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두 번째 매장을 열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규 매장 개점과 함께 공장 건설, 현지 전문가 영입 등 체질 개선 전략을 병행하며, 오는 2030년까지 북미 1100호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현지 시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는 분기점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17일 파리바게뜨 북미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미네소타주 트윈 시티(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대도시권) 동부에 위치한 '우드버리 레이크스(Woodbury Lakes)' 쇼핑몰에 신규 매장을 조성한다. 지난해 문을 연 메이플 그로브 지점에 이어 트윈 시티 내 두 번째 매장이다. 파리바게뜨는 북미 확장을 빠른 속도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만 신규 프랜차이즈 계약 225건을 넘겼고, 65건 이상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3분기 기준 약 70개 신규 매장을 열었으며, 매출은 19분기 연속 성장했다. 미국 프랜차이즈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며 브랜드 인지도와 성장 잠재력을 모두 입증했다. 공급망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PC는 텍사스 벌슨에 1억6000만 달러 규모 첨단 제조시설을 착공했으
[더구루=이꽃들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시장에서 하이엔드 스킨케어 브랜드 ‘에이피 뷰티(AP BEAUTY)’ 온라인 사업을 철수한다. K-뷰티를 선도해 온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시장의 급변하는 환경과 로컬 브랜드의 약진 속에서 비효율적인 브랜드를 정리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을 가속화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에이피 뷰티는 15일(현지시간)부터 중국 티몰(Tmall)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매장 운영을 단계적으로 조정하고 주문 채널을 폐쇄했다. 티몰 스토어는 사실상 1년 4개월 만에 문을 닫게 됐다. 앞서 에이피 뷰티는 2002년 론칭된 그룹의 최고급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을 지난해 고가 테크 스킨케어 브랜드로 리뉴얼하며 중국 본토 시장에 재진출했다. 재진출 약 1년여 만에 핵심 판매 채널인 온라인 매장을 닫게 되면서 중국 시장 사업 재편의 신호탄으로 읽힌다. 일각에선 저조한 판매 실적과 그룹 내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정비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해당 티몰 매장에 등록된 고가 제품들의 판매량이 극히 미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중저가 브랜드인 이니스프리의 대규모 오프라인 매장 철수와 마몽드의 백화점 채널 정리 등 비
[더구루=김나윤 기자] 비트코인이 한 달 새 22% 급락한 가운데 ‘돈나무 언니’ 로 알려진 캐시 우드가 비트코인 목표가를 내렸다. 가상자산 시간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비트코인은 17일 오전 9시 기준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2.5% 하락한 1억4000만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9일 약 1억8000만원 선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한 달여 만에 약 22% 떨어진 수준이다. 앞서 14일에는 하루 만에 약 710만원(약 5%) 급락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 캐시 우드, 일명 '돈나무 언니'가 오는 2030년 비트코인 장기 목표가를 기존 150만 달러(약 21억8300만원)에서 120만 달러(약 17억4700만원)로 낮추며 시장에 경고음을 보냈다. 우드는 하향 조정의 배경으로 신흥시장 중심의 스테이블코인 성장세를 지목했다. 우드는 "스테이블코인이 우리가 비트코인에 맡겼던 '가치 저장 수단' 기능의 일부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흥시장에서 결제·저축 수단으로 자리 잡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우드는 "비트코인의 본질적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비트코인이 금(金)과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인 '제너럴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GA-ASI)'과 회동했다. 현장 실사를 진행하고 단거리 이착륙(STOL) 무인기인 'Gray Eagle-STOL(GE-STOL)' 개발을 위한 후속 협력을 검토했다. 공동 개발 계약 체결 후 활발히 교류하며 무인기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GA-ASI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주 고지대 사막에 위치한 엘 마르지 공항 내 GA-ASI 사업장을 방문했다.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미 육군협회(AUSA) 방산전시회에서 체결한 무인기 공동 개발 계약의 후속 행보로, GA-ASI의 무인기 기술을 살피고 GE-STOL의 개발을 위한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GE-STOL은 약 100m 활주로만 확보해도 이착륙할 수 있는 무인기다. 갑판이 짧은 함상과 야지, 해변, 주차장 등 제한적인 환경에서 운용 가능하다. 탑재 가능 중량(payload)은 1.6톤(t)으로 정찰과 공격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향후 10년간 약 15조원 규모의 수요가 예상된다. 양사는 시연기 1대를 제작해 2027년 초도비행, 2028년 구
