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브라질 정부가 변전소를 구축해 효성 스판덱스 공장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지원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산타카타리나주에 '아라쿠아리-코르베테(Araquari-Corvette)' 변전소 가동을 시작했다. 930만 헤알(약 21억6100만원)이 투자됐으며 초기 용량은 30MVA다. 향후 용량을 120MVA로 늘려 아라쿠아리 지역을 비롯해 인근 지방의 전력 수요 70%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브라질 정부는 이번 변전소 구축으로 효성 브라질 사업장의 전력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변전소가 138kV의 송전선로(75km)로 아라쿠아리 효성 변전소까지 연결돼 있어서다. 효성은 전력을 공급받아 브라질 스판덱스 공장 가동에 만전을 기한다. 브라질 공장은 효성의 중남미 섬유 시장 진출을 위해 마련한 핵심 생산 거점이다. 효성은 2011년 9월 1억 달러(약 1090억원)를 투자해 연간 1만t 규모의 공장을 지었다. 이후 공장을 풀가동하며 브라질 시장을 공략했다. 현지 업체와도 손을 잡았다. 세계 최대 속옷·수영복 원단 생산업체인 로젯, 세계 최대 데님 회사 비쿠냐 등 현지 고객사들과 전략적 파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정준 SK E&S 사장이 주한 스리랑카 대사와 회동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 구축과 공급을 모색했다. 신흥 시장인 스리랑카에서 LNG 사업에 시동을 걸고 LNG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유 사장을 비롯한 SK그룹 경영진들은 최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에서 사즈 맨디스(Dr. A. Saj U. Mendis) 주한 스리랑카 대사와 면담을 가졌다. 맨디스 대사는 "SK그룹처럼 강력한 회사의 스리랑카 투자는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SK E&S의 투자를 요청했다. 유 사장은 "스리랑카의 경제와 투자 전망을 잘 살피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양측은 LNG 분야의 협력을 논의했다. 6억 달러(약 7200억원)를 투자해 LNG 발전소(발전용량 930㎿)에 필요한 파이프라인과 터미널 등을 구축하고 SK E&S에서 LNG를 공급하는 방안이다. 스리랑카는 사업자가 시설을 짓고 일정 기간 소유·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한 뒤 국가 등에 시설을 이전하는 BOOT 방식으로 LNG 발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스리랑카 당국에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2위 가스·정유업체 쉐브론이 50억 달러(약 6조150억원)를 투자해 노블에너지를 인수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저유가가 지속되는 틈을 타 자금난을 겪는 중소 정유사를 사고 몸집 불리기에 나선 것이다. 이번 인수로 미국 셰일오일 시장에 난립한 중소 업체들을 정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쉐브론은 노블에너지를 50억 달러에 인수했다. 노블에너지의 지난 17일 주가에 7.6%의 프리미엄을 부여해 주당 10.38달러(약 1만2400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노블에너지의 부채(80억 달러)를 포함하면 인수가는 130억 달러(약 15조5800억원)에 이른다. 쉐브론은 노블에너지 인수로 텍사스와 콜로라도 등에서 9만2000에이커(약 372.3㎢)에 달하는 셰일오일 필드를 갖게 됐다. 지중해 동부 최대 천연가스전인 이스라엘 연안 리바이어던 필드도 확보했다. 개발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것으로 평가되는 매장지와 미개발 자원 확보로 약 3억 달러(약 35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는 이번 인수가 미국 중소 정유사들을 정리하는 기점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조지아 주정부는 SK이노베이션의 투자에 감사를 표하며 지원을 약속했다. 조지아주 투자지원기관인 GDEcD(Georgia Department of Economic Development)는 24일 트위터를 통해 "SK이노베이션과 RWDC 인더스트리, 프리토레이 같은 회사의 투자로 조지아주 경제는 밝은 미래 비전을 보여주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GDEcD는 SK이노베이션의 투자 행보에 주목하고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GDEcD는 SK이노베이션의 투자 효과를 다룬 현지 매체 글로벌 애틀란타(Global Atlanta) 보도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한국 공장이 6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조지아주는 투자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제목으로 SK이노베이션의 지역 경제 기여를 상세히 소개했다. 글로벌 애틀란타는 "SK이노베이션은 9억4000만 달러(약 1조1280억원)를 투입해 조지아주 공장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며 "이번 투자로 600여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투자 위축의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의 계획은 주정부의 환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코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중국 파트너사인 EVE에너지의 자회사가 독일 BMW의 네 번째 배터리 공급사로 떠올랐다. BMW가 잇단 계약으로 공급선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며 삼성SDI와 중국 CATL, 스웨덴 노스볼트 등 배터리 업체 간 수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후베이이웨이동력유한공사(亿纬动力有限公司)는 BMW와 중국 브릴리언스의 합작사인 BBA(BMW Brilliance Automotive)로부터 배터리 공급 계약을 추진하자는 내용의 서한을 받았다. 