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니켈 생산업체 러시아 노릴스크 니켈이 중국과 손잡고 구리 합작사를 설립한다. 러시아가 미국과 영국의 제재를 피해 중국과 밀착을 강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블라디미르 포타닌 노릴스크 니켈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영국의 제재 압력에 따라 일부 구리 제련 생산 시설을 중국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타닌 CEO는 "미국과 영국의 제재는 우리 상품을 올바른 방식으로 유통 시장에 공급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며 "이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가 생산의 일부를 직접 소비 시장으로 이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릴스크 니켈은 신규 구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중국에 합작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공장은 오는 2027년 중반까지 건설해 연간 약 200만t의 구리 정광을 공급할 예정이다. 완제품은 중국산으로 판매된다. 포타닌 CEO는 중국산이 중국으로 들어오는 러시아산보다 중국에서 제재하기가 훨씬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릴스크 니켈은 러시아와의 금융 거래에 대한 서방의 제재 압력이 증가함에 따라 회사의 수출을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블룸버그는 노릴스크 니켈이 미국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의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량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과 영국이 최근 러시아산 금속에 대한 제재를 내려 일부 영향이 예상된다. 23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RIA Novosti) 통신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3월 9090만 달러(약 1250억원) 규모의 러시아산 알루미늄 3만9100t(톤)을 수입했다. 이는 전월 대비 45%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 2012년 6월 5만4300t 이후 최고치다. 한국은 지난 3월 러시아로부터 가장 많은 알루미늄을 수입했으며 기존 최대 수입국이었던 호주는 3만4900t으로 2위로 내려 앉았다. 이어 인도가 2만2000t으로 3위 수입국에 올랐다. 다만 미국과 영국의 대(對)러시아 제재는 한국의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과 영국 정부는 지난 12일 대러시아 추가 제재 공동 조치로 13일 이후 생산된 러시아산 금속 신규 물량 수입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의 거래도 차단했다. 다만 13일 이전 물량 거래와 보유한 재고 물량은 이번 규제 대상의 예외로 삼았다. LME 금속 트레이더들은 LME 거래 재개
[더구루=진유진 기자] 니켈 가격이 t당 1만9000 달러를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채굴 쿼터 승인 지연과 러시아산 니켈·구리·알루미늄 수입 금지 제재로 인한 공급 제한 우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런던금속거래소(이하 LME)에 따르면 3개월물 니켈 가격은 지난 19일(현지시간) 4.1% 상승한 t당 1만9326달러(약 2666만2150원)로 마감했다. 주간 상승률은 8.29%로 강세를 보였다. 이에 니켈 가격은 올해 동안 16.4% 상승,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글로벌 상품 인사이트는 니켈 가격 급등이 인도네시아의 채굴 쿼터 승인 절차 중단에 따른 공급 우려로 인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지난 1분기 혼합수산화물(MHP·니켈 수산화 침전물)과 황산니켈 공급이 수요와 딱 맞게 이뤄진 것도 아시아 니켈 시장의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올해 초 채굴 승인이 지연되면서 공급 부족 우려와 가격 급등을 겪었다. 인도네시아는 채굴 계획의 유효 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해 쿼터 재제출 빈도를 줄였지만, 허가 승인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정책을 둘러싼 불확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이 아프리카 희토류 프로젝트를 인수한다. 