[더구루=진유진 기자] 풀무원이 내년 1분기부터 미국과 유럽을 잇는 투트랙 전략에 강드라이브를 건다. 미국 시장에서 입증된 생산·유통 경쟁력을 유럽으로 확장해 K-두부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17일 풀무원에 따르면 회사는 연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 법인을 설립하고, 내년부터 프랑스·독일·스페인 등 유럽 시장에 두부 제품 판매를 본격화한다. 미국 보스턴 아이어 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을 공급해 초기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이번 유럽 진출은 아이어 공장 증설과 맞물려 있다. 내년 1분기 증설 라인이 가동되면 시간당 두부 생산량은 기존 4000모에서 9000모로 두 배 이상 확대된다.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유통 규모로, 미국 대형마트 1만5000여 개에 공급하는 물량도 이곳에서 충당할 수 있다. 증설분 일부는 유럽 수출에 투입된다. 풀무원은 이미 미국 두부 시장 점유율 약 75%를 확보하며 글로벌 K-두부 1위 입지를 굳혔다. 서양 소비자가 선호하지 않는 콩 비린내를 최소화하고, 냉장 유통 과정에서 신선도를 유지하는 기술력을 갖춘 게 성장 핵심 요인이다. 이러한 현지화 전략은 유럽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해외
[더구루=길소연 기자] K2 전차의 조기·적기 납품으로 폴란드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현대로템이 폴란드 수출 버전인 K2 전차 'K2GF(일명 Gap Filler·갭필러)' 잔여 물량을 모두 인도하며 현지 신뢰에 부응했다. 지난 2022년 8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수출계약을 체결한 지 3년 3개월 만이다. 1차 이행 계약분 인도를 마무리한 현대로템은 2차 이행계약도 충실히 수행해 폴란드군 전력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세라젬이 혈액 순환 개선 의료기기 '셀트론 순환 체어(Celltron Circulation Chair)’로 2025 굿디자인(GD) 코리아 특허청장상(동상)을 수상했다. 굿디자인 코리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시상제도로, 우수한 디자인 제품을 선정해 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민 생활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17일 세라젬에 따르면 이번 수상작인 셀트론 순환 체어는 세라젬의 디자인 모토인 '심플 퍼펙션(Simple Perfection)'을 구현하여 일상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심미성과 의료기기의 기능성이 완벽하게 결합된 제품이다. 톤온톤(tone on tone) 컬러 조합과 풍부한 볼륨감으로 거실·서재·침실 등 어느 공간에도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라운드형 윙 헤드레스트(wing headrest)와 절제된 디자인의 등판과 암레스트(armrest)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조형미가 사용자를 편안하게 감싸준다. 특히 디자인 측면에서 '속삭이는 휴식(Whispering Rest)' 컨셉을 바탕으로 헬스테리어(Health + Interior)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의료기기의 차갑고 기계적인
[더구루=이연춘 기자] 대웅제약이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사업의 주요 연구 파트너로 참여하며, 차세대 신약개발 환경 조성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K-AI 신약개발 전임상·임상 모델개발 사업’의 공동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국내 신약개발 전 주기 생태계 조성의 일환으로, 대웅제약은 ‘역이행 연구 설계 인공지능 소프트웨어(AI SW)’ 개발 과제에 참여한다. 이번 과제는 삼성서울병원이 주관하며 강북삼성병원, 대웅제약 등 병원 및 제약기업이 함께하는 다기관 공동연구 체계로 운영된다. 해당 과제는 ‘역이행 연구’를 기반으로 전임상 및 임상 데이터를 통합 분석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역이행 연구는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임상 단계의 연구 설계를 보완함으로써, 신약개발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접근 방식이다. 대웅제약은 향후 4년간 항암·대사성 질환 연구에서 확보한 비임상 데이터를 AI 모델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또한 자사 신약센터에서 생산되는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된 AI
