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웰푸드가 인도 자회사 하브모어(Havmor Ice Cream) 마나(MANA) 공장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하브모어 푸네 신공장 완공에 이어 신규 투자를 단행한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인도 시장에서 생산 확대에 방점을 찍고 브랜드를 더욱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코말 아난드(Komal Anand) 하브모어 법인장은 15일(현지시간) 마나 공장 증설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5억루피(80억원가량)를 투자해 신규 생산라인 5개를 설치하는 것이 계획의 골자다. 최근 2년간 830억원 들여 17조원 규모의 인도 제과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코말 법인장은 "하브모어 생산을 늘리고 공급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최대 5억루피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롯데웰푸드는 푸네 신공장에 이어 마나 공장 투자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지난 2월 45억루피(750억원가량)를 투자해 하브모어 푸네 신공장을 완공한 바 있다. 인도에서 주요 원료를 수급해 생산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 불황과 저출생 등의 영향으로 내수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자 롯데웰푸드가 가파른 경제 성장이 예상되는 인도에서
[더구루=이연춘 기자] GC녹십자는 혈액제제 ‘알리글로(ALYGLO)’가 제106회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이번 ‘IR52 장영실상’ 수상으로 알리글로 개발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16일 GC녹십자에 따르면 이번에 수상한 제품은 ‘알리글로’로 선천성 면역결핍증에 사용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이다. GC녹십자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국내 신약 중 8번째로 FDA 허가를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IR52 장영실상’은 신기술 제품과 기술혁신 성과가 우수한 연구 조직을 발굴 및 포상하여 기업의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개발자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시상제도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및 매일경제 주관하에 총 52주 동안 매주 1개 제품을 시상하고 있다. GC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 정제 공정에 독자적인 기술 CEX 크로마토그래피(양이온 교환 색층 분석법)를 도입하면서 제품의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해당 기술은 혈전색전증 발생의 주원인이 되는 혈액응고인자(FXla)등 불순물을 제거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혈액제제는 대규모 설비 투자와 생산 경험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전세계적으
[더구루=김형수 기자] 동아에스티의 신약 후보물질 파이프라인이 주목받고 있다. 동아에스티 미국 자회사 메타비아(Metavia)가 임상1상 파트2에서 비만치료제 'DA-1726'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개발이 순항하면서 DA-1726이 혁신 신약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동아에스티는 동아쏘이오그룹 신약개발 전문회사다. 메타비아는 15일(현지시간) DA-1726 임상1상 파트2 톱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의약품 반복 투여를 통해 안전성과 효능 등을 평가하기 위해 다중용량상승실험(MAD)으로 임상1상 파트2를 설계했다. 건강한 비만 환자와 건강한 성인 36명을 투약군과 위약군으로 나눠 4주 동안 진행했다. DA-1726은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장기지속성 합성 펩타이드 약물로, 1주 1회 피하주사하는 비만 치료제다. 단순히 식욕억제만으로 체중감소를 유도하는 기전이 아니라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운동을 한 것처럼 지방을 태우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상1상 파트2 톱라인 데이터 분석 결과 혈당, 심혈관 등과 관련된 중대한 이상반응(SAE)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미한 위장 관련 이상반응을 겪
[더구루=김형수 기자] 쿠쿠홈시스가 말레이시아 기업공개에 빨간불이 켜졌다. 광고 모델 김수현의 사생활 관련 논란이 불거진 데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현지 주식 시장 위축되고 있어서다. 경제 불활실성이 커지자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힘들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쿠쿠홈시스 해외 합작법인 쿠쿠 인터내셔널은 15일 말레이시아 증시 상장을 오는 6월24일로 미룬다고 발표했다. 당초 오는 30일로 예정됐던 일정을 두 달가량 늦췄다. 쿠쿠 인터내셔널은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이 상장 일정 연기 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 2일 말레이시아에 대한 24% 상호관세 부과 발표 이후 말레이시아 주식 시장 급락에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9일 말레이시아 증시 KLCI 지수는 1400.59를 기록했다. 상호관세 발표 이전인 지난달 10일 1536.46에 비해 8.8% 떨어진 수치다. KLCI 지수는 이후 현재까지 1500선을 밑돌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에 지난달 터진 김수현 이슈도 한몫 한 것으로 내다봤다. 광고 모델의 사생활 리스크가 기업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며 투
