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콘텐츠 제작사가 뭉친 케이-콘텐츠 기업연합 케이엔터홀딩스(K Enter Holdings)가 미국 나스닥 상장의 9부 능선을 넘었다. 미국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글로벌스타애퀴지션(Global Star Acquisition)과 케이엔터홀딩스는 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을 받아 F-4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빠른 시일 내에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케이엔터홀딩스 측은 "SEC에서 증권신고서를 승인한 것은 중요한 이정표"라며 "강력하고 충성도 높은 글로벌 팬들에게 고품질의 케이-콘텐츠를 제공하는 선도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 2023년 6월 합병 계약을 맺었고, 작년 3월 F-4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기업가치는 6억1000만 달러(약 9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합병이 성공하면 국내 종합 콘텐츠 회사 가운데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는 사례가 된다. <본보 2024년 3월 27일자 참고 : '천만영화' 주역 뭉친 케이엔터홀딩스, 美 나스닥 상장 초읽기> 케이엔터홀딩스는 서울의봄, 파묘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 정부가 암호화폐 합법화를 위한 정책 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일 코트라 '러 정부의 암호화폐 정책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지난 2023년 7월 암호화폐 합법화를 위한 첫 단계로 '디지털 루블'에 관한 법률을 채택했다. 법적 보장이 취약한 일반 암호화폐와는 달리 디지털 루블은 중앙은행에서 발행·관리·통제하며 법정 화폐로 인정을 받는다. 러시아는 브릭스(BRICs) 국가를 포함한 우방 국가와 디지털 루블로 거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 3월 푸틴 대통령은 국제 결제 시 디지털 금융자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에 서명했다. 9월에는 '러시아 연방 중앙은행에 관한 법률'과 '통화 규제 및 통제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효했다. 이 개정안을 통해 러시아 중앙은행은 암호화폐를 통해 국가 간 거래가 가능한 플랫폼을 만드는 계기를 마련했다. 러시아는 11월부터 암호화폐 채굴을 합법화했다. 이르쿠츠크, 부라티야, 북코카서스 등 러시아 주요 지방에서 채굴로 인해 전력 소비가 급격히 증가했다. 러시아는 또 정식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통해 법인 간 국제 대금 지불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러한 시도가 성공적으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자산운용사 볼라틸리티 쉐어즈(Volatility Shares)가 솔라나 선물 ETF(상장지수펀드) 출시를 추진한다. 솔라나 선물 상품이 아직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은 만큼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볼라틸리티 쉐어즈는 지난 27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솔라나 선물 ETF 신청서를 제출했다. 볼라틸리티 쉐어즈는 1배, 2배, -1배의 레버리지(차입) 투자 상품 출시를 신청했다. 1배는 레버리지 없이 솔라나 선물 가격을 추종하며, 2배는 레버리지 노출을 제공해 가격 변동을 두 배로 늘린다. -1배는 인버스 노출을 제공해 솔라나 선물이 하락할 때 수익을 얻는다. 업계에서는 볼라틸리티 쉐어즈의 이번 신청을 두고 솔라나 선물 계약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규제 적격 거래소에 출시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일반적으로 선물 ETF의 경우 규제 당국 적격 거래소 내 선물 계약을 추종하는 것이 원칙인데, 이번의 경우 현재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규제 적격 거래소에 존재하지도 않는 솔라나 선물 계약을 추종하는 선물 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하겠다고 신청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시장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 앤드 컴퍼니(McKinsey & Company)가 2030년까지 이차전지 원자재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 전기차(BEV) 확산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 움직임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맥킨지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오는 2030년까지 이차전지 원자재 공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을 경고했다. 특정 소재는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며 추가 투자와 함께 공급 부족·가격 변동성 문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BEV 수요가 급증하며 원자재 확보 문제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맥킨지는 BEV 승용차 연간 판매량이 지난 2021년 450만 대에서 오는 2030년 2800만 대로 6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배터리 소재 공급망 압박이 가중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배터리 제조업체는 현재 채굴되는 리튬의 80% 이상을 소비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에는 해당 비중이 9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맥킨지는 배터리 수요를 충족하려면 리튬 채굴과 정련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니켈과 코발트도 상황은 유사하다. 니켈은 B
