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유럽투자은행(EIB)으로부터 6400억원 상당의 자금을 빌린다. 폴란드 공장 증설에 지원 자금을 투입하며 유럽 배터리 수주 확대에 대응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의 폴란드 배터리 생산 법인 브로츠와프 에너지(LG Chem Wroclaw Energy sp. z o.o.)는 EIB와 4억8000만 유로(약 6457억원)의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이 EIB로부터 자금을 빌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달 자금은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과 운영에 쓰인다. 유럽 배터리 수요가 커지면서 LG화학은 이에 대비한 공장 확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달 3일 작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유럽 전기차 수요는 올해 지난해 대비 2.5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배터리 수주 물량에 대응하고자 내년까지 20GWh를 추가해 총 120GWh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화학은 올해 배터리 사업에 3조원 이상 투자한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터키 가전업체인 베스텔의 가전제품 조립 공장을 인수했다. 매입액은 3140만 달러(약 374억원)로 LG화학은 폴란드 공장 인근에 22만3000㎡ 면적의 부지를 획
중국 최대 리튬 생산업체인 톈치리튬의 신용등급이 투자부적격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용등급 하락과 재무 구조 악화로 은행 빚을 제때 갚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톈치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원료인 수산화리튬을 공급받고 있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수급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커졌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톈치의 신용등급을 B1(투자주의)에서 3단계 아래인 Caa1(투자부적격)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와 관련해 무디스는 "높은 채무 부담, 레버리지 증가, 유동성 약화 등에 따른 긴장된 재무 구조를 반영한 것"이라며 "특히 오는 11월 만기 예정인 SQM 인수 관련 대출금 상환에 위험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톈치는 지난 2018년 12월 세계 2위 리튬 공급업체인 SQM 지분을 인수한 이후 레버리지가 크게 증가했다. 무디스는 톈치의 재무 레버리지가 향후 12개월 동안 8.8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SQM는 칠레 최대 리튬 광산을 보유한 업체다. 톈치는 당시 이 회사 지분 23.77%를 40억 달러(약 4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리튬 가격의 변동성이 커진 점
효성의 현금자동입출기(ATM) 제조업체 효성TNS가 미국 소프틸(SOFTIL)과 손잡고 셀프 뱅킹 시장을 선점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TNS는 소프틸과 비디오 뱅킹시스템 적용에 협력한다. 소프틸의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BEEHD를 ATM 기기에 탑재한다. 고객은 ATM 기기를 통해 화상으로 가상 은행원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다. 수표·현금 지급, 이체, 카드 발급, 계좌 개설, 비밀번호 변경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이를 통해 은행은 오프라인 지점 운영 비용을 절약하고 고객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손현식 효성TNS 대표는 "비즈니스 환경과 고객 니즈의 변화에 따라 효성TNS는 진보된 기술을 선보이고자 연구·개발(R&D) 투자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소프틸과의 협업으로 새로운 유형의 ATM 기기를 제공하며 기술 진보를 이루겠다"라고 밝혔다. 피에르 하겐도르프 소프틸 최고경영자(CEO)는 "효성TNS에 최적화된 비디오·오디오 통신 구성 요소를 제공함으로써 최단 시간에 효성 ATM 기기에 적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효성TNS는 소프틸과의 협력으로 차세대 무인은행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낸다. 셀프
LG화학의 폴란드 배터리 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폴란드 지역 매체 가제트 브로츠와프(Gazeta wrocławska)는 24일(현지시간) "LG화학 브로츠와프 생산법인 직원들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됐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서는 공장 출입구에서 체온 측정을 기다리는 직원들이 오밀조밀 붙어 긴 대기 줄을 섰다. 이른바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6피트(1.8m) 룰'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 공장 내부 역시 마스크와 손 소독제가 배치돼 있었으나 여전히 혼잡하며 특히 사내 식당에 사람이 붐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폴란드는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24일(현지시간) 기준 확진자 수는 799명으로 증가했다. 9명이 사망했다.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정부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주문하고 있다. 가족을 제외하고 2명을 초과해 모일 수 없도록 하고 종교 모임과 장례식 참석 인원은 5명 이내로 제한했다. 버스와 트램(노면 전차) 승객 수도 규제했다. 사업장에 대해선 인원을 통제하고 않았지만 소독제 배치와 거리 두기 등의 가이드라인 준수를 명령했다. 한편