양사는 공급량을 비롯해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후베이이웨이동력유한공사는 SK이노베이션의 중국 파트너사 EVE에너지의 자회사다. SK이노베이션과 EVE에너지는 작년 5월 EVE에너지와 합작사를 세우고 지난해 20∼2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후베이이웨이동력유한공사는 독자 개발한 삼원계 리튬이온배터리를 BMW에 납품한다. BMW가 중국에서 생산할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3'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BMW 물량에 대응하고자 생산능력도 키운다. 모회사인 EVE에너지는 올해 말 생산능력이 26GWh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 목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북미 최대 인버터 업체 솔라엣지(SolarEdge)와 손잡고 가정용 태양광 솔루션을 선보인다. 23일 업계에 LG화학은 솔라엣지와 이달 내로 북미 시장에서 가정용 태양광 솔루션을 출시한다. 새 솔루션은 LG화학의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RESU10H와 솔라엣지의 에너지 허브 인버터를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LG화학의 RESU10H는 400V의 고전압 모델이다. 최대 저장 용량은 9.8㎾h로 가정용 태양광 패널에 연결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간편한 설치와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자랑하며 보증 기간은 10년이다. 솔라엣지의 에너지 허브 인버터는 99%에 이르는 높은 효율과 작고 가벼운 무게로 설치가 용이하다. 애플리케이션 마이솔라엣지를 통해 전력 생산량과 소비량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LG화학은 RESU와 솔라엣지 인버터의 결합으로 60㎾h의 저장용량을 제공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미국의 1인당 가정용 전력 소비량이 하루 평균 12㎾h 수준임을 고려하면 5인 가정의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한 양이다. 홍정진 LG화학 ESS 전지 상품기획·가정용 사업 담당 상무는 "LG화학은 가정용 배터리 시장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태양광 부문 계열사인 현대에너지솔루션이 내달 호주에 고효율 모듈을 선보이고 국내에 집중됐던 사업 저변을 해외로 넓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에너지솔루션은 내달 호주에 태양광 모듈 'HiE-S350SG'를 출시한다. 내달 말에 시드니와 멜버른, 브리즈번 지역에 첫 번째 재고가 도착해 호주 전역의 유통 업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HiE-S350SG는 태양광 셀 후면에 반사막을 삽입해 효율을 높이는 퍼크(PERC) 기술이 접목된 단결정 모듈이다. 출력이 350W로 모듈 효율은 최대 20.2%에 달한다. 20.2%는 중국 썬파워가 개발한 맥시온(Maxeon) 2(19.8%)와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다만 무게는 19.8kg로 썬파워 제품(19.2kg)보다 조금 많이 나간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25년간 제품을 보증해준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신제품 출시로 선진 태양광 시장인 호주에서 수익을 강화한다. 호주는 202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 20%를 목표로 세우며 에너지 전환에 매진하고 있다. 태양광은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호주가 주목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호주 클린에너지협회(Clean Energy Council)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석유화학사들의 수익성을 결정짓는 납사-에틸렌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다. 주요 에틸렌 공급처인 롯데케미칼의 대산 공장 재가동이 늦춰지고 일본과 대만 등 글로벌 업체들이 정기보수를 진행하며 공급량이 줄어서다. 21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플래츠에 따르면 에틸렌 제품과 원료 납사의 가격 차이인 납사-에틸렌 스프레드는 지난 20일 424.125달러를 기록했다. 하루에 3.25달러 뛰었다. 납사-에틸렌 스프레드는 작년부터 올 초까지 하락세를 걷다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 작년 1분기 t당 531달러였던 납사-에틸렌 스프레드는 그해 4분기 215달러로 절반 이상 떨어졌다. 지난 7일 181달러로 바닥을 찍다가 수직 상승했다. 스프레드가 확대된 원인은 에틸렌의 타이트한 공급에 있다. 롯데케미칼의 대산 공장 재가동이 늦춰지며 글로벌 공급량은 줄고 있다. 대산 공장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110만t이다. 롯데케미칼 전체 에틸렌 생산량의 26% 이상이 대산 공장에서 나온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3월 4일 화재로 대산 NCC 공장과 벤젠·툴루엔·혼합자일렌(BTX), 부타디엔(BD) 설비 가동을 중단했었다. 당초 11월 중순에 재개할 계획이었으나 복구 작업에 예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정훈 SK종합화학 중국투자관리 실장이 다롄시 시장을 비롯해 정부 대표단과 만나 협력을 논의했다. 