[더구루=김예지 기자] 인텔이 수년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대만 TSMC에 밀려 고전해왔지만, 차세대 '첨단 패키징(Advanced Packaging)' 기술을 앞세워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과 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가 인텔 패키징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인텔 파운드리 사업 확대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업체 넥스트데케이드(NextDecade) 지분을 추가로 매수했다. … 1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1일 넥스트데케이드 지분 약 59만주를 매수했다. 평균 매수가는 주당 6.1달러로, 총 매수액은 약 360만 달러(약 50억원) 수준이다. 넥스트데케이드는 미국 텍사스주에 본사를 둔 에너지 회사로 지속 가능한 LNG 및 탄소 포집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LNG 수출 시설인 리오그란데 LNG 터미널을 개발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작년 6월 자회사인 한화오션과 함께 이 회사에 처음 투자했고, 올해 9월에도 지분을 매수했다. 현재 보유 주식수는 약 1900만주다. 앞서 한화그룹 한화임팩트도 지난 2018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총 8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넥스트데케이드 지분 15% 이상을 갖고 있다. 한화그룹은 사업적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넥스트데케이드에 투자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2023년 한화오션을 인수하면서 시너지를 낼 사업으로 LNG를 낙점했다. 한화오션은 넥스
[더구루=김나윤 기자] 콩고민주공화국 남동부 구리 광산에서 대규모 사고가 발생해 30여 명이 숨졌다. 이번 사고로 구리 생산 차질이 우려되면서 국제 구리 가격 변동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캐나다 광물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민주콩고 루알라바주 칼란도 지역 구리 광산에서 다리가 붕괴해 최소 30명이 숨지고 20명이 중상을 입었다. 현지 당국은 “광산 인근 다리 위에 광부들이 몰려 있던 중 군인들의 총격으로 공황 상태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구조물이 붕괴하면서 다수가 깔렸다”고 설명했다. 루알라바주 내무장관 로이 카움바는 “사망자 대부분이 장인 광부로 추정된다”며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장인 광부는 대규모 광산 회사에 공식적으로 고용된 광부가 아닌 주로 개인 또는 소규모 팀을 이루어 활동하는 광부들이다. 광물 채굴을 주된 생계 수단으로 삼는다. 인권단체 인권보호이니셔티브는 군과 광부 간 충돌이 사고로 이어졌다는 증언을 인용하며 “군의 개입 경위를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며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민주콩고에서는 이 같은 광산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특히 정부의 감독이 미치지 않는 장인 광산에서는 기본적인 안
[더구루=이꽃들 기자] 롯데그룹이 국내를 넘어 일본에서도 다양성·포용성(D&I) 경영 성과를 입증했다. 일본 롯데홀딩스와 롯데가 성소수자(LGBTQ+) 구성원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직장으로 인정받으며 외부 기관 평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17일 일본 비영리 인권단체 워크 위드 프라이드(Work with Pride)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와 롯데가 '프라이드 인덱스 2025'(Pride Index 2025) 조사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골드'를 획득했다. 프라이드 인덱스는 워크 위드 프라이드가 지난 2016년부터 8년간 진행 중인 성소수자 분야 다양성 및 포용성 조사다. 성별 균형, 모든 형태의 성(性)적 취향의 개방성과 포용성 실천 노력 등을 평가해 골드, 실버, 브론즈로 세단계 등급을 매긴다. 워크 위드 프라이드는 일본롯데가 다양한 성적 취향을 가진 임직원을 존중하는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최고 등급을 부여했다. 일본롯데는 다양성·형평성·포용성을 뜻하는 'DEI(Diversity, Equity, Inclusion)'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동성 파트너십 제도를 운영해 동성 파트너를 사실혼 배우자로 인정하고 휴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의 튀르키예 합작 파트너사인 키바르홀딩스가 중국·인도네시아산 냉연강판을 대상으로 한 관세율을 내년 1분기께 확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자릿수 관세를 매길 것으로 전망하며 자국 제조사 보호를 위해 튀르키예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주류기업 바카디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보행 로봇 '스팟'을 위스키 숙성 창고에 투입했다. 바카디는 스팟을 기반으로 일부 위스키 생산 과정을 자동화해 효율적으로 균일한 품질의 위스키를 생산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