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 뉴욕지점이 650억원 규모로 채권을 발행한다. 국내 기업의 북미 시장 진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뉴욕지점은 5000만 달러(약 650억원) 규모로 3년 만기 선순위 무담보 채권을 발행한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산업은행 뉴욕지점의 채권에 신용등급 'AA-'를 부여했다. 산업은행 뉴욕지점은 국내 기업이 북미 시장에 진출하는데 있어 대출과 보증,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 기업이 미국 기업을 인수·합병(M&A)할 때 금융을 지원한다. 또 현지에서 공장 등 시설을 짓거나, 운전자금 등을 조달하는데 자금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국내 벤처기업·스타트업의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을 위한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KB부코핀은행이 올해 CASA(저원가성 예금·입출금 예금) 계좌 비율 목표치를 34.65%로 정했다. 이를 위해 CASA 금리를 높이고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등 다양한 고객 유치 전략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로비 몬동 KB부코핀은행 부행장은 13일 CASA 비율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 전략 계획을 발표했다. 몬동 부행장은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해 더 많은 자금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신규 고객을 늘리고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CASA 계좌에 대한 관리 수수료나 이체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도 제공할 것”이라며 “현금 관리 서비스와 대출 상품, 투자 상품, 신용카드 등에 대한 교차 판매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ASA는 저원가성 예금 또는 입출금 예금으로 은행의 핵심 예금으로 평가 받는다. 낮은 비용으로 일정 금액 이상의 현금을 주기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은행에 안정적인 수입원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최근 베트남 은행권에선 CASA 비율을 높이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대출에 비해 예금 증가 속도가 이를 쫓아가지 못하고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신남방 정책 핵심 거점 국가인 베트남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베트남은 '넥스트 차이나'로 주목받으며 국내 기업의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13일 베트남 재무부에 따르면 김태수 수출입은행 상임이사와 보탄훙 재무부 차관은 지난 9일(현지시간) 하노이 청사에서 공적개발원조(ODA) 촉진을 위한 실무 회의를 진행했다. 보탄훙 차관은 "베트남 내 인프라 개발 수요가 많지만 국내 재원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를 지속해서 유치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의 경제협력증진자금(EDPF)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이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추후 합리적인 비용으로 자본에 접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태수 상임이사는 "베트남은 한국의 1순위 국가로 언제나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 ODA 최대 수혜국 가운데 하나다. 2021년 말 기준 총약정액은 1억3100만 달러(약 1730억원) 규모다. 증여등가액은 9800만 달러(약 1300억원)로 방글라데시·필리핀·캄보디아 등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한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레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를 계기로 주요 은행의 연쇄 붕괴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버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음으로 우리는 월드컴을 찾는다(Next, we find our WorldCom. Patience.)"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오늘 우리는 엔론을 찾았을 가능성이 있다(It is possible today we found our Enron.)"고 적었다. 엔론과 월드컴은 앞서 지난 2001년과 2002년 나란히 파산했다. 파산 규모는 월드컴이 1070억 달러(약 142조원), 엔론이 634억 달러(약 84조원)에 달했다. 월드컴은 당시 사상 최대 규모 파산이었고, 엔론이 그 뒤를 이었다. 두 회사 모두 회계 부정이 불거지면서 파산으로 이어졌다. 미국 16위 은행인 SVB는 지난 10일 예금 인출 사태와 주가 폭락으로 파산을 신청했다. 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문을 닫은 저축은행 워싱턴뮤추얼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은행 파산이다.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본사를 둔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캐나다 핀테크 기업과 손잡고 토큰증권발행(STO)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정부가 STO 제도화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국내 금융사들이 서비스 준비에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캐나다 핀테크 기업 핀헤이븐 테크놀로지(Finhaven Technology)는 우리금융 계열사 우리에프아이에스(우리FIS)와 토큰증권 플랫폼 라이선스 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국내 시장에서 핀헤이븐의 토큰증권 플랫폼 허가·구현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핀헤이븐은 한국인이 창업한 핀테크 기업이다. 