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전력거래소가 충남 천안 소재 중부지사 후비 전력관제센터의 매각예정가격을 낮춰 다시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력거래소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중부지사 부지 매각 유찰에 따른 매각예정가격 감액안'을 조건부로 가결했다. 이는 지난 6월 실시한 첫 번째 공매가 유찰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전력거래소는 매각예정가격 89억원으로 매각 공고를 낸 바 있다. 하지만 높은 평가액 등으로 입찰자가 나오지 않아 매각이 무산됐다. 매각 대상은 2만5700㎡의 부지와 전체면적 4300㎡ 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이다. 전력거래소는 천안 후비 전력관제센터의 안전 문제가 불거지면서 충북 오송으로 시설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에 7264㎡ 규모의 후비 전력관제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충북도와 청주시,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전력거래소, 한국산업단지 등 투자 협약을 맺었다. 중부지사 후비 전력관제센터는 지난 2017년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피해로 기능이 마비되는 사고가 있었다. 이후 재난안전성 진단 결과 산사태 재발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받아 관제센터 이전이 결정됐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는 인도네시아 자와(JAWA) 석탄 화력발전소 9·10호기 사업 진행에 차질이 생겼다. 인니 당국이 일방적으로 상업 생산 시기를 연기하는데 따른 것이다. 당초 한전과 체결한 계약을 무시한 만큼 양사간 마찰이 예상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전력공사인 PT PLN은 건설중인 석탄화력발전의 전력구매계약(PPA)을 취소하지는 않지만 COD을 연기할 계획이다. 파트너십 계약서 일부 조항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PLN은 코로나19로 인한 손실을 피하기 위해 민자발전사업(IPP) 재계약 협상에 착수했다. 현재 일부 대규모 IPP는 코로나 특수 상황을 고려, COD 기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으며 나머지는 아직 협상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MEMR)는 자료를 통해 "PLN에 대한 막대한 재정 부담을 피하기 위해 재협상이 필요하다"며 "향후 몇 년 안에 대규모 발전소 사업이 상업적으로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고, 코로나가 지속되면서 전력 수요가 약해지고 있기 때문에 자바와 수마트라의 전력 공급은 과도하게 과잉될 것"이라고 밝혔다. 석탄 화력발전소가 지어지는 자바와 수마트라 지역은 코로나19
[더구루=선다혜 기자] 프랑스 국영전력공사(EDF)의 민영화 계획 차질이 폴란드 원전 수주전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웨스팅하우스가 자금 조달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FT)는 지난달 30일 프랑스 정부가 EDF 분할 매각 및 민영화 계획인 '헤라클레스 프로젝트'(Project Hercules)를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EDF의 원잔력 부문과 신재생에너지 부문을 분할 매각 및 민영화하는 것으로 지난 2018년부터 프랑스가 추진해왔다. EDF는 민영화를 통해 부채를 청산하고 폴란드 원전에 필요한 실탄도 확보한다는 방침였다. 그러나 민영화 계획이 무산, 자금 조달이 불투명해졌다. 총 사업비 규모 42조원에 달하는 폴란드 원전의 사업자가 되기 위해서 자금 조달 방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로 웨스팅하우스가 기본설계(FEED)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FEED 비용을 미국 무역개발청(USTDA)으로 부터 조달받기 때문이다. EDF 자금 조달 문제가 생기면서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가 폴란드 원전 본공사인 설계·조달·시공(EPC) 수주에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올해 노후전동차 대체차 구입 사업을 추진하면서 현대로템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그동안 코레일이 추진한 노후차량 교체 사업을 현대로템이 수주해 오면서 신규 차량 납품 사업 확보 기대감이 높아진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2021년 노후전동차 대체차 74량 구입사업안'을 의결했다. 코레일은 안정적인 대중교통 공공서비스 수준유지를 위한 적정 수송력 확보와 신형차량 도입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환경 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노후 전동차 대체차 74량(9편성) 구입해 안산과천선 50량(5편성), 수인분당선 24량(4편성)으로 신규 편성한다. 총 사업비는 1144억원 수준. 코레일은 "차량구매계획 수립 시 이용객의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고객의 편의, 안전 등을 고려한 혼잡도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의 노후차 대체 신규차량 구입 사업 추진은 현대로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은 그동안 다양한 노후 전동차 교체 사업들을 수행해오고 있다. 2019년 현대로템은 코레일에서 발주한 6386억원 규모 전동차 448량 납품 사업을 수주했다. 해당 물량은 코레일에서 운영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인 '문경 수소 발전 사업'을 본격화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문경 도시재생형 연료전지 사업계획안'을 승인했다. 이 사업은 2000억원을 투입, 경북 문경시 쌍용양회(현 쌍용씨앤비) 문경공장에 30MW(규모와트)의 수소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착공은 오는 10월이며, 완공은 내년 12월 목표로 하고 있다. 