 협력을 논의했다.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러브콜에 따라 LG화학의 투자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에릭 또히르 인니 국영기업부 장관은 현지 언론을 통해 "LG화학과 전기차 배터리 협력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또히르 장관은 지난 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기증받는 자리에서 LG화학과 만나 짧은 면담을 가졌다. 앞서 LG화학은 LG전자, LG이노텍, LG상사 등과 5만회 검사 분량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면담 자리에는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니 투자조정청장도 배석했다. 또히르 장관은 협력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조코 위도도 인니) 대통령의 방한 이후 진행 결과를 계속 살피고 있다"며 "많은 전략적 프로젝트가 추진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의 인니 투자는 지난해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산업부 장관과 위도도 대통령의 연쇄 방한 이후 제기됐다.<본보 2019년 11월 22일 참고 [단독] 인니 산업부 장관 "LG화학 배터리 공장 짓는다"…2.7조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가 영국 옥토퍼스 에너지(Octopus Energy)로부터 클라우드 기반 에너지 플랫폼을 공급받고 호주 전력 리테일 시장 진출에 고삐를 죈다. 샘 레이놀드 옥토퍼스 에너지 경영전략 총괄은 6일 호주 경제지 라이브와이어 마켓(Livewire Markets)과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이룬 최고 투자 성과 중 하나로 한화에너지와의 협력을 언급했다. 그는 "'한화에너지 호주법인(Hanwha Energy Retail Australia), 독일 에너지 기업 에온(EON)과의 기술 협업을 통해 이들의 소매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에너지 호주법인은 작년 4월 옥토퍼스를 에너지 플랫폼 공급사로 선정했다. 옥토퍼스가 개발한 플랫폼 크라켄(Kraken)을 받는다. 크라켄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호주 내 여러 발전소에서 생산한 방대한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는 플랫폼이다. 에너지 사용 패턴을 찾아 소비량을 예측하고 공급을 최적화하도록 지원한다. 한화에너지는 옥토퍼스와의 협업으로 에너지 효율화를 도모하고 호주 시장에서 전력 판매 사업자로서의 인지도를 강화한다. 한화에너지는 2018년 시드니에 호주법인을 세우고 전력 판매 시장에 본격
[더구루=오소영 기자] 신소재 기업 엑시아 머티리얼스가 캐나다 신재생에너지 업체와 모듈형 음압병실을 선보였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맥슨(Dymaxon)은 지난달 27일 모듈형 음압 병실 쿼런트릿(The Quarantreat)을 출시했다. 다이맥슨은 엑시아 머티리얼스와 캐나다 에널 다이내믹 하이브리드 테크놀로지(EnerDynamic Hybrid Technologies Corp·EHT)가 모듈형 음압병실 개발을 위해 만든 합작사다. 쿼런트릿은 외부보다 낮은 압력을 유지해 기류에 의한 교차 감염을 방지하는 음압 병실이다. 내부는 화장실과 침실이 분리돼 있으며 엑시아 머티리얼스의 복합소재인 컴포지트 라이트판(LitePan)이 쓰였다. 라이트판을 이용하면 금속이나 콘크리트 등의 구조재가 필요하지 않다. 컴포지트 패널만으로 건물을 세워 설치·해체·이동이 용이하다. 공항과 건물 옥상, 공원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격리 시설을 단독으로 혹은 여러 개를 붙여 지을 수 있다. 다이맥슨은 이주 내로 첫 모듈형 음압 병실을 출하할 예정이다. 생산량을 꾸준히 늘려 한 달에 300개 이상을 제작하고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수출한다. 다이맥슨은 쿼런트릿 보급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
[더구루=홍성환 기자]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악화로 올해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파키스탄 경제 매체 비즈니스 리코더(Business Recorder)는 6일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파키스탄의 폴리에스터 공급 사슬 내에서 고순도테레프탈산(PTA) 수요는 더 낮아질 것"이라며 "또 이 지역의 신규 생산 시설 증설로 공급 과잉이 발생해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 리코더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 1998년 파키스탄에 진출한 이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롯데케미칼 파키스탄은 현재 파키스탄 카심항 지역에 연간 생산량 50만t 규모의 PTA 공장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11년 739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4년간 실적이 계속 하락했다. △2012년(6386억원) △2013년(6175억원) △2014년(4986억원) 내림세를 이어가면서 2015년(3728억원) 매출이 반토막 났다. 2011년 537억원이었던 순이익도 이듬해 1000만원으로 쪼그라들었고 2013년(-53억원)부터 적자로 돌아섰다. 비즈니스 리코더는 "롯데케미칼 파키스탄은 로컬 시장에서만 판매할 수 있었던데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폭스바겐이 e-골프 생산을 중단하고 차세대 전기차인 ID 모델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e-골프 라인업을 정리한다. 폭스바겐 대변인은 미국 자동차 전문지 로드앤트랙(Road&Track)과의 인터뷰에서 "8세대 골프를 내놓지 않고 대신 유럽에서 ID.3, 미국에서 ID.4를 판매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e-골프 전 모델의 생산을 멈출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골프는 폭스바겐의 준중형 승용차 모델로 '해치백 대명사'로 불린다. 1974년 3월 처음 출시된 후 45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3500만대의 판매를 올렸다. 당초 업계에서는 폭스바겐이 올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8세대 골프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를 사실상 부인한 것이다. 폭스바겐은 ID 모델을 확장해 골프를 대체하겠다는 전략이다. 폭스바겐은 작년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에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 기반의 ID.3을 처음 공개했다. 지난달에는 온라인 생중계로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를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40%
