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포르쉐가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를 청산했다. 잇단 투자를 통해 배터리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자체 생산을 통해 독자 노선을 걸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배터리 기업 커스텀셀즈(Customcells)는 지난달 포르쉐와의 합작사 '셀포스그룹(Cellforce Group)' 지분을 전량 포르쉐에 매각했다. 셀포스그룹은 포르쉐의 100% 자회사가 됐다. 포르쉐는 셀포스그룹에 추가 투자를 단행해 양산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독일 튀빙겐 인근 키르첸텔린스푸르트에 위치한 셀포스그룹 공장에 1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한다. 내년 봄부터 소규모 생산을 시작해 향후 2~3년 내 대량 양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포르쉐와 커스텀셀즈는 지난 2020년 합작해 셀포스그룹을 설립했다. 이듬해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100MW의 연간 생산능력을 갖췄다. 전기차 약 1000대에 탑재 가능한 용량이다. 연간 생산능력을 20GWh 수준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커스텀셀즈가 셀포스그룹에서 철수한 구체적인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속적인 대규모 자금 조달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포르쉐와 커스텀셀즈는 여전히 협력 관계도 유
[더구루=김형수 기자] 도미노피자가 글로벌 사업을 전면 개편 몸집을 줄인다. 실적 부진 매장을 정리하고 운영을 간소화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도미노피자 마스터 프랜차이즈 업체인 도미노 피자 엔터프라이지스는(Domino's Pizza Enterprises·이하 DPE)는 덴마크 소재 27개 매장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운영하는 65개~70개가량의 점포를 닫는다. DPE는 △호주 △뉴질랜드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일본 △독일 △룩셈부르크 △덴마크 △대만 등에서 도미노피자 가맹사업을 펼치고 있는 업체다. 실적이 저조하고, 빠른 시일 내에 지속가능한 수준의 매출 및 수익을 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매장이 폐점 대상이다. 또 실적이 턴어라운드하고 있는 70개~75개가량의 점포는 경험을 지니고 있는 사업자에게 가맹 사업을 맡긴다는 계획이다. 계획이 마무리되면 DPE가 영위하는 도미노 가맹사업 규모는 기존 913개 매장에서 145개(15.88%) 줄어든 768개 점포로 줄어들게 된다. DPE는 내년 상반기 점포 운영 최적화 계획이 마무리되면 1600만달러~ 2000만달러(약 210억원~260억원)를 절약하는 효과가 발
[더구루=김형수 기자] 프랑스 주류기업 페르노리카(Pernod Ricard)의 보드카 브랜드 앱솔루트가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친환경 유리병 생산에 착수한 데 이어 덴마크 업체와 협력해 종이 소재를 활용한 술병을 론칭하며 203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앱솔루트는 영국에서 종이 소재로 제작된 친환경 술병에 담긴 보드카 시범 판매를 시작했다. 슈퍼마켓 체인 테스코(Tesco)가 영국 맨체스터 지역에서 운영하는 22개 매장에서 앞으로 3개월 동안 테스트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영국과 스웨덴 등에서 개최된 축제 현장에서 종이 소재 술병을 시범 운영해본 앱솔루트가 상업 판매에 종이 소재 술병을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앱솔루트는 시범 판매 과정에서 소비자, 소매업체, 공급망 협력업체 등으로부터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완전 바이오 기반 술병을 향한 이니셔티브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앱솔루트는 앱솔루트 보드카를 활용해서 만든 알콜도수 5도가량의 즉석음용(RTD) 주류를 대상으로 이뤄진 초기 파일럿과 달리, 40도 보드카를 종이 소재 술병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 종이 소재 술병은 57%의 종이와 재활용 플라
[더구루=한아름 기자]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게임 개발사 에픽 게임즈와 손잡고 디지털 역량을 강화한다.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테크 박람회에 참가하며 기술력을 뽐냈다. LVMH는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온라인 고객에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해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LVMH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 테크놀로지 2023'(Viva Technology 2023)에서 가상현실 등 디지털 기술력을 알렸다. 이번 테크 박람회에서 루이비통 아케이드 머신을 공개했다. 루이비통 아케이드 머신은 6분간 이용자에게 인터랙티브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게임 개발사 에픽 게임즈와 협력한 데 따른 것이다. LVMH는 앞서 에픽 게임즈의 리얼타임 3D툴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리얼리티 캡처(Reality Capture)·트윈 모션(Twin Motion) 등 기술을 기반으로 △가상 피팅 △360도 제품 디스플레이 △가상현실 등을 개발해 왔다. 도입한 기술은 언리얼 엔진이다. 언리얼 엔진으로 불가리의 메타버스 '버추얼 로마'(Virtual Rome)를 선보였다. 언리얼 엔진은 촬영이 어려운 이미지를 쉽게 제