메릴린치 출신 김도형 대표가 지난 2018년 캐나다 벤쿠버에서 설립했다. 지난 2020년 캐나다 금융당국으로부터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증권거래소 허가를 받았다. 가상자산거래소가 아니라 증권거래소를 국가에서 공식 허가한 것은 핀헤이븐이 처음이었다.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 받은 핀헤이븐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와 벤처캐피털(VC)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에서 600만달러(약 66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토큰증권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한 것을 뜻한다. STO는 토큰증권의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우리은행 등 자회사 9곳의 수장을 물갈이하며 본격적인 쇄신 작업에 돌입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의 첫 번째 인사로 조직 혁신과 미래 경쟁력 확보 차원으로 해석된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7일 대대적인 조직·인사 혁신을 단행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재임 2년 이상 임기만료 자회사 대표를 전원 교체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을 비롯한 9개 자회사가 대상이다. 우리카드 대표이사에는 박완식 우리은행 개인·기관그룹장이 임명됐으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에는 조병규 우리은행 기업그룹장이 선임됐다. 우리종금 대표이사에는 김응철 우리은행 외환그룹장이 발탁됐다. 우리자산신탁 대표이사에는 이종근 우리금융지주 경영지원부문 전무가,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이사에는 전상욱 우리금융지주 미래성장총괄 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우리자산운용 대표에는 남기천 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영입해 그룹 자산운용부문 경쟁력을 강화했다. 우리펀드서비스 대표이사에는 김정록 우리은행 준법감시인이 선임됐으며 공석인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인사는 추후 진행될 예정이다. 이원덕 행장의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으로 공석이 된
[더구루=정등용 기자] 이우열 KB부코핀 은행장이 자사주 보유 비중을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이 행장은 지난 1일 자사주 250만주를 주당 119루피아의 가격으로 매입했다. 총 거래액은 2억9750만 루피아(2500만 원)다. 자사주 매입은 일반적으로 자기 회사 주식 가격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을 때 적대적 M&A(인수·합병)에 대비해 경영권을 보호하고 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기업이 자기자금으로 자기회사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말한다. 이번 이 행장의 자사주 매입은 사업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은 물론 책임 경영 강화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앞서 KB부코핀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올해 사업 계획을 통해 오는 2024년까지 흑자 전환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최대 발행주식수 1200억 주를 한도로 하는 네 번째 유상증자도 올해 4~5월 안에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KB부코핀은 사업 실적 면에서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누적 매출액은 3조3400억 루피아(약 2872억 원)를 기록했지만 순손실이 2조6300억 루피아(약 2261억 원)
[더구루=정등용 기자]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취임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임종룡 신임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의 취임에 앞서 용퇴를 결정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원덕 행장은 이날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 개최에 앞서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했다. 당초 금융권에선 이 행장이 유임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이 행장의 임기가 오는 12월말까지인 만큼 조직 안정화 차원에서라도 임기를 채울 것이란 관측이 대체적인 시각이었다. 다만 이날 자추위에선 후임자 인선은 결정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은 빠른 시일 내에 후임 은행장 선임 절차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990년 한일은행으로 입행한 이 행장은 우리은행 미래전략단장과 경영기획그룹장,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수석부사장 등을 거쳤으며 지난해 3월 우리은행장에 취임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연임 도전을 포기한 후 신임 회장 최종후보군(숏리스트) 4명에 포함되기도 했지만 임추위는 지난달 3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최종 후보자로 확정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이날 오후 자추위를 열고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우리금융저축은행
