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유럽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21일 삼성전자 글로벌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기기에서 이용 가능한 모바일 게임 허브(Mobile Gaming Hub)를 새롭게 개편하고,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의 유럽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첫 대상 국가는 영국과 독일이다. 향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 삼성전자는 모바일 게임 허브를 단순히 게임을 실행하는 도구를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게임 추천 △커뮤니티 기능 △플레이 영상 시청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정식 출시는 연내로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는 또한 미국의 AI 광고 기술 기업 몰로코(Moloco)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광고를 많이 노출하는 것을 넘어, 게임에 실제로 관심 있는 '고가치' 유저를 효율적으로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 전략이다. 넷마블의 자회사 스핀엑스 게임즈(SpinX Games) 같은 일부 게임사는 기존 대비 30일 광고 수익률이 두배 수준으로 높아지는 성과를 기록했다. 수익 구조
[더구루=김나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최대 광산 기업인 BHP와 리오틴토(Rio Tinto) CEO들을 백악관에서 만나 애리조나 초대형 구리광산 개발사업인 레졸루션 코퍼(Resolution Copper)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이 프로젝트는 향후 수십 년간 미국 구리 수요의 최대 25%를 공급할 수 있는 대형 사업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야콥 스타우솔름(Jakob Stausholm) 리오틴토 CEO와 후임자로 내정된 사이먼 트로트(Simon Trott), 마이크 헨리(Mike Henry) BHP CEO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미국 내 전략 금속의 생산 확대, 특히 구리 공급망 강화를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리오틴토에 따르면 레졸루션 코퍼 프로젝트는 본격 개발될 경우 최대 40년간 미국 내 연간 구리 수요의 4분의 1을 공급할 수 있다. 하지만 허가 지연, 환경 우려, 원주민 반발 등으로 수십 년째 개발이 지연됐다. 실제로 아파치 원주민 단체인 아파치 스트롱홀드(Apache Stronghold)는 "구리광산 개발이 부족의 종교 성지를 훼손한다"며 법적 대응을 이어왔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
[더구루=이연춘 기자] 롯데홈쇼핑이 지난 20일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따숨지역아동센터에 친환경 학습공간 ‘작은도서관’ 98호점을 개관했다. 개관식에는 롯데홈쇼핑 김민아 커뮤니케이션팀장, 구세군 홍봉식 커뮤니케이션스국장, 방정근 전라지방장관, 따숨지역아동센터 한경순 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따숨지역아동센터는 2011년 개관 이후 이용 인원 증가와 노후화된 시설로 아동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롯데홈쇼핑은 2개월에 걸쳐 단체 학습실을 친환경 자재로 리모델링해 쾌적한 독서·학습 환경으로 탈바꿈시켰다. 바닥, 벽지 등을 시공하고, 빔 프로젝터, 태블릿 PC 등 디지털 학습기기를 기증해 온·오프라인 학습이 가능한 교육 환경을 조성했다. 롯데홈쇼핑의 인기 캐릭터 ‘벨리곰’ 디자인을 활용한 인테리어로 밝은 분위기를 더했다. 향후 40여 명의 아이들을 위한 독서공간이자 인문학 교육을 위한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경순 따숨지역아동센터 센터장은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아이들은 물론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 가꾸어 나가는 소중한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현대건설의 목표 주가를 낮췄다. 다만 "원전 건설 분야 내 현대건설의 강력한 입지가 하방 지지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UBS는 2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현대건설의 투자 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 주가는 8만15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24% 낮춰 잡았다. 이 같은 평가에 대해 UBS는 “현대건설이 이전에 예상했던 손실 외에 문제가 있는 해외 프로젝트에서 추가적인 손실 가능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강화로 인해 부동산 시장 회복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점도 요인이 됐다”고 부연했다. 다만 UBS는 “글로벌 원전 건설 시장에서 현대건설의 강력한 입지가 중장기적으로 하방지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한국전력이 올해 초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굴욕적 내용의 합의를 맺었다는 논란이 일면서 웨스팅하우스 원전 파트너인 현대건설 주가가 지난 20일 4.39% 하락해 6만원이 깨지면서 5만8800원에 머물렸다. 하지만 이번 조정 국면을 현대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 등 원전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