[더구루=한아름 기자] 스웨덴 간판 기업 이케아가 파업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케아 독일 노조원 600여 명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일각에서는 이케아의 독일 파업이 국내로 불똥이 튈지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이케아 독일 노조원 600여 명이 지난 22일(현지시간) 호프하임-왈라우(Hofheim-Wallau) 이케아 매장에서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원은 독일 내 35개 지점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들로 구성됐다. 노조원의 주요 요구 사항은 단체 교섭을 통한 임금 인상이다. △시간당 임금 2.50유로(약 3600원) 인상 △연간 훈련 수당 250유로 (약 35만6000원)인상 등이 요구안에 담겼다. 시간당 임금 2.50유로 인상을 적용하면 인상폭은 14% 이상이다. 독일 노조는 "당사 임직원 임금은 전국 소매업 종사자 중에서 평균 이하"라며 "소비자 물가가 천정이 뚫린 듯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상황에서 (우리의) 요구안은 매우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케아 독일은 노조의 요구안을 면밀히 살펴 내달 11일 협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자칫 이번 파업이 국내 이케아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마시에이 헤르만(Maciej Herman) 일본 롯데 유럽 자회사 롯데 베델 최고경영자(CEO)가 폴란드에서 개최된 소매업계 컨퍼런스에 참석해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롯데 베델은 수장의 진두지휘 아래 획기적 제품을 선보이며 젊은 소비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마시에이 헤르만 CEO는 최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자리한 MCC 마주르카스 컨퍼런스 센터&호텔에서 열린 컨퍼런스 '리테일 트렌드 2023'에 참석했다. 그는 제과업체에게 있어 제품 혁신은 지속적으로 풀어야하는 과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 베델의 경우 예디나 초콜릿(Jedyna chocolate), 바닐라 마시멜로(Vanilla Marshmallow), 다크 초콜릿(Dark Chocolate) 등 폴란드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는 것은 맞지만 젊은 고객들의 소비 트렌드는 다르다는 것이다. 단지 달콤한 디저트가 아니라 새로운 것, 놀라운 것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가 존재하며, 이같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혁신적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데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에 대한 충성
[더구루=한아름 기자] 프랑스 주류 기업 페르노리카가 캐나다 RTD(Ready-to-drink) 기업 에이스 베버리지 그룹(Ace Beverage Group·이하 ABG)을 인수한다. 희소성·다양성에 높은 가치를 주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주류 시장을 선도하겠단 의지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페르노리카 산하 코비 스프릿 앤 와인(Corby Spirit and Wine division·이하 코비)이 ABG그룹 지분 90%를 1억6500만 캐나다달러(약 1632억원)에 인수한다. 코비는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주류 업체로, 증류주·와인 등을 제조 판매 및 수입한다. 이번 계약에는 2025년과 2028년에 행사 가능한 잔여 주식에 대해 두 차례 콜 옵션도 포함됐다. ABG는 코티지 스프링스(Cottage Springs)와 에이스 힐(Ace Hill)이 합병, 2020년 온타리오에 설립된 RTD 기업이다. △코티지 스프링스 보드카 소다(Cottage Springs Vodka Soda) △보드카 워터(Vodka Water) △데킬라 소다(Tequila Soda) 등이 주요 제품이다. 페르노리카는 ABG 인수로 전 세계 고객에 다양한 주류 경
[더구루=한아름 기자] 독일 제약사 머크의 북미 생명과학 사업부 밀리포어시그마(MilliporeSigma)가 투자를 단행한다. 스코틀랜드 연구소에 의약품 생산 역량을 강화한다. 밀리포어시그마의 투자로 롯데바이오로직스와의 시너지에 기대감이 실린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6월 밀리포어시그마와 북미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유료기사코드] 22일 밀리포어시그마에 따르면 글래스고(Glasgow)·스털링(Stirling) 연구소에 3500만유로(약 497억5000만원)를 투자해 생물학적 안전성 테스트(biosafety testing) 역량을 강화한다. 밀리포어시그마는 이번 투자로 양 연구소에 500개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생물학적 안전성 수탁 검사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약 500여개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 중으로, 영국에서만 매년 2만건 이상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위탁검사개발 및 제조 서비스(CTDMO)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고객사 유치에 힘을 싣겠다는 복안이다. 더크 랜지(Dirk Lange)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서비스 글로벌 총괄은 "밀리포어시그마의 CT