[더구루=홍성일 기자] 사단법인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이하 함저협)는 14일 영국 음악저작권협회(PRS for Music, 이하 PRS)와 저작권 관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태국 음악저작권협회(Music Copyright Thailand, 이하 MCT)와도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전자서명을 통해 체결됐으며, 계약 발효일은 2025년 1월 1일자로 소급 적용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함저협에 소속된 5000여명의 회원이 보유한 40만곡 안팎의 음악 저작물이 PRS와 MCT의 보호를 받게 됐다. 예컨대 영국과 태국의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사용된 음악뿐만 아니라 △뽀로로 △주니토니 등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에 사용된 음악의 저작권 사용료도 PRS와 MCT가 징수해 함저협에 분배하게 된다. 함저협은 향후 PRS·MCT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한국 창작자가 영국과 태국에서 안정적인 저작권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다음달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 총회에서 실무회의를 통해 이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동헌 함저협 이사장은 "이번 계약은 그동안 해외에서 제대로
[더구루=이연춘 기자] 오리온이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이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된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한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이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웰푸드가 인도 유명 여배우 타만나 바티아(Tamannaah Bhatia)를 현지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했다. 인도 빙과 자회사 하브모어(Havmor Ice Cream)와 인도 건과 자회사 롯데 인디아(Lotte India) 통합 법인을 출범을 알리고 브랜드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롯데웰푸드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롯데웰푸드는 15일 타만나 바티아를 하브모어 현지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했다. 타만나 바티아는 2005년 개봉한 인도 로맨스 영화 '달빛에 비친 얼굴'(Chand Sa Roshan Chehra)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2007년 출연한 영화 '해피 데이즈'(Happy Days)와 '칼루리'(Kalloori) 등이 흥행하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2820만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기도 한다. 롯데웰푸드는 하브모어 브랜드 앰배서더를 내세워 '너무 맛있어서, 하브모어가 먹고 싶다!'(Soooo Tasty, You Wanna Havmoorrrr!)는 마케팅 캠페인을 시작했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 등에 하브모어의 폭넓은 빙과제품 라인업을 알리는 홍보 콘텐츠를 게시했다. 이번 하브모어 인도 브랜드 앰배서
[더구루=김형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글로벌 바이오로직스·단백질 엔지니어링 컨퍼런스에 참가한다. 차별화된 신약 개발 솔루션을 내세워 신규 고객사 유치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다음달 12일부터 닷새 동안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PEGS 보스턴 2025'(PEGS Boston 2025)에 참가한다. PEGS 보스턴은 항체 공학을 비롯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전반에 관련된 주제를 다루는 글로벌 컨퍼런스다. 올해는 '필수 단백질&항체 공학'(The Essential Protein&Antiboy Engineering)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미국 애브비(Abbvie)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일본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 등의 제약회사가 참가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PEGS 보스턴 행사 현장에서 독보적 신약 개발 기술력을 소개한다. 위탁개발(CDO) 플랫폼 '디벨롭픽3.0'(Developick 3.0)과 고농도 제형 개발 플랫폼 '에스-하이콘'(S-HiCon) 등을 알릴 예정이다. 디벨롭픽3
[더구루=이연춘 기자] 삼양그룹이 15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심천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25(Chinaplas 2025)’에서 홍보 부스를 열고 화학계열사인 삼양사와 삼양이노켐의 친환경, 스페셜티(고기능성) 소재를 선보인다. 삼양그룹은 이번에 ‘퍼포먼스, 스페셜티 & 친환경’을 전시 주제로 각 부문별 대표 소재들을 전시한다. 퍼포먼스 부문에서는 ▲금속의 색상과 질감을 플라스틱으로 구현한 ‘메탈리너스’ ▲광 투과율이 우수해 자동차의 주간주행등에 사용할 수 있는 고투과 폴리카보네이트 등을 선보이고, 스페셜티 부문에서는 ▲치수 안정성이 우수해 정밀 부품에 사용되는 프리시젼 폴리카보네이트 ▲저온 충격에 대한 강도와 내화학성이 우수한 실록산 폴리카보네이트 ▲방사선 멸균이 가능한 생체적합성 의료용 폴리카보네이트 등 산업의 특성에 따라 기능성을 강화한 소재들을 전시한다. 친환경 소재로는 ▲폐어망으로 만든 고품질의 재활용 플라스틱 ▲옥수수로 만든 100% 바이오 매스 기반의 친환경 소재 ‘이소소르비드(Isosorbide)’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한 전기차 모터코어용 접착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삼양그룹은 올해 200㎡의 부
[더구루=김형수 기자] 빙그레가 북미, 유럽을 넘어 중동으로 K-빙과 영토 확장을 본격화한다. 아랍에미리트(UAE) 수입 유통 전문기업 샨카르 트레이딩 컴퍼니(Shankar Trading Company·이하 STC)와 손잡고 중동에 메로나의 공급계약을 맺었다. 빙그레는 유통 채널을 강화하며 공격적인 해외 사업 전략을 토대로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15일 STC에 따르면 빙그레와 현지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UAE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메로나를 판매하는 것이 계약의 골자다. STC와의 계약은 중동 시장의 거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빙그레는 STC와 손잡고 △메로나 메론맛 △메로나 망고맛 △메로나 딸기맛 △메로나 타로맛 등을 UAE에 선보이고 있다. 향후 메로나에 이어 붕어싸만코 등을 선보이며 빙과 제품 라인업 확대를 추진한다. 향후 현지에서 식물성 아이스크림의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지 입맛에 맞춘 다양한 맛의 신제품을 출시해 메로나 판매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빙그레는 올해 글로벌 시장 다변화, 해외 판매 브랜드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해태아이스크림를 비롯해 40여개 브랜드를