아우디가 전기차 시대에 대응하고자 독일에 배터리 조립 공장을 세운다. 전기차 투자를 강화하면서 배터리 공급사인 LG화학과의 협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는 독일 바이에른주 잉골슈타트 생산설비 인근에 배터리 조립 공장을 짓는다. 세부 투자 계획은 나오지 않았으나 전기차 라인업을 늘리면서 핵심 부품인 배터리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는 전기차 라인업 개발에 120억 유로(약 16조18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전기차 30종을 내놓는다. 글로벌 판매 비중은 현재 약 3.5%에서 2025년 40%까지 확대한다. 당장 올해 중국 시장에만 전기차 4종을 선보인다. 2021년 말까지 전기차 9종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전기차 비중을 높이며 기존 완성차 공장들도 전기차 생산기지로 탈바꿈한다. 아우디는 벨기에 브뤼셀 공장을 첫 양산 전기차인 'e-트론' 생산거점으로 활용해왔다. 향후 독일과 헝가리 등 전 세계 공장에서 전기차를 제조할 계획이다. 아우디의 전기차 청사진에 따라 LG화학과의 협력도 빛을 발할 전망이다. 아우디는 LG화학의 배터리 셀을 받아 새 공장에서 배터리 팩으로 조립, 자체 차량에 탑재할 수 있다. 아우
SK이노베이션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 배터리 공장을 위해 직원을 급파했다. 중국 정부가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상황이지만, 공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현지 정부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기술인력 54명은 지난 16일 중국 동방항공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장수성 난징시로 날아갔다. SK이노베이션이 중국에서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 핵심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과 세라믹코팅분리막(CCS)를 생산하기 위해 설립한 '하이테크 배터리 소재'(愛思開電池材料)와 '베이뎬 하이테크 과기'(北電愛思特) 생산설비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8년 약 4000억원을 투자해 중국에 배터리 소재 회사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12월 베이뎬 하이테크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중국 공장을 발판으로 배터리 소재 분야 세계 최고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라는 큰 악재를 만난 것이다. 한국에서 급파된 SK이노베이션 인력들은 현지 관계자와 중국 정부의 입국 절차 지원으로 바로 공장으로 이동해 공장 생산 정상화 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전
LG화학이 지난달 테슬라 중국용 전기차 모델3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독점 공급했다. LG화학이 테슬라와 오랜 파트너사였던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최대 공급사의 지위를 차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달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3 배터리 전량을 공급했다. 공급 규모는 201.92MWh로 추정된다. 지난 1월만 하더라도 테슬라는 파나소닉으로부터 LG화학보다 더 많은 배터리를 받아왔다. 테슬라 모델3에 탑재된 배터리 양은 파나소닉이 83.32MWh, LG화학이 54.39MWh였다. LG화학의 배터리 공급량이 파나소닉을 앞지르면서 테슬라와 파나소닉의 결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양사의 불화설은 작년부터 제기됐다. 파나소닉은 작년 4월 테슬라와 배터리를 만드는 미국 네바다주 기가팩토리 투자를 동결했다. 테슬라는 배터리 셀 연구를 진행하며 파나소닉 의존도 낮추기에 돌입했다. 급기야 지난해 LG화학과 공급 계약을 맺으며 거래처를 늘렸다.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에 LG화학의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했다. 테슬라는 LG화학과의 계약 이후 파나소닉의 배터리를 함께 사용하며 파트너십을 유지
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 CATL이 런던 시장조사기관으로부터 최고 배터리 제조사 지위를 획득하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지난달 시장조사기관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enchmark Mineral Intelligence)로부터 배터리 제조업체 티어1(Tier 1) 등급을 받았다. 미네랄 인텔리전스는 배터리 제조사들의 생산 용량과 시장 위치 등에 따라 티어 1~3까지 등급을 매긴다. 가장 낮은 티어3 전기차 공급 이력이 없고 연간 생산능력이 1GWh 이하, 티어2는 중국 업체에 배터리를 납품하며 연간 생산능력이 1GWh를 넘는 제조사에 부여된다. CATL이 받은 티어1은 중국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 진출한 제조사에게 주어진다. 연간 생산능력은 5GWh를 초과해야 한다.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일본 파나소닉 등이 티어1을 받았다. CATL은 티어1 등급 획득으로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회사의 존재감을 확인하게 됐다. CATL은 중국 시장의 4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중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폭스바겐 전기차 플랫폼(MEB)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다임러,