[더구루=이연춘 기자] 젝시믹스(XEXYMIX)가 대만 애슬레저 베스트 브랜드 2위에 선정됐다. 대만 직진출 2년 만에 쾌거다. 21일 대만 인터넷 빅데이터 조사 기관 데일리뷰('DailyView網路溫度計')에 따르면 젝시믹스는 대만 고객들이 선호하는 요가복 브랜드에 국내 브랜드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면 2위에 선정됐다. 앞서 지난 2월에도 데일리뷰에서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집계한 인지도 높은 헬스복 브랜드 순위에 뉴발란스에 이어 6위에 선정되는 등 현지에서의 확고한 입지와 높은 브랜드 신뢰도를 쌓아가고 있다. 젝시믹스는 대만 내 스포츠 웨어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커지고 있음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지난 2021년 타이베이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각종 글로벌 스포츠 대회 스폰서십과 팝업 매장 운영 및 현지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올해 3월에는 대만 중부 타이중에 위치한 친메이 백화점에 첫 정식 매장을 오픈하며 대만 시장에서의 성장판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대만은 유수의 패션 브랜드가 현지화 전략 등에 실패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며 철수하는 사례가 많은 국가다”라
[더구루=김명은 기자] 파리바게뜨가 미국 메릴랜드주 프레더릭에 북미 250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북미 시장을 더욱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에 뿌리내린 카페 문화를 되살리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21일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최근 미국 메릴랜드주 프레더릭의 스노우실 스트리트(Snowshill Street) 520번지에 파리바게뜨 북미 250호점이 문을 열었다. 이곳은 현지 출신의 와심 모하마드(Waseem Mohamad)와 그의 파트너 프란트 쿠마르(Prant Kumar), 프린스 쿠마르(Prince Kumar)가 함께 운영을 맡는다. 와심 모하마드는 지난 3년간 파리바게뜨 매장 20여곳의 시공을 담당했던 전직 건축업자로, 이곳은 그가 직접 운영하는 첫 매장이다. 그는 "150호점과 200호점 오픈 현장에 있었는데, 이제는 250호점을 직접 운영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프레더릭 지역사회에 따뜻한 카페 문화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프란트 쿠마르와 프린스 쿠마르는 와심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운영 전문성과 전략적 리더십을 갖췄다. 이들 운영진은 해당 지역에서 오랜 기간 거주하고 고객으로도 친숙한 인물들로, 이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와의 유대를
[더구루=진유진 기자] 영원무역홀딩스가 방글라데시에 정보기술(IT) 전문 자회사 '테크비전(Tekvision)'을 설립하며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낸다. 의류 중심 제조업 기반에서 첨단 IT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현지 인재와 글로벌 기술력을 결합해 소프트웨어·아웃소싱 등 다양한 IT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방글라데시 IT 산업 성장의 견인차가 될 전망이다. 영원무역홀딩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치타공 한국수출가공구역(KEPZ)에 IT 자회사 테크비전을 공식 출범했다. 테크비전은 △소프트웨어 개발·혁신 △하드웨어 유지보수·지원 △IT 관리 서비스 △아웃소싱 등 폭넓은 IT 솔루션을 제공한다. 단순 운영 지원을 넘어, 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사업 경쟁력 제고를 핵심 목표로 내세웠다. 출범 단계부터 200명의 전문 인력을 채용한 것도 눈에 띈다. IT·공학·경제·경영·회계 등 다양한 전공 배경을 갖춘 인재들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영원무역은 현지 고용 창출과 기술 내재화까지 함께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무함마드 타우피크 마에인 우딘 테크비전 이사는 "많은 준비 끝에 독립된 IT 서비스 조직을 출범하게 돼 뜻깊다"며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자폭 드론 개발업체 스타크 디펜스(Stark Defence)가 기업가치 약 7000억원을 목표로 신규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페이팔·팔란티어 창업자인 피터 틸이 투자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에 따르면 스타크 디펜스는 6200만 달러(약 900억원) 규모 신규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를 5억 달러(약 7000억원)로 설정했다. 실리콘밸리 대표 벤처캐피털(VC)인 세쿼이아 캐피털과 나토가 조성한 이노베이션 펀드가 공동으로 주선한다. 피터 틸이 설립한 틸캐피털과 마티아스 되프너 악셀 스프링거(폴리티코·비즈니스인사이더 모회사) 최고경영자(CEO)의 아들이 투자할 예정이다. 스타크 디펜스는 자폭 드론을 개발하는 방위산업 업체다. 지난해 설립됐으며 독일 베를린과 뮌헨, 우크라이나 키이우 등에 거점을 두고 있다. 스타크 디펜스가 개발 중인 자폭 드론은 5㎏ 탄두를 탑재해 최대 100㎞ 거리를 날아가 타격할 수 있다. 순항 속도는 시속 120㎞이며, 급강하 시에는 시속 250㎞까지 가속된다. AI를 기반으로 한 추적 시스템을 적용해 정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투자한 중국 '즈위안로봇(智元机器人, 애지봇)'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고온과 야간 환경에서 안정적인 24시간 자율 보행 테스트를 완료했다. 장시간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성능이 입증되면서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21일 즈위안로봇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상하이 푸둥구 야외 공간에서 전신 자율 보행 로봇 '위안정 A2(远征 A2)'의 24시간 연속 보행 생중계를 진행했다. 오전 8시 20분 시작된 테스트는 이튿날 같은 시각까지 이어졌으며, 로봇은 전 과정에서 원격 조작 없이 완전 자율로 이동했다. 이날 로봇은 섭씨 35도 이상 고온 환경에서도 아스팔트, 벽돌 바닥, 보도블록 등 다양한 노면을 통과하고, 행인이나 교통콘, 감속턱 등 장애물을 실시간 인식해 경로를 조정했다. 야간 조도 환경에서는 자율 충전 기능, 센서 기반 환경 인식, 경로 최적화 알고리즘을 병행해 이동을 이어갔다. 원정 A2는 높이 169cm·무게 69kg의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700Wh 배터리를 내장해 기본 2시간가량 작동할 수 있다. '핫스왑(Hot Swap)’ 기능을 지원해 전원을 끄지 않고도 1분