[더구루=이연춘 기자] 팬텀코인(FTM) 가격이 시가총액 미화 30억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팬텀의 차세대 버전인 소닉의 메인넷이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디파이(DeFi)의 대부’로 잘 알려진 안드레 크로네가 팬텀 개발을 주도한 데 이어 소닉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는 소식이 힘을 보탬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팬텀측에게 희소식이 또 전해졌다. K씨가 팬텀측을 상대로 팬텀코인 약 2억개의 지급을 구하는 소송이 청구기각으로 확정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팬텀측의 참여 없이 공시송달의 방법으로 진행된 1심의 원고들 청구인용 판결을 뒤집고, 지난 6월 팬텀 측의 승소 판결을 내렸다. K씨는 이에 불복해 상고했는데, 대법원은 최근 심리불속행 기각 판결을 했다. <본보 2024년 6월 1일자 참고 팬텀재단 2000억대 코인 미지급 논란…소닉 프로젝트도 영향>i 팬텀측을 대리하고 있는 로제타법률사무소는 K씨는 팬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명목으로 별도의 법인인 팬텀넥서스를 세우고, 해당 법인을 통하여 팬텀측으로부터 관련 용역 대가 또는 운영비용 및 개발비용 등 명목으로 미화 200만달러 이상을 지급받았다고 했다. 이정민
[더구루=홍성환 기자] 최근 1년새 네오클라우드 스타트업에 3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몰렸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네오클라우드 업체의 몸값이 치솟는 모습이다. 30일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최근 1년새 네오클라우드 업체 25곳이 200억 달러(약 29조4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네오클라우드 업체는 AI 제품을 만드는 기술기업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제공하며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GPU 수만개를 보유하고 있다. 기업용 AI 클라우드 제공업체 불터(Vultr)는 최근 3억3300만 달러(약 4900억원)를 조달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투자했다. 이번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를 35억 달러(약 5조1500억원)로 평가받았다. 불터는 2014년 설립한 기업으로 업의 IT 시스템을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을 제공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30개 데이터센터를 지원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AI 데이터센터 스타트업 코어위브(CoreWeave)도 최근 1년 동안 17억5000만 달러(약 2조5700억원)의 자본과 81억 달러(약 11조9100억원)의
[더구루=진유진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KB뱅크가 인도네시아 국영 철도 차량 제조기업 PT 인더스트리 크레타 아피(PT INKA)에 최대 7500억 루피아(약 680억원) 규모 운영 자금을 지원한다. 로비 몬동 KB뱅크 부행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KB뱅크가 지난 23일 자카르타 소재 KB뱅크 본사에서 진행된 협력 계약 체결식에서 PT INKA에 최대 7500억 루피아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자금은 54톤(t) 평판 화차 1125대를 제작하기 위한 원자재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다. 로비 몬동 부행장은 "PT INKA와의 시너지는 KB뱅크가 고객과 함께 지속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지속 가능한 성장은 협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약은 양사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할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내 운송·물류 산업 역량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T INKA는 동남아시아 유일의 통합 열차 제조업체로, 이번 협력을 통해 생산적이고 포용적인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며, 운송·물류 인프라 개발로 자국 내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B뱅크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조속한 감세 정책 추진을 촉구했다. 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약속한 기업·개인에 대한 감세 정책을 내년 1월 1일까지 소급적용해 경제 성장과 정책적 확실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내에서 제품을 만드는 회사에 대한 법인세를 인하하고, 내년 만료 예정인 개인세 인하 조항을 연장한다고 공약했다. 우드는 "트럼프 행정부는 결국 세금을 인하할 것이지만 내년 1월 1일까지 소급적으로 적용하겠다고 약속한다는 시장에 확실성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기업과 개인이 주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취임 첫날부터 이민부터 관세까지 모든 분야에 걸쳐 최소 25건의 행정명령을 발표할 전망이다. 행정명령은 미국 대통령이 법률 제정 없이도 연방 정부의 정책을 시행하거나 기존 법률의 적용 방식을 명확히 지시할 수 있는 강력한 행정 도구다. 통상 취임 첫날 내리는 행정명령은 새 정부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친(親) 암호화폐 정부를 표방해 왔음에도 비트코인을 전략준비자산으로 편입할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30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 등에 따르면 주기영 크립토퀀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국이 다른 경제가 침체되는 가운데 계속 성장하는 비트코인을 전략준비자산으로 채택할지 의문"이라며 "이러한 논의가 진지하게 추진되려면 글로벌 경제에 있어 미국의 지배력이 진정으로 위협받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시장 심리는 미국의 지속적인 우위에 대한 확신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주 CEO는 또 "미국 정부가 위험 관리 또는 경제적 레버리지를 위해 비트코인을 매수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러한 동기는 비트코인 지지자들이 생각하는 것과 크게 다르다"면서 "비트코인 표준을 준비하거나 달러 시스템을 방어하기 위한 도구로 비트코인을 구매한다는 개념은 현재 현실과 거리가 멀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자본이 미국으로 유입되면서 많은 사람은 여전히 달러의 지배력이 안전하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는 취임 전 다른 세계