[더구루=김형수 기자] 영원무역 자회사 스위스 자전거업체 스캇(Scott)이 하이엔드 자전거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혁신적 기술을 적용해 역대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고가의 자전거를 론칭하고 소비자 유치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스캇은 타임트라이얼(Time Trial·정해진 코스를 최단 시간에 주파한 사람이 승리하는 경기)용으로 개발한 자전거 스캇 플라즈마 RC TT(Scott Plasma RC TT·이하 스캇 플라즈마)를 론칭했다. 가격은 8000유로(약 1140만원)에 달한다. 역대 최고 스피드를 가진 자전거를 목표로 스캇 플라즈마 개발에 착수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기에 앞서 프로사이클링팀, 운동선수 등과 타임트라이얼용 자전거가 갖춰야하는 요소가 무엇인지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스캇은 논의에 따라 도출된 △안정적 주행 △신체 맞춤 조절 기능 △가벼운 무게 등에 초점을 맞추고 스캇 플라즈마를 개발했다. 전산유체역학(Computational Fluid Dynamics) 기술을 활용해 자전거를 공기역학적으로 디자인했다. 자전거 손잡이 부분은 라이더의 신체 조건에 맞게 크기, 높이, 각도 등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인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 이하 아처) 지분을 확대했다. [유료기사코드] 스텔란티스는 19일(현지시간) 르 부르제 상트르 파크 데 엑스포지시옹(Le Bourget Parc des Expositions)에서 열린 '제54회 파리 에어쇼'에서 아처의 주식 1090만 달러(약 140억원) 규모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공개시장을 통해 아처 주식을 매입했다. 가격은 주당 2.54달러에서 3.22달러 사이로, 총 1090만 달러를 투자했다. 스텔란티스는 이번 주식 매입으로 아처의 지분을 늘려 지배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스텔란티스가 아처와 협력 중인 eVTOL 제조는 순항 중이다. 앞서 스텔란티스는 올 초 아처와 eVTOL 독점 생산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스텔란티스는 아처에 2년 동안 최대 1억5000만 달러(약 1850억원)를 투자를 약속했다. <본보 2023년 1월 5일자 참고 [단독] 스텔란티스, 美 아처 '수직이착륙기' 독점 생산…UAM 시장 출사표> 양사는 현재 조지아주 코빙턴에 위치한 제조시설에서 e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에어택시 제조업체 릴리움(Lilium)이 중국 도심항공교통(UAM) 시장에 진출한다. 글로벌 UAM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릴리움은 20일 선전시 바오안구와 중국 본사를 현지에 설립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릴리움은 광동-홍콩-마카오 웨강아오 대만구(Greater Bay Area) 지역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후 중국 전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방침이다. 클라우스 로베 릴리움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은 전 세계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산업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으로 엄청난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라며 "빠르고 편안하며 지속가능한 운송은 이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에 기반을 둔 릴리움은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 등과 함께 에어택시 분야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지난 2017년 2인승 eVTOL의 시험 비행을 마쳤고 2019년에는 5인승 제품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현재 7인승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025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릴리움 eVTOL는 달걀 모양의 항공기 선실에
[더구루=한아름 기자] 영국 신약개발 기업 시그니처디스커버리(Sygnature Discovery·이하 시그니처)가 염증질환 유효 물질 발굴 모델을 개발했다. 대웅제약에 긍정적인 기류가 감지된다. 대웅제약은 지난 4월 시그니처와 오픈 컬래버레이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유료기사코드] 시그니처는 '생체 내 염증질환 유효 물질 발굴 모델'(In vivo LPS model of inflammation to profile early-stage anti-inflammatory drugs)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모델은 파킨슨병·다발성 경화증·알츠하이머병 등 분야에서 가장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우선 면역이 과활성화된 LPS(Lipopolysaccharide) 마우스 모델을 빠른 시간 내 구축하고 신약 후보물질의 항염증 효과와 약물 작용 메커니즘을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존 유닛(John Unitt) 시그니처 부사장은 "기존 치료제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표적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그니처가 염증질환 유효 물질 발굴 모델을 개발함에 따라 대웅제약과의 시너지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