[더구루=오소영 기자] 지난해 중국의 신규 태양광 발전소 설치량이 1년 전보다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GW급 대형 발전소 사업이 중단되며 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5일 중국 태양광 컨설팅업체 AECEA(Asia Europe Clean Energy Advisory)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30.11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새로 설치됐다. 2018년 대비 32% 감소한 수치다. 가정용 태양광을 비롯해 소규모 발전소의 설비 용량은 총 12.2GW로 1년 전보다 41% 급락했다. 대형 태양광 발전소의 설치 용량 또한 같은 기간 23% 떨어져 17.91GW에 그쳤다. 중국 시장이 침체된 배경은 현지 정부의 보조금 축소에 있다. 중국 정부는 과열 경쟁을 방지하고자 2018년 5월 신규 발전소 사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중단을 결정했다. 발전차액지원금(FIT)도 같은 해 1월과 비교할 때 kWh당 0.05위안(약 8원)씩 내렸다. 이로 인해 태양광 사업이 줄자 중국은 작년 4월에서야 지급을 재개했다. 하지만 점진적으로 보조금을 인하해 궁극적으로 폐쇄하겠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 중국 국가에너지국(NEA)은 올해 신규 태양광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금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SK이노베이션의 페루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실적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수요 위축으로 가격이 절반 가까이 떨어져서다. 정유 사업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 하락으로 영업손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해외 사업마저 코로나19의 타격을 입으며 2분기에도 회복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2일 페루 국영석유기업 페루페트로(Perupetro)에 따르면 페루 팜파 멜초리타 플랜트에서 출하한 LNG 가격은 지난 1분기 기준 열량 단위(MMBtu·25만㎉를 낼 수 있는 가스양)당 3.555달러(약 4400원)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분기 6.090달러 (약 7500원) 대비 41% 이상 하락했다. 팜파 멜초리타 공장은 현재 SK이노베이션과 미국 헌트오일, 쉘, 일본 마루베니 등이 공동 운영 중이다. 이들 업체는 2010년 공장을 준공해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카미시아 가스전 56·88 광구에서 받은 천연가스를 액화해 한국과 중국 등 글로벌 국가에 수출한다. 연간 생산량은 440만t에 이른다. 팜파 멜초리타 공장에서 한국으로 수출한 LNG 가격만 보면 올 1월 MMBtu당 5.290달러(약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산업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제조사 테스볼트(Tesvolt)가 유럽 첫 기가팩토리 가동을 시작하며 배터리 공급사인 삼성SDI가 수혜를 볼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테스볼트에 ESS 배터리를 공급한다. 테스볼트가 최근 지은 독일 공장에서 생산하는 ESS에 삼성SDI의 배터리가 들어간다. 앞서 테스볼트는 지난 1일(현지시간) 독일 작센안할트주 비텐베르크에 있는 산업용 ESS 제조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바닥면적 1만2000㎡ 규모로 반자동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kWh부터 MWh까지 다양한 용량의 ESS를 만들며 일일 생산량은 1MWh에 이른다. 테스볼트가 신설 공장에서 ESS 양산에 돌입하면서 삼성SDI와의 협력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테스볼트가 공장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테스볼트는 생산량을 높이고자 독일 공장 규모를 최대 2만㎡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글로벌 ESS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 주자다. 하나금융투자증권과 업계 전망에 따르면 삼성SDI는 2018년 기준 시장점유율 43%에 이른다. 그해 말까지 50여 개국에서 약 10GWh 이상을 공급한 실적을 지닌다. 삼성SDI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hyssenKrupp Marine Systems, TKMS)가 인도 마자가온 조선소(Mazagaon Dock, MDL))와 협력해 8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잠수함 6척 건조를 추진한다. 인도 해군의 차세대 재래식 잠수함 프로젝트 75I(Project 75I)에 MDL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것으로 TKMS의 참여가 인도 해군의 전력 강화와 인도와 독일 간 국방 협력이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자율주행차용 라이다 전문기업 루미나 테크놀로지스(Luminar Technologies)로부터 포토닉스(광자) 제품 제조사를 인수했다. 포토닉스 기반 양자컴퓨팅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