중국산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미국 우라늄 생산업체 에너지퓨얼스(Energy Fuels)는 21일(현지시간) 호주 광산기업 베이스 리소스(Base Resources)를 총 3억7500만 호주달러(약 33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에는 베이스 리소스가 소유한 마다가스카르 톨리아라(Toliara)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톨리아라 프로젝트는 세계적 수준의 첨단 중광 모래 프로젝트로 1차 티타늄과 지르코늄 외에 희토류 원소(REE)의 원천인 모자나이트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너지퓨얼스는 화이트 메사 밀(White Mesa Mill)에서 톨리아라 모자나이트 생산물을 희토류 원소로 가공해 낮은 자본·운영 비용으로 희토류 산화물 생산의 새로운 글로벌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에너지퓨얼스는 이번 인수로 아프리카에서 세계적 수준의 중질 광물 모래 사업을 설계·건설한 베이스 리소스의 광산 개발·운영 팀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에너지퓨얼스의 우라늄 생산 능력과 계획을 보완·강화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1위 금 생산업체인 쯔진마이닝그룹(Zijin Mining Group)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 소유한 구리 광산의 생산을 중단했다. 구리 생산 과정에서 고농도 방사능 검출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쯔진마이닝그룹이 소유한 민주콩고 코뮤스(COMMUS) 구리 광산 프로젝트는 고농도 방사능 검출 가능성이 제기되며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민주콩고 정부는 코뮤스 구리 광산에서 채굴된 코발트에서 고농도 방사능이 발생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코발트는 구리 생산의 부산물로 채굴되는데, 코뮤스 지난해 약 12만9000t의 구리를 생산했다. 코발트 생산량은 2200t에 달했다. 민주콩고 정부는 코뮤스 광산의 생산 중단 과정을 감독 중인 가운데 수출 중단 결정 후 반송된 코발트 선적을 테스트 하고 있다. 코뮤스 광산은 루알라바 주의 콜웨지 광산 허브에 위치하고 있으며 쯔진마이닝그룹이 7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민주콩고 국영기업 게카마인스(Gecamines)가 갖고 있다. 쯔진마이닝그룹은 콩고 최대 구리 프로젝트인 아이반호 마인즈(Ivanhoe Mines)의 카모아-카쿨라(Kamoa-Kakula)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애스턴 미네랄스(Aston Minerals, 이하 애스턴)’가 캐나다에서 개발중인 광산에 예상보다 더 많은 광물이 매장돼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자원 개발 프로젝트가 순항하며 채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일 애스턴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호주증권거래소(ASX)에 온타리오주 '에들스턴(Edleston) 니켈-코발트 프로젝트' 표시 광물 자원(indicated resource) 추정치를 확인한 결과 1년전 대비 44% 증가했다. 각각 0.27%와 0.11% 등급의 니켈과 코발트 2억3100만 톤(t)으로 추정된다. 추정 자원(inferred resource)는 같은 등급의 니켈과 코발트 10억3900만t이었다. 일반적으로 추정 자원은 표시 자원 수치 대비 신뢰도가 낮아 기업들은 대외 소통시 광물 자원 수치를 주로 사용한다. 매장량 추정치는 JORC(호주 광산매장량 평가규정)에 따라 조사됐다. 에들스턴 프로젝트는 애스턴이 온타리오주 티민스 남쪽에서 약 6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광산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1년 발견해 이후 탐사에 본격 착수했다. 작년 2월 최초 광물 추정치를 발표한 바 있
[더구루=진유진 기자] 다국적 광산기업 리오 틴토(Rio Tinto)가 칠레에서 구리·리튬 채굴에 대한 입지를 강화한다. 구리·리튬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탈탄소 중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캐나다 리튬아메리카스(Lithium Americas, LAC)가 네바다주 리튬 광산 태커패스(Thacker Pass) 프로젝트를 위해 주식 매각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칠레 정부가 주요 광물인 구리와 리튬 생산량 증대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투자 유치를 모색하고 있다. 구리의 경우 20년 만에 가장 낮은 생산량을 기록하며 증산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오로라 윌리엄스 칠레 광업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주칠레 사우디 대사관과 광업 부문 잠재적 투자를 논의하기 위한 중동 국가 대표단 방문에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광물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칠레는 구리와 리튬의 추가 생산을 위해 탐사·개발 기업 유치에 나선 상황이다. 칠레 경제통상부와 광업부는 최근 구리·광물연구센터(CESCO) 위크 2024 행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리튬 탐사·생산과 관련한 외국 기업의 사업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도 지난해 4월 발표한 국가 리튬 전략을 통해 이미 개발 중인 살라르 데 아타카마 염호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리튬 산업 확장 도모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특히 구리의 생산량 감소세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해 구리 생산량은 525만t(톤)으로 전년 532만t 대비 약 1.4% 감소했다. 이는 칠레구리위원회(Cochilco)가 관련 공식 통계를 작