[더구루=정예린 기자] "K2 전차 동유럽 수출은 대한민국 국방·민간 과학기술의 선진화와 더 큰 세계화로의 시작이다." 이정엽 현대로템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 14일 경남 창원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K2 전차 수출과 유·무인 복합 체계를 기반으로 2035년 글로벌 지상무기체계 5위 달성을 목표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미래 비전을 강조했다. 이어 "2008년 개발 이후 10여 년간 한반도 안보를 책임졌던 우리 순수 국산 전차 1호가 이제 8000km 떨어진 북유럽 한복판에서도 새로운 평화를 지키는 방패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이번 수출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대한민국과 폴란드 간 중장기 국방 협업을 공고히 하는 계기"라고 덧붙였다. 폴란드 K2 수출 사업은 2022년 1000대 총괄 계약 체결 이후 2차 계약이 완료됐으며, 오는 2027년 3차 계약 체결과 함께 나머지 물량도 2년 단위로 순차적으로 계약될 예정이다. 최근 유럽 내 재무장과 연대 강화, K-방산에 대한 견제 등 변화가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현대로템은 이에 흔들림 없이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표적 탐지와 전장 환경
[더구루=김은비 기자] 미국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이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은 미국 SSD 수입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고성능·대용량 제품 수요 증가 속에서 경쟁 우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美 SSD 시장, AI·데이터센터 수요로 고속 성장…韓 기업 경쟁력 강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이 폴란드와 첫 전차 생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2 전차 추가 계약을 체결한 직후 폴란드 방산 기업 '부마르-와벤디(Bumar-Łabędy)'의 사업장을 찾으며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폴란드향 K2PL을 적기 생산하고 유지·보수·정비(MRO) 사업도 구체화한다. 20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김도화 DS글로벌사업1실장 등 유럽 방산법인 대표단은 최근 글리비체 소재 부마르-와벤디 공장을 방문했다. 모니카 크루첵(Monika Kruczek)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경영진과 만나고 기술 이전을 논의했다. 폴란드 군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개량된 K2 전차 모델 'K2PL'의 현지 생산과 MRO 사업 협력을 검토했다. 부마르-와벤디는 폴란드 국영 방산 기업 PGZ(Polska Grupa Zbrojeniowa)의 자회사로 장갑차 생산과 개조 등을 전문으로 한다. 독일 레오파드2 전차의 폴란드향 모델인 레오파드2PL의 생산도 담당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K2 전차 추가 계약을 추진하며 부마르-와벤디와 협력을 모색했다. 장기간 지연됐던 2차 실행 계약을 1일 체결하며 기술 이전 협상을 다시 시작했다. 첫 전차 양산을 계기로 지상 무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리비움(Livium Limited, 옛 리튬오스트레일리아)의 자회사 엔바이로스트림(Envirostream Australia Pty Ltd)이 희귀 금속의 회수 기술 개발에 나선다. 금속 회수 기술을 보유한 아이온드라이브(Iondrive)에 재활용 원료를 제공하고 테스트를 수행한다. 지속가능한 회수 기술의 상업화를 앞당기고 재활용 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아이온드라이브에 따르면 엔바이로스트림과 심층공융용매(DES) 상용화를 위한 텀시트(term sheet·조건합의서)를 체결했다. DES는 특정 금속 이온을 선택적으로 용해하거나 침전시켜 희귀 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아이온드라이브는 DES 공정 테스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폐배터리를 분해해 얻은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 '블랙매스'에서 95%가 넘는 희귀 금속 회수율을 기록했다. 연말 시운전을 목표로 파일럿 설비도 건설하고 있다. 엔바이로스트림은 이번 텀시트에 따라 파쇄된 태양광 폐패널과 셀, 블랙매스, 희토류 자석, 전자폐기물 등을 수집해 아이온드라이브에 제공한다. 아이온드라이브의 DES 기술·경제성 테스트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멕시코 핵심 데이터센터가 전력망 문제로 가스 발전기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멕시코에 대한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력 인프라의 한계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MS가 지난해 5월 멕시코 케레타로주 콜론에 오픈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멕시코 센트럴(Mexico Central)'은 올해 2월부터 6개월 가량 가스 발전기 7대에 의존해 운영됐다. MS가 멕시코 환경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해당 발전기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하루 12시간동안 가동됐으며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전력량의 70%를 공급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5만4000가구가 1년동안 배출한 양과 같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됐다. MS는 2024년 5월 오픈 이후부터 올해 1월까지는 어떻게 에너지를 공급했는지, 7월 이후 가스 발전기를 운영할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멕시코 센트럴이 자체 가스 발전기를 동원한 배경에는 전력망의 건설 지연이 있다. 멕시코 센트럴은 중남미 지역의 첫 지역 리전으로, MS는 해당 데이터센터 구축과 교육 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