약 20년 동안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쇠퇴하고 있는 문경시를 재건하기 위한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전력생산을 통한 수익창출 및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이행 △도시가스 공급망 확충을 통한 에너지 복지 △발전소 건설 및 운영에 따른 일자리 창출 등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업계는 이 프로젝트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젊은층의 이탈을 막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통상적인 연료전지 발전사업과는 결이 다르다"면서 "도시재생 뉴딜 사업과 연계를 통해 일자리 창출 등으로 쇠퇴하고 있는 지역 재건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쌍용양회 문경공장은 지난 1957년 경제발전에 따른 시멘트 수요증가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첫 제조식 수소충전소 운영에 첫발을 떼자마자 삐걱거렸다. 경제성을 잘못 분석해 수익성이 왜곡됐다. 충전소에 수소를 제공하기 위한 수소 제조 설비의 준공도 지연되면서 가스공사는 수천만원의 손실을 입게 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지난 6월 내부감사에서 김해 제조식 수소충전소 사업의 타당성 평가 방법이 부적정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가스공사는 경제성 분석을 위한 주요 가정의 검토·결정을 외부 전문기관이 아닌 내부 업무 담당자에 맡겼다. 그 결과 수소 판매 단가와 원료비, 공사비 등이 잘못 적용됐다. 가정이 틀려 결과에도 오류가 있었다. 당초 가스공사가 계산한 내부수익률(IRR)은 5.24%였다. 가정을 바로잡자 –12.15%로 나타났다. 순현재가치(NPV)는 3억2100만원에서 –19억300만원으로 변경됐다. 이처럼 가정을 수정했을 때 결과의 차이는 컸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잘못된 경제성 평가에 기반한 사업 계획을 2019년 10월 이사회에서 통과시켰다. 사업 일정은 비현실적이었다. 가스공사는 작년 10월 수소추출기 설치에 따른 투자비 절감을 반영해 기본계획안을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수소 제조
[더구루=선다혜 기자] 캐나다 최대 가스 사업인 'LNG 캐나다 프로젝트'의 일환인 코스탈 가스링크(CGL) 파이프라인 완공 시기가 연이은 악재에 또다시 늦처질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공사 지연 등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난 사업비를 놓고 시행사와 시공사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어서다. LNG 캐나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국가스공사도 난처한 입장에 놓였다. 캐나다 에너지 업체 트랜스 에너지는 29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CGL 파이프라인 건설 비용 증가에 대한 분쟁으로 인해 공사가 더 지연될 수 있다"면서 "사업 주체인 'LNG 캐나다'와 비용 증가 부분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고 발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공사 비용이 얼마나 증가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보건 당국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내 모든 사업 현장에 근로자들의 숫자를 제한했다. 이로 인해 CGL 파이프라인 공사가 약 4개월 동안 진행되지 못하면서 침전물이 쌓이고 부식이 생기면서 복구작업이 필요하게 됐다. 더욱이 트랜스 에너지는 이미 사업 초기부터 원주민들의 반발로 인해 공사 지연으로 인한 공사비용 상승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연료전지 발전설비의 성능 저하에 따른 배상금을 잘못 계산하고 부지 권리권 확보 노력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유지보수 계약과 자산 관리에 미흡, 연료전지 사업의 리스크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서인천 연료전지 발전설비의 성능 미달에 따른 배상금을 잘못 책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인천 연료전지 발전소는 지난 2014년 9월 서인천 발전본부에 11.2㎿급 규모로 준공됐다. 서부발전은 이어 2단계(5.4㎿), 3단계(18㎿), 4단계(22㎿) 사업을 진행했다. 이달 20㎿급을 준공해 76.6㎿ 규모로 확장해 운영 중이다. 서부발전은 연료전지를 안정적으로 가동하고자 장기 유지보수 계약을 맺고 있다. 2단계 발전설비의 경우 2016년 9월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해 4년 이상 지속했다. 서부발전은 계약에 따라 발전량, 효율, 용수 소모량, 열 판매량에 대해 연도별로 보증해야 할 기준치를 정해야 한다. 미달 시 계약 업체에 배상금을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부발전은 2019년 9월부터 2020년 8월까지 4년 차 계약을 마무리하고 같은 해 11월 배상금을 확정했다. 하지만 배상금은 4820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가스공사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 개발 사업에서 손을 뗄 수 있을 전망이다. 23일 가스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아카스 가스전 사업 보상 합의안'을 승인했다. 다만 지분 양도에 대한 보상금액 및 합의조건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이르면 3분기 내 이 사업을 완전히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카스는 이라크 서부 국경지대에 위치한 이라크 최대 규모의 가스전이다.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 2010년 카자흐스탄 KMG와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에 참여했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안바르주를 점령해 가스전 개발 사업이 중단됐다. 지난 2017년 IS로부터 가스전을 되찾았으나 3년간 사업중단으로 가스공사의 손해가 막심했다. 가스공사는 총 사업비 26억 달러(약 2조8600억원) 가운데 4억2000만 달러(약 4600억원)을 투자해 전액 손상처리했다. 이라크 자회사(KOGAS Akkas B.V.)는 지난 2019년 593만 달러(약 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아카스 가스전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한편, 가스공사를 대체