PVC 놀이방매트 전문브랜드 고려화학매트가 롤매트 라인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롤매트에서는 보기 드문 PVC소재를 사용하였으며 타 제품에 비해 미끄럼방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려화학 PVC롤매트는 거실, 주방, 아이방 등 집안 곳곳 원하는 공간에 사용자가 직접 셀프 시공이 가능하다. 특히 1m ~ 7m 필요한 길이를 선택해 시공할 수 있도록 하여 우리집 맞춤 시공을 가능하게 했다. 고려화학 업체 관계자는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고려, 특수 필름코팅으로 표면 스크래치 방지를 했다"며 "시각적인 효과까지 고려하여 집안이 넓어 보이고 깨끗해 보일 수 있는 모던 그레이톤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고려화학매트에서는 국제 인증기관 SGS Testing Korea의 품질 검사 통과 및 한국생활환경 시험 연구소에서 안전성 여부를 실시해 유아 및 청소년의 건강에 안전함을 인증 받은 유아매트, 놀이방매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화에너지 미국 자회사가 넥스트래커(NEXTracker)로 부터 3.4GW 규모의 태양광 추적 장치를 공급받았다. 수주 사업이 늘어나면서 태양광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납품이 성사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래커는 한화에너지 미국 자회사인 174 파워 글로벌(174 Power Global)에 3.4GW 규모의 태양광 추적 장치 공급을 마쳤다. 태양광 추적 장치는 태양의 방향에 따라 패널을 회전시키는 장치로 발전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넥스트래커는 싱포르의 플렉스트로닉스의 자회사로 해당 분야에서 2015년부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600개 발전소에 태양광 추적 장치를 납품하며 시장을 선도한다. 이번 공급은 174 파워 글로벌과 넥스트래커가 작년 말 체결한 납품 계약에 따라 이뤄졌다. 3.4GW는 지난해 설치된 태양광 추적 장치 규모 23GW의 14%에 해당하는 양이다. 댄 슈가 넥스트래커 최고경영자(CEO)는 "174 파워 글로벌은 매년 놀라운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고 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고자 언제 장치를 받아야 하는지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며 "양사가 함께 계획을 세우며 적기 공급을 위해 협력했다"고 밝혔다. 174 파워 글
한화큐셀이 독일 태양광 솔루션 업체와 손잡고 유럽 중소형 발전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솔란데오(Solandeo GmbH)와 태양광 솔루션 제공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솔란데오는 태양전지에서 출력을 내는 동작점 측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적의 동작점을 추적해 출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 발전 사업자가 생산 전력을 바로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전력 시장과 연결해주는 원격 제어 서비스를 지원한다. 중소형 태양광 사업자들이 직접 시장에 참여해 수익을 얻도록 돕는다. 한화큐셀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경험이 풍부한 솔란데오와 협력해 품질 경쟁력을 높이며 중소형 시장을 공략한다. 2011년 설립된 솔란데오는 디지털 측정 시스템을 제공하며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3㎾p의 옥상 태양광과 150㎿ 풍력발전 단지 등에 솔란데오의 솔루션을 제공했다. 유럽은 마을과 집 등 소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프랑스와 스페인은 100㎾p 이하의 중소형 태양광 발전을 지원한다. 독일은 세계 최대 가정용 태양광 시장으로 30㎾p 이하의 발전소를 설치할 시 저장장치를 연결해 자가소비를 유도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정부
LG화학이 납사분해설비(NCC) 가동률을 100%로 상향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원료비를 절감할 수 있고 아시아 석유화학사들의 공장 폐쇄로 공급량이 줄면서 NCC 마진 개선이 기대돼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NCC 가동률을 100%로 올린다. NCC는 납사로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핵심 기초재료를 만드는 설비다. LG화학은 전남 여수와 충남 대산 NCC를 통해 총 25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3월 초 일주일간 NCC 가동률을 95%로 유지했다가 최근 가동률을 다시 높였다. 인상 배경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에 있다.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8일(현지시간) 기준 전날보다 배럴당 24.4% 떨어진 20.37달러(약 2만5800원)에 그쳤다. 2002년 2월 20일 이후 최저치다. 5월 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1.24% 급락해 25.50달러(약 3만2300원)에 거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 간 증산 경쟁 여파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향후 유가 하락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유가가 감소하면 납사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화학업계의 원가 부담이 줄어 NCC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남부 브엘세바(beersheba)에 위치한 연구개발(R&D) 센터를 확장한다. 엔비디아는 해당 센터를 이스라엘 남부 지역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이꽃들 기자] 글로벌 담배 기업 JTI(Japan Tobacco International)가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플룸 오라(Ploom AURA)'를 루마니아에 정식 출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를 위해 37억 유로(한화 약 5조 4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가열담배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