[더구루=정등용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에서 개인 납세 서비스를 선보인다. 신한베트남은행은 7일 전국 베트남 신한은행 지점 및 거래처 창구에서 개인이 직접 납세하는 개인 납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다양한 방식으로 납세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편리하게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게 신한베트남은행 설명이다. eTax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납세도 가능하다. eTax 모바일 앱은 세금 식별 번호를 가진 개인 고객이 자동차나 오토바이 등록세 등을 편리하게 지불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고객은 eTax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하고 신한은행 계좌를 연결하면 직접 세금을 납부할 수 있다. 앞서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해 9월 eTax 모바일 앱을 통해 전자세금 및 수수료 납부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국세청과 협력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신한베트남은행은 무료 국내 송금 프로그램도 시작한다. 이 프로그램은 신한 SOL 베트남 앱을 통해 계좌 개설·카드 발급·온라인 대출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대상이다. 신한베트남은행 관계자는 “고객은 신한 SOL 베트남 앱에서 빠르고 안전하게 온라인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면서 “
[더구루=홍성환 기자] 관치금융 우려가 확산하면서 국내 금융지주사를 보는 외국계 투자기관의 시선이 싸늘해진 모습이다. 지난달 초 윤석열 대통령의 '돈 잔치' 발언 이후 은행에 대한 전방위 압박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투자 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으로 나란히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정부는 은행 부문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규제 개선을 추진 중이다"면서 "이로 인해 은행에 역풍이 불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미국계 IB인 BofA(뱅크오브아메리카)도 이달 초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의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춰 잡았다. 목표 주가도 각각 '38.46달러→32.31달러', '36.92달러→31.15달러'로 햐향 조정했다. <본보 2023년 3월 3일자 참고 : 美 BofA, '임종룡號' 우리금융 눈높이 낮췄다…왜?> 외국계 기관들은 관치금융을 가장 큰 악재로 꼽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은행 고금리로 국민 고통이 크다"며 "은행은 공공재적 성격이 있으므로 수익이 국민과 자영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이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와 디지털 금융 강화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내는 모습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해 8610억 루피아(약 73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36.8% 증가한 수치다. 기존 강점인 기업금융 역량에 더해 개인 리테일 영업도 활발하게 추진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1조8900억 루피아(약 1610억원)로 전년보다 25.1% 늘었다.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51조4900억 루피아(약 4조3870억원)로 1년 전보다 17.6% 증가했다. 대출잔액은 40조2900억 루피아(약 3조4330억원)로 18.7% 늘었다. 일반예금(DPK) 잔액은 21.0% 증가한 28조7900억 루피아(약 2조4530억원)였다. 순이자마진(NIM)은 4.41%로 전년 4.16% 대비 0.25%p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40%로 전년보다 0.94%p 올랐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36%로 1년새 0.32%p 증가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현재 159개 네트
[더구루=정등용 기자] KB부코핀이 인도네시아 철도 업체 IMS(INKA Multi Solusi)의 발주 프로젝트 자금을 지원한다.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KB부코핀은 지난 2일 인도네시아 마디운에 위치한 INKA 사무실에서 IMS와 신용 공여 및 보증 계약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업무 협약 체결식에는 로비 몬동 KB부코핀 부행장을 비롯해 요하네스 수하르디 중소기업사업부장, 페이젤 마르타 도매사업본부장, 헨드리샤 법무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KB부코핀은 IMS의 기차·전기차·버스 발주 프로젝트에 자금 지원 형태의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운전 자금 대출과 은행 보증, 경상 계좌 대출 등의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IMS는 철도 부품과 예비 부품, 육상 운송 제품의 건설·거래 분야에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INKA의 자회사다. IMS도 잉카 무티 솔루시 트레이딩(IMST)과 잉카 멀티 솔루시 컨설팅 (IMSC)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IMST는 현지 및 수입 철도 부품을 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IMSC는 철도 및 기타 운송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가 편견 없이 공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AI가 편향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며, 생성된 결과물을 맹신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현지 석유화학 투자 3건을 연기한다. 대신 한국과 중국 사업에 매진한다. 유가 약세로 인한 부채 증가에 대응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