중국의 7대 석유화학단지 중 하나가 들어서며 투자 유치가 활발한 다롄시에 진출을 모색하고 현지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 실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첸샤오왕(陈绍旺) 다롄시 시장이 이끄는 다롄시 대표단과 회동했다. 대표단에는 진궈웨이(靳国卫) 다롄시 부시장, 이칭타오(衣庆焘) 다롄시 사무총장 등이 동행했다. 양측은 이날 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세부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다롄시는 SK종합화학의 투자를 요청했다. 다롄시는 동북아시아 연해 지역의 제조·물류 중심지다. 친기업적인 경영 환경으로 글로벌 회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롄시는 투자 금액의 일정 부분을 인센티브로 제공하고 소득세와 토지세를 감면해준다. 공업 용지 취득 시 금융 지원, 인재 채용·비자 발급 업무 지원, 기술 개발에 따른 보조금 지급 등 여러 우대 정책을 추진 중이다. 정부의 노력으로 다롄시 진푸신구에만 5000여 개의 외국 기업이 들어섰다. 미국 인텔과 독일 폭스바겐, 일본 파나소닉 등 글로벌 기업들이 다롄시에 투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일본 파나소닉보다 10배 많은 배터리를 테슬라 중국 공장에 납품했다. 테슬라와 오랜 동맹 관계였던 파나소닉을 제치고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최대 공급사가 됐다. 21일 중국 시장조사기관 GGII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상반기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테슬라 모델3에 250만2986kWh의 배터리를 공급했다. 파나소닉의 납품 규모(25만3865kWh)보다 10배가량 크다. 테슬라는 지난해 LG화학과 손을 잡은 후 공급량을 늘려왔다. 2월 모델3에 탑재되는 배터리 전량(200MWh)이 LG화학에서 나왔다. LG화학은 충북 오창 공장의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 일부를 테슬라용으로 전환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테슬라의 주문이 LG화학 난징 공장의 생산량을 능가할 정도로 많아서다. 테슬라 수주량이 늘면서 LG화학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올 1~5월 누적 점유율 24.2%를 기록해 4월에 이어 선두를 지켰다. 누적 사용량은 7.8GWh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0.5% 증가했다. 반면 테슬라의 오랜 파트너사였던 파나소닉은 LG화학에 밀려 21.4%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누적 사용량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폭스바겐이 중국 완샹그룹의 자회사 완샹123으로부터 1조7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받는다. 중국 업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업계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완샹123으로부터 100억 위안(약 1조7200억원) 이상 규모의 배터리를 수급한다. 완샹123은 지난 2013년 중국 자동차 부품업체 완샹그룹이 미국 최대 배터리 제조사 A123을 인수해 만든 회사다. A123은 제너럴모터스(GM)의 볼트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 2012년 파산해 완샹에 인수됐다. 인수 이후 GM과 상하이자동차의 SAIC-GM의 전기차 프로젝트에 참여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었다. 폭스바겐이 완샹123과 손을 잡은 배경은 공급선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배터리 조달에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 2018년 3월 LG화학, 삼성SDI와 공급 계약을 맺고 유럽 물량을 맡겼다. 그해 11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북미와 일부 유럽용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받기로 했다. 중국 시장의 파트너사로는 CATL을 선정했다. 폭스바겐은 특히 중국 업체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리머 스프레드가 올해 하반기부터 악화되면서 이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자회사 롯데케미칼 타이탄 홀딩스(LCT)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말레이시아 증권사 메이뱅크(Maybank)에 따르면 폴리머 스프레드(제품과 원자재 가격의 차이) 3분기 이후 내년까지 좁아질 전망이다. 중국 업체들의 공급 증가로 폴리머 제품의 가격 상승 폭이 원료인 납사보다 낮아서다. 리옌링 메이뱅크 연구원은 "폴리머 가격은 3월 말 t당 640달러(약 77만원)로 정점을 찍은 후 현재 515달러(약 62만원)로 떨어졌다"며 "타이트한 폴리머 공급은 7월 중순 이후 정기보수 감소와 중국의 신규 공급으로 완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폴리머 평균판매가격(ASP)의 상승세가 납사를 따라가지 못하며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스프레드가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리머 스프레드가 좁아지면서 LCT의 하반기 성적표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LCT의 세전이익(EBIT)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거라는 게 메이뱅크의 관측이다. 통상 업계의 손익분기점이 t당 450달러(약 54만원)인데 폴리머 가격이 이보다 낮아질 가능성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