[더구루=정등용 기자] 칠레 정부가 리튬 개발 사업에 대한 입찰 제안서를 내달까지 받을 예정이다. 다만 신청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구체적인 리튬 염호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칠레 광업부는 18일(현지시간) 민간 기업에 개방된 리튬 염호 26개 지역에 대한 입찰 제안서를 내달 31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광업부는 “리튬 농도가 높은 염호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쏠릴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목록은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칠레 광산 컨설팅기업 플러스마이닝(Plusmining)의 광산업 책임자인 안드레스 곤잘레스는 현재 이용 가능한 데이터가 매우 제한적인 만큼 사업 신청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 플러스마이닝 데이터에 따르면 살라르 데 코이파사 염호가 리튬 농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평가돼 있지만, 이는 리튬 채굴 업체가 조사한 자료인 만큼 투자자 유치를 위해 다소 과장됐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곤잘레스는 “이미 탐사 수준이 높은 살라 데 아타카마와 살라 데 마리쿤가와 달리 이번에 공개된 26개 염호는 사업 잠재력에 의문이 많은 상황”이라며 “지난 2013년 공개된 염호 중에서도 민간 투자가 가능했던 곳은 살라르 데 파조날레스가 유일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의회에서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산 코발트를 수입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민주콩코 코발트 광산 90%를 소유한 중국 공산당이 아동 착취와 강제 노동을 일삼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하원 글로벌 인권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크리스 스미스 의원은 ‘코발트 채굴법을 통한 중국의 콩고 아동 및 성인 강제 노동 착취 중단법’으로 알려진 HR 7891 법안을 발의했다. HR 7891 법안은 미국 강제노동단속반의 포괄적인 조사를 통해 민주콩고의 코발트 채굴 산업 내 강제·아동 노동이 어느 정도로 벌어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강제 노동으로 채굴된 코발트가 미국 시장에 유입되지 않도록 새로운 전략을 실행하는 역할을 한다. 스미스 의원은 “중국 공산당 정부는 민주콩고 코발트 공급망의 모든 단계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며 “민주콩고에서 코발트를 추출하고 소위 ‘녹색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사용되는 아동·강제 노동으로 이익을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 공산당이 6세 아동을 대상으로 자행하는 끔찍한 착취를 방조하는 것을 중단하고 시진핑의 잔인한 독재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러시아 최대 티타늄 생산업체인 루스티탄(Rustitan)이 신규 광산 개발에 나섰다. 개발이 본격화 할 경우 글로벌 티타늄 시장 내 러시아의 존재감도 보다 공고해질 전망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루스티탄은 러시아 주요 티타늄 광산인 피젬스코예(Pizhemskoye) 1단계 개발을 위해 520억 루블(약 76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피젬스코예 광산은 우랄 산맥 서쪽에 위치한 러시아 코미 공화국에 자리하고 있다. 70억t(톤) 이상의 티타늄 광석과 10억t 이상의 석영 사암이 매장돼 있어 세계 최대 규모의 티타늄·석영 원료 매장지로 손 꼽힌다. 루스티탄은 피젬스코예 광산에 티타늄 광석과 석영 모래, 기타 관련 인프라를 처리하기 위한 수직 통합 광업 및 야금 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1단계 개발에선 연간 13만t의 인공 루틸과 연간 15만t의 합성 울라스토나이트, 연간 8만t의 산화철, 연간 1500t의 지르콘 정광, 연간 100만t의 석영 모래 생산이 이뤄질 전망이다. 2단계 개발 작업은 오는 2026년~2030년으로 계획돼 있다. 투자 예상 금액은 1200억 루블(약 1조7600억원)에 이르며 합성 울라스토나이트 생산이 크게
[더구루=김예지 기자] 에어버스(Airbus)와 캐세이퍼시픽항공(Cathay Group, 이하 캐세이 그룹)이 지속가능항공연료(SAF) 산업 육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아시아 및 전 세계 SAF 생산 확대를 위한 공동 투자에 나서며, 항공 산업의 탈탄소 전환 가속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구글과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도입 논의를 시작했다. 추가 자금을 확보한 앤트로픽이 본격적으로 대규모 AI 인프라 확보에 나서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