[더구루=이연춘 기자] 젝시믹스(XEXYMIX)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2호점을 오픈했다. 젝시믹스는 몽골 도심 핵심 상권들을 집중 공략해 현지 고객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젝시믹스에 따르면 2호점은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몽골 최초의 대형마트인 이마트 칭기스점(몽골 1호점)에 입점했다. 이마트 칭기스점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학교 등이 위치해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특히, 주변에 수흐바타르 광장과 박물관, 백화점 등이 밀집해 1년 내내 관광객들도 붐비는 곳이다. 젝시믹스 몽골 2호점은 쇼핑객 등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1층에 위치하며, 블랙라벨 시그니처 시리즈를 비롯해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다양한 애슬레저 제품들을 선보인다. 몽골은 중산층과 고소득 계층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수용성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는 한국 대중문화와 한류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한국의 패션과 미용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높다. 젝시믹스는 지난 2021년 울란바토르 자이산 스타 백화점에 한국 패션 브랜드 최초로 입점하며, 몽골 진출을 본격화했다. 그동안 구매력이 높은 관광지,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팝
[더구루=이연춘 기자] 마녀공장이 지난 9일 미국 LA에서 인플루언서를 초청한 오프라인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 내 K-뷰티 브랜드 대세로 손꼽히고 있는 마녀공장 ‘퓨어 클렌징 오일’을 비롯한 대표 제품과 브랜드 철학을 깊이 있게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지난 2월 뉴욕 행사에 이어 LA에서 개최, 현지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브랜드를 소개하고 K-뷰티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마녀공장에 대한 경험과 기대감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스파 및 미식 세션으로 구성돼 초청 인플루언서들에게 마녀공장과 함께하는 새로운 스킨케어와 입맛까지 만족시키는 시간들을 선사했다. 스파 세션에서는 마녀공장의 베스트셀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제품 효능을 피부로 느끼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후 식사는 뉴욕 때와 동일하게 ‘에드워드 리’ 셰프와 협업해 돌콩·두부 등 마녀공장의 핵심 성분에서 영감을 받은 한식 7코스 요리를 선보였다. 전채부터 디저트까지 ‘자연에서 온 깨끗한 성분(Clean Ingredients)’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담아 특별한 미식 경험과 마녀공장의 스토리를 동시에 전달했다. 마녀공장은 뉴욕·L
[더구루=김명은 기자] 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가 잇따른 실적 부진을 이유로 올해도 추가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지난해 대규모 인력 감축에 이어 비용 효율화 작업을 가속하며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나이키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최근 몇 분기 동안 이어진 수익성 악화와 시장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정리해고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력 감축은 전 세계 직원 중 1% 미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지난해 실시된 대규모 감원에 이은 후속 조치다. 약 7만7800명의 전체 직원 수를 감안할 때 수백 명 규모의 감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력 감축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와 자회사 컨버스(Converse)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구조조정은 지난해 9월 구원투수로 임명된 엘리엇 힐 최고경영자(CEO)의 지휘 아래 진행되는 사업 재편의 일환이다. 힐은 "스포츠와 스포츠 문화에 다시 집중하고, 운동선수 및 소비자와의 연결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존의 남성·여성·아동 제품 중심의 사업 구분을 폐지하고
[더구루=김명은 기자] '배달의민족'의 모회사인 독일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의 스페인 사업에 경고등이 켜졌다. 플랫폼 종사자의 법적 지위를 두고 현지에서 불거진 대규모 분쟁으로 인해 자회사인 '글로보(Glovo)'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이슈는 유럽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쟁과도 맞물려 있으며, 향후 대응 수위에 따라 업계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스페인 사회보장청(Seguridad Social)은 3일(현지시간) 글로보에 배달 인력을 '자영업자'가 아닌 '근로자'로 간주해야 한다는 이른바 '라이더법(Rider Law)'을 위반했다며 총 4억5000만 유로(약6700억원)에 달하는 사회보장세 미납금 및 벌금을 부과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글로보가 현행 사업 구조만으로는 이 금액을 감당할 수 없으며, 본사의 추가 재정 지원 없이는 존속이 어려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딜리버리히어로가 최근 공개한 2025년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글로보가 스페인에서 직면한 노동법 관련 제재와 사회보장청의 재정 부담 청구가 회사 운영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글로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