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한신공영이 우즈베키스탄 한국형 신도시 투자 계약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해외 활동 영역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최근 대한민국을 방한한 하이룰라 보자로프(Khairullo Bozorov) 우즈벡 페르가나 주지사와 만나 우즈벡 한국형 신도시 투자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투자 협약을 맺은 지 약 11개월 만에 최종 합의에 도달한 것. 양측 대표는 '코칸트 한신 파크시티(Kokand Hanshin Park City)' 개발 사업을 위한 2억5000만 달러(한화 약 3097억 원) 규모 투자 계약 건에 대해 공동서명했다. 앞서 한신공영은 지난해 4월 우즈벡 페르가나주 정부와 이미 한차례 개발 사업 관련 투자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본보 2021년 4월 26일 참고 한신공영, 우즈벡에 '한국형 신도시' 짓는다> 코칸트 한신 파크시티는 한신공영이 동남아시아 이외 지역에서 처음 수행하는 해외사업이다. 페르가나주 코칸트에 510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와 학교, 상업시설, 녹지 등을 4단계에 걸쳐 마련할 계획이다. 아파트는 주차장이 모두 지하에 조성되는 공원형 아파트로 지어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 사업과 관련해 파나마 운하 지하 터널 공사를 추가 수주를 논의 중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파나마 정부와 메트로 3호선 파나마 운하 지하 터널 구간 공사의 수의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라파엘 사봉게(Rafael Sabonge) 파나마 공공사업부(MOP) 장관은 "공사의 유사성을 고려했을 때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 사업을 진행 중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공사를 맡는 것이 시간을 절약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특히 자금 조달 라인을 이미 구축했다는 점에서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미 메트로 3호선 건설 입찰 때 평가를 끝냈기 때문에 따로 입찰을 진행할 필요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파나마 정부는 애초 현지 조달법에 따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아닌 다른 사업자에게 공사를 맡기기로 하고 입찰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사업자 선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결국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모든 공사를 수행하게 됐다. 이 공사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 사업의 일환이다. 애초 운하 인근에 교량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공사 시간을 줄이기 위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의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수처리 기업 GS이니마가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 지방의 폐수처리시설(WWTP) 운영권을 획득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발렌시아 하수처리공사(EPSAR)는 알리칸테 지역 폐수처리시설의 운영권을 GS이니마·시클라구아 컨소시엄에 수여했다. 계약기간은 총 4년, 계약 금액은 340만 유로(약 50억원)다. 이 시설은 스페인 동부에 위치한 항구도시인 알리칸테 지역에서 하루 도시폐수 5000㎥, 공업용수 4000㎥를 각각 처리하고 있다. GS이니마는 스페인 수처리 시장에서 꾸준히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 스페인 북부 알라바주(州) 리오하 알라베사 지역의 폐수처리시설 운영권을 따냈다. <본보 2022년 2월 9일자 참고 : GS이니마, 스페인 페수처리시설 운영권 추가 확보…상장 청신호> 앞서 지난해에도 △알바세테 폐수처리시설 확장 프로젝트 △세고지역 폐수처리시설 운영 △바스크 지역 빅토리아-가스테이 유지·보수 △세비아 알자라페 지역 하수처리장 등의 사업을 수주했다. GS이니마는 GS건설 자회사로 해수담수화 기술, 하·폐수 정화시설 등을 갖췄다. GS건설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의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수처리 기업 GS이니마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해 유엔(UN·국제연합)의 국제 협약에 동참한다. GS이니마는 8일(현지시간) 사회적 책임 이행과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유엔글로벌콤팩트는 UN 산하 기구로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분야의 10대 원칙을 기업 운영과 경영 전략에 포함해 지속가능성과 기업시민의식 향상에 동참하도록 권장하는 세계 최대 규모 자발적 기업시민 이니셔티브다. 2000년 발족한 이후 162개 국가 1만8000여개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마르타 베르데 GS이니미 최고경영자(CEO)는 "GS이니마는 창립 이래로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를 기반으로 경영 전략을 세워왔으며 유엔클로벌콤팩트에 동참함으로써 우리의 약속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GS이니마는 GS건설 자회사로 해수담수화 기술, 하·폐수 정화시설 등을 갖췄다. GS건설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지난 2011년 이 회사를 인수했고, 지난 2019년 잔여지분은 모두 매입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오는 2026년까지 국내 건설시장 규모가 5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모듈러 주택 시장이 향후 건설업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는 6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 건설시장이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4.15% 성장하며 388억4000만 달러(약 46조7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 전망치인 4.52%와 비교해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테크나비오는 "저금리 기조와 재정 부양책에도 정부가 경제 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공공 인프라 지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또 모듈러 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한국 건설산업은 인력 부족 문제를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미리 집의 주요 부위를 만들고 현장에서 조립해 짓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레고형 건축'이라고 많이 불린다. 