[더구루=선다혜 기자] 네덜란드가 자국 원전 프로젝트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일찌감치 배제했다. 체코와 마찬가지로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원전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단계로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되면서 향후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전력공사(EDF)의 3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자료를 내고 자국에서 추진하는 원전 사업에서 중국과 러시아 기업을 제외하기로 했다. 체코와 폴란드 처럼 국가안보 위협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네덜란드는 오는 2030년까지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을 7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높은 발전 단가의 재생에너지가 전기료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원전 발전 병행안을 국가전력수급방안을 담았다. 원전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는 않는데다 상대적으로 발전 단가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네덜란드는 앞으로 원전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 규모와 일정 등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업계는 내년 하반기 부터 본격적인 입찰전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수주전은 체코와 폴란드 처럼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EDF 등의 3파전으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지방 정부가 하이랑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업 1단계 승인을 검토한다. 총리실의 허가 문턱을 넘어 사업이 순항하며 한화에너지와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부발전의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 22일 베트남 파이낸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꽝지성 인민위원회는 최근 하이랑 LNG 발전사업 1단계 투자안 승인을 논의하고자 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베트남 총리실은 하이랑 LNG 발전사업 1단계를 제7차 국가전력산업 발전 마스터플랜(Power Development Plan VII) 수정안에 추가했다. 이후 지방 정부로 이관해 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꽝지성 지방 정부는 지난달 30일 경제특구청에 1단계 투자안에 대한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업 계획을 검토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베트남 정부는 하이랑 LNG 발전사업의 입찰 방식을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허가가 완료돼 최종 투자가 확정되면 입찰이 열릴 전망이다. 현재 유력 사업자로는 한화에너지와 가스공사, 남부발전, 베트남 T&T 그룹이 꾸린 컨소시엄이 거론된다. 한화에너지는 가스공사, 남부발전과 2019년 12월 가스 발전과 LNG 터미널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지분 투자한 호주 프렐류드(Prelude) 가스전에서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잇단 안전사고가 지적된 데 이어 이번엔 과도한 근무시간이 문제가 됐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주해양노동조합인 오프쇼어 얼라이언스(Offshore Alliance)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렐류드 가스전의 산업보건안전법 위반 사항을 호주 연안석유안전 및 환경 관리국(NOPSEMA)에 신고했다. 오프쇼어 얼라이언스 측은 한 달마다 진행되는 응축수 배출 기간 동안 근로자들의 근무 시간이 20시간를 초과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근로자들의 수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이는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운영사인 쉘(shell) 측에 개선을 요구했지만 묵살됐다고 덧붙였다. 오프쇼어 얼라이언스는 NOPSEMA에 프렐류드 가스전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주문했다. 노사 갈등 외에도 프렐류드 가스전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미 안전수칙 및 교육 미흡 등으로 4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19년 7월 가스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플레이붐에서 얼음덩어리가 인도로 떨어지는 사고에 이어 8월 배에 연결된 로딩암(loadin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가 편견 없이 공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AI가 편향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며, 생성된 결과물을 맹신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현지 석유화학 투자 3건을 연기한다. 대신 한국과 중국 사업에 매진한다. 유가 약세로 인한 부채 증가에 대응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