[더구루=정등용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차기 회장을 선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도 최종 후보군에 포함된 가운데 연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달 초 내부 인사 6명과 외부 인사 6명, 총 12명의 차기 회장 후보군(롱리스트)을 정했다. 지난 23일엔 5명의 최종 후보군으로 압축했다. 5명의 최종 후보군에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과 이승열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은행장, 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사장 등 내부 인사 3명과 외부 후보 2명이 포함됐다. 최종 후보 한 명은 내년 2월께 결정될 전망이다. 회추위는 내년 1월 최종 후보자들에 대한 발표와 심층 면접을 진행하며 함 회장을 포함해 5명의 후보들은 기업가 정신, 비전·경영전략, 전문성 등 4개 분야의 세부기준으로 평가를 받는다. 이후 회추위원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가 선출되며 최종 후보는 내년 3월 하나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확정된다. 업계에서는 함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두고 관심이 높다. 함 회장은 10년간의 임기를 마친 김정태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에 이어 지난 2022년 회장직에 올랐
[더구루=홍성환 기자] 새해 조단위 기업공개(IPO) 대어들이 차례로 출격 채비를 갖추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에 비상계엄 사태까지 터지면서 IPO 시장이 심각한 혹한기를 겪는 가운데 증시 입성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이르면 내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IPO 삼수에 도전한다. 케이뱅크는 앞서 지난 9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으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내년 2월까지 상장을 마치지 않으면 다시 심사받아야 한다. 일정상 오는 1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들어가야 내년 2월 상장을 완료할 수 있다. 케이뱅크의 상장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케이뱅크는 2022년 첫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 받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IPO 시장 침체 등 외부 요인으로 작년 2월 상장을 철회했다. 이어 올해 10월 재도전에 나섰지만 고평가 논락 속에 공모금액을 채우지 못하고 상장을 연기했다. 당시 희망공모가 범위를 9500~1만2000원으로 정했다. 시가총액 3조9586억~5조3억원 규모였다. LG CNS는 내년 2월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내달 9일부터 15일까지 기관투자자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처음으로 9500만원을 넘어섰다. 비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은 9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는 1974만 명, 대출잔액은 187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차주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505만원으로,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9500만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1년 1분기 말 9054만원으로 처음 9000만원을 넘은 뒤 3년 6개월 만에 500만원가량 대출 잔액이 증가했다. 이 기간 기준금리는 0.5%에서 3.5%로 올랐지만 가계대출 증가세는 멈추지 않았다. 한 달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올해 3분기 말 0.95%로, 2분기 말보다 0.01%p(포인트) 상승했다.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2분기와 3분기 0.36%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비은행 연체율은 2.12%에서 2.18%로 0.06%p 높아졌다. 지난 2015년 3분기 2.33% 이후 9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비은행은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조합,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보험사(보험 약관 대출금 제외) 등을 포함한 개념이다. 업계에선
[더구루=홍성일 기자] 칠레에서 남미 최초로 테슬라 라이트쇼가 개최된다. 테슬라는 이번 라이트쇼로 칠레와 남미에서 상당한 홍보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2위 컨테이너선사인 덴마크 머스크(A.P. Moller-Maersk)가 한국이 아닌 중국 조선소에 대형 컨테이너선을 발주했다. 한국과 중국 조선소를 두고 저울질 하다가 가격 경쟁력이 앞선 중국에 신조 발주했다. 최근 미국의 중국 선박에 대한 입항 수수료 유예 조치로 글로벌 해운사들의 대규모 발주가 중국을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