건설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주택 시장에서 주목을 받는다. 국내 모듈러 주택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6000억원에서 올해 2조40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크나비오는 한국 건설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더구루=홍성환 기자]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이 중동부 유럽 고속철도 공사 수주를 위해 맞손을 잡았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은 터키 건설사 누롤(Nurol)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동부 유럽 고속철도 프로젝트 '레일 발티카(Rail Baltica)' 가운데 하나인 라트비아 구간 공사 입찰에 참여했다. DL이앤씨·롯데건설 컨소시엄을 포함해 총 6개 컨소시엄이 경쟁한다. 이 사업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핀란드 등 5개 국가를 잇는 고속철도를 구축하는 것이다. 총길이는 870㎞에 달한다. 전체 투자액은 58억 유로(약 7조7700억원)이다.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이다. 고속철도가 개통하면 이 지역의 물류과 관광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동부 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큰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 코트라에 따르면 2015~2020년 5년간 역내 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3%를 기록했고, 오는 2030년까지 35% 증가할 전망이다. 이 지역 인구는 1억1100만명으로 유럽연합(EU) 전체의 30%를 차지한다. 다만 서유럽 국가와 비교해 인프라 부문에서 개발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과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소형 모듈 원자로(SMR) 사업 협력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홀텍은 이달 중순 뉴저지주(州) 캠던에 있는 홀텍의 기술 캠퍼스에서 일주일간 SMR 개선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홀텍이 SMR 실증 사업을 진행하는 오이스터 크릭(Oyster Creek) 원자력 발전소를 방문했다. 이번 워크숍은 작년 11월 두 회사가 SMR 개발과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해 맺은 사업협력계약(Teaming Agreement)에 따른 것이다. 양사는 SMR과 관련한 상업화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마케팅·입찰에 함께 참여하면서 공동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홀텍은 1986년 미국 플로리다주에 설립된 원전 회사다. 원전 해체 작업과 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홀텍의 SMR-160 모델은 160㎿(메가와트)급 경수로형 소형 모듈 원자로로, 사막·극지 등 지역·환경적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원자로다. 후쿠시마 사태, 테러 등과 같은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했고, 작은
[더구루=길소연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터널 굴착회사 보링컴퍼니가 미국 텍사스주 외곽에 창고를 설립한다. 창고를 통해 교통 체증 해결을 위한 터널 건설을 돕는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보링컴퍼니는 미국 배스트롭(Bastrop) 카운티 커미셔너 법원에 오스틴 외곽 동부 130 워커 왓슨 로드(Walker Watson Road)에 8만 평방피트(약 7432㎡) 창고·제조 시설을 건설할 수 있는 허가를 받기 위해 승인을 구하고 있다. 동부 트래비스 카운티의 테슬라 기가팩토리 맞은편 1100만 달러(약 132억원) 규모로 22만 평방피트의 창고와 주거 시설 등을 건설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현재 추진 중인 노스마이애미비치 주변 지하 루프 건설 계획에 따라 추진된다. 회사는 창고 설립을 위해 지난해 7월 오스틴 동쪽 카운티에서 29만5420㎡의 토지를 매입했다. 창고에서 무엇을 제조하고 보관할 것인지에 대해 세부 사항은 알려진 바 없다. 다만 보링컴퍼니가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창고가 건물 중앙에 위치한다. 또 수백 개의 주차 공간이 있는 주차장과 하역장이 구축되며 FM 1209로 나가는 도로와 연결된다. 창고 주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터키 가지안테프 종합병원 공사의 재개가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하면서 사업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부트 귈(Davut Gül) 가지안테프 주지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가지안테프 언론인협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가지안테프 종합병원 완공을 목표로 이르면 오는 3월 공사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314㎞ 떨어진 가지안테프주(州)에 1875병상 규모 종합병원을 건설하는 것이다. 전체면적은 54만㎡에 달한다. 총사업비는 6억 유로(약 8000억원) 규모다. 가지안테프는 인구 160만의 터키 6대 도시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2년 이탈리아 위빌드, 터키 카이인사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국내 주요 정책기관들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했다. 하지만 이후 터키 경제 위기가 심화되면서 사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터키 투자회사인 르네상스홀딩이 신규 투자자로 나서면서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르네상스는 삼성물산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인터내셔널이 인도 원자력발전소에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를 공급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홀텍은 인도원자력공사(NPCIL)로부터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州) 쿠단쿨람 원전에 사용한 운반용기 2개의 주문을 받았다. 이 용기는 각각 2013년과 2016년 가동을 시작한 쿠단쿨람 원전 1호기와 2호기에 사용된다. 이는 원자로에서 연소를 마친 뒤 배출된 사용후핵연료를 운반·저장하는 데 쓰이는 특수용기로 방사선과 열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는 만큼 특수한 설계와 고도의 제작 기술이 요구된다. 한편, 홀텍은 1986년 미국 플로리다주에 설립된 원전 회사다. 원전 해체 작업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11월 현대건설과 SMR 개발과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도화엔지니어링과 국가철도공단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폴란드 신공항 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전국 철도망 건설의 시공감리 수주를 추진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화엔지니어링·국가철도공단 컨소시엄은 폴란드 CPK(Centralny Port Komunikacyjny)가 발주한 전국 철도망 사업 시공감리 입찰에 참여했다. 도화엔지니어링·철도공단 컨소시엄을 비롯해 총 22개 사업자가 입찰서를 냈다. 사업비는 25억 즈워티(약 7400억원), 사업 기간은 8년이다. 도화엔지니어링·철도공단 컨소시엄은 이에 앞서 지난달 이 공사의 기본설계(FEED) 입찰에도 참여한 상태다. <본보 2022년 1월 16일자 참고 : 도화엔지니어링·철도공단 컨소시엄, 폴란드 전국 철도망 기본설계 수주전 출사표> 이 공사는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는 신공항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2034년까지 약 670㎞ 길이 고속철도 노선을 포함하는 전체 연장 1789㎞ 철도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폴란드 전역 10개 방향, 12개 노선이 신공항을 중심으로 3시간 안에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폴란드 신공항 사업은 기존 관문 공항인 바르샤바 쇼팽공항을 대체하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노르웨이 해저터널 공사 수주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물밑작업에 나섰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대표단은 최근 프로데 솔베르그(Frode Solberg) 주한 노르웨이 대사를 만나 현지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논의했다. 특히 현대건설이 수주를 추진하는 세계 최장 길이의 노르웨이 해저터널 프로젝트에 대한 큰 관심을 표하며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건설은 앞서 올해 초 스페인 건설사 OHL(Obrascon Huarte Lain)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노르웨이 'E39 로그패스트(Rogfast)' 사업에 대한 사전자격심사(PQ) 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총 9개 사업자가 참여했다. 노르웨이 도로관리청은 이들 가운데 3~5개 업체를 선정하고 최종 입찰을 거쳐 이르면 오는 9월 중으로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본보 2022년 1월 17일자 참고 : [단독] 현대건설, '세계 최장' 노르웨이 해저터널 수주 도전장> 이 사업은 노르웨이 남서부 로갈란주(州) 인근 바다에 총길이 9㎞, 2차선 도로의 해저터널을 건설하는 공사다.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인 일본 도쿄만 아쿠아라인(9.5
[더구루=정예린 기자] 폴란드군이 국내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한 K239 천무 기반 폴란드형 다연장로켓 '호마르-K' 관련 교육을 받은 비하인드가 인터뷰와 공식 영상으로 공개됐다. 이번 훈련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WB일렉트로닉스, 우리 군이 공동으로 주관한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으로, 양국 방산 협력 강화와 폴란드군의 첨단 무기 운용 역량 제고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폴란드 국방부 공식 군사 전문지 '폴스카 즈브로이나(Polska Zbrojna)'에 따르면 제1지역 군수기지(1.Regionalna Baza Logistyczna) 소속 토마시 쿠친스키 소령을 비롯한 폴란드군은 지난 5월 파주 제1포병여단에서 2주간 K239 천무 운용·정비 교육을 수료했다. 이번 훈련은 폴란드군이 한국산 다연장 로켓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배운 첫 공식 프로그램이었다. 교육은 영어로 진행되며 동시통역이 제공됐고, 우리 군 소속 K239 천무 훈련센터 및 포병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이론과 실습을 병행했다. 특히 △고장 대응 △기본 정비 △발사 시스템 이해 등 운용 현장에 직접 활용될 수 있는 기술 교육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훈련에 참여한 병력은 예상되는 대부분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테크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시대를 이끌었던 애플이 중대한 기로에 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애플이 그동안 금융 전략을 앞세워 몸값을 높여왔지만, 앞으로 생존을 위해서는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경제매체 CNBC의 유명 방송인 짐 크레이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며 비판했다. 짐 크레이머는 "현재 애플은 스마트폰 생태계 지배력과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견고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주가는 정체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애플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31일 종가기준 주당 250.42달러였지만, 최근에는 주당 21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가 20% 가까이 하락한 것. 반면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421달러에서 20% 가까이 성장해 500달러선을 넘어섰으며, 메타도 585달러에서 730달러선을 돌파하며 전고점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심지어 S&P 500 지수도 올해 7% 가까이 상승했다. 크레이머는 애플의 자사주 매입 의존과 AI 경쟁에서 뒤처진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짐 크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