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GS칼텍스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유조선 운임이 폭등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도입을 위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사상 최고' 수준의 스팟 가격으로 용선했다. 중동발 수송 차질로 급등한 해상 운송비가 원유 도입 비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유업계의 원가 경쟁력과 수익성 방어에 비상이 걸렸다. 5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Winds)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유를 선적하기 위해 그리스 선사 미네르바 마린(Minerva Marine)이 보유한 31만7000DW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판타나사(Pantanassa·2011년 건조)'를 하루 약 42만9000달러 수준의 운임으로 용선했다. 약 60일 항해 기준으로 총 운임 규모는 약 262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 운임은 VLCC 스팟 시장에서 사실상 역대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중동 정세 악화 이후 VLCC 운임이 하루 40만 달러를 넘는 초고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19년 미국의 대이란 제재와 중국 코스코 해운 계열사 제재 여파로 형성됐던 하루 약 30만7000달러 수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국제무역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법원에서 위헌으로 결정이 난 상호 관세를 적용하지 말고, 수입품의 최종 통관 절차를 완료하라"고 지시했다. 5일 로이터에 따르면 국제무역법원은 법원 서류를 통해 이같이 명령했다. 리처드 이튼 판사는 "모든 미통관 수입품에 대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따른 관세를 부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작년 12월 10일 기준 최종 관세가 부과되지 않은 미통관 상품은 약 1920만건으로 집계됐다. 미국 정부가 지난 10개월간 상호 관세로 거둬들인 금액은 최소 1300억 달러(약 190조원)에 달한다. 다만 대법원이 환급 방법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지 않아 세급 환급을 놓고 혼란이 나오고 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달 20일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 부과한 상호 관세가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상호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관세 정책이다. 1977년 발효된 IEEPA는 외국에서의 상황이 미국 국가 안보나 외교정책, 미국 경제에 이례적이고 특별한 위험의 원인이 된다고 판단되면 대통령에게 국가 비상사태 선포로 경제 거래를 통제할 여러 권한을 부여한다. 이 권한 중 하나가 수입을 규제할
[더구루=정등용 기자] 알루미늄 가격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동 지역 내 군사 분쟁 확산으로 주요 알루미늄 공급업체인 ‘알루미늄 바레인 BSC(알바·Alba)’가 출하를 중단한 탓이다. 시장에선 알루미늄 가격이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5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3개월물 알루미늄 선물 가격은 전날 장 중 한때 5.1%까지 상승하며 톤당 341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상승은 바레인 국영 알루미늄 제조사인 알바의 출하 중단 결정에서 비롯됐다. 알바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알루미늄 제련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62만 톤의 알루미늄을 생산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알바는 “일부 고객에게 공급 계약상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출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통제 불가능한 사유로 계약 이행이 어려울 때 적용되는 조항이다. 다만 알바는 이번 결정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차질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며 “제련 시설의 중단이나 피해 때문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카타르 국영 기업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도 핵심 알루미늄 제련소인 ‘카탈룸(Qatalum
[더구루=진유진 기자] CJ제일제당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bibigo)'가 일본 냉동식품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물과 기름 없이 조리 가능한 신제품 만두를 앞세워 1조원대 일본 냉동만두 시장을 정조준했다. 현지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중장기 시장 지배력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5일 일본 법인 CJ푸즈재팬에 따르면 비비고는 지난 1일부터 일본 전역 대형마트와 드럭스토어에서 가정용 봄·여름 신제품·리뉴얼 제품 13종 판매를 시작했다. 핵심 제품은 '비비고 만두교자(270g)'다. 물이나 기름을 넣지 않고 프라이팬에 바로 조리할 수 있도록 설계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1개당 30g 대형 사이즈로, 한국식 만두의 풍부한 속과 일본식 교자의 바삭한 식감을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맞벌이·1인 가구 증가로 간편식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일본 시장에서 고품질 간편 조리 소비 흐름을 겨냥했다는 평가다. 일본 냉동만두 시장은 약 1조1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현지 식품기업들이 강세를 보이나, 최근에는 간편 조리 기술과 고급화 전략을 중심으로 경쟁이 재편되는 분위기다. 비비고는 직관적인 조리 편의성과 한식 기반의 차별화된 맛을 앞세워 틈새가 아닌 주류 시장 안착을
[더구루=김예지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세계 최대 광업 박람회 현장에서 아르헨티나 정부가 주관하는 국가 전략 회의에 '키 플레이어' 자격으로 참석하며 핵심 전략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이달 말로 예정된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의 1단계 상업 가동을 앞두고 정부 실권자들과 전방위적 소통을 펼침에 따라, 향후 진행될 확장 사업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 아르헨티나 중앙·지방 정부 실권자 대거 면담…인프라·RIGI 지원 협의 5일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 '국제 광물 컨퍼런스(PDAC 2026)'의 '아르헨티나 데이(Argentina Day)' 세션에 공식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포스코홀딩스가 살타주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1단계 공장 가동을 목전에 둔 시점에 이뤄져 현지 정·관계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현장에서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연방 정부의 △다니엘 곤살레스(Daniel González) 경제부 에너지·광업 코디네이터 △루이스 루세로(Luis Lucero) 광업 차관을 비롯해, 리튬 생산의 행정적 권한을 가진 핵심 주 정부 인사들을 대거 면담했다. 특히 주요 사업장인 살타주의 △알베르토 카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1위 시뮬레이터 회사인 캐나다 CAE가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를 모두 잡았다. TKMS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해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초계 잠수함 사업(CPSP)에 협력키로 했다. 캐나다 왕립해군에 맞춤형 훈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수주를 지원한다.
[더구루=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가 자동차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2026 월드카 어워즈(World Car Awards·WCA)'에서 최고 영예인 '2026 세계 올해의 자동차(2026 World Car of the Year·WCOTY)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이미 북미와 캐나다에서 '올해의 차'를 휩쓴 팰리세이드가 세계 무대까지 석권하며 '글로벌 3관왕'에 오를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팰리세이드, BMW·닛산과 최후의 경합…북미서 하이브리드 경쟁력 입증 5일 WCA에 따르면 2026 세계 올해의 차 최종 결선 후보가 지난 3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쟁쟁한 모델들을 제치고 마지막 3개 차종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은 △현대차 팰리세이드 △BMW iX3 △닛산 리프다. 이 중 팰리세이드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필두로 차세대 전동화 시스템과 상품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2026 북미 올해의 차(NACTOY)'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2월에는 '2026 캐나다 국제 오토쇼'에서 '2026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에 선정되는 등 북미 전역에서 수상을 이어갔다. 이번 WCOT
[더구루=길소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가 미국·러시아·중국 등 다양한 국가 방공 시스템 통합한 다층 방어 시스템으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면서 사우디의 방공 능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우디는 탄도 미사일, 드론, 정밀 유도무기를 포함한 특정 현대 위협 대응에 특화된 여러 나라의 다양한 시스템을 통합해 방공 능력을 강화했다. 특히 호평 일색인 사우디 방공망엔 LIG넥스원의 천궁이 포함돼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세라젬이 필리핀 프리미엄 의료·에스테틱 시장을 대표하는 벨로 메디컬 그룹(Belo Medical Group, 이하 벨로)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동남아 프리미엄 웰니스 시장 확대에 나섰다. 4일 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필 경제사절단 MOU 체결식’은 한국경제인협회와 필리핀상공회의소(PCCI)가 공동 주관한 공식 경제사절단 프로그램으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크리스티나 A. 로케 통상산업부 장관과 페르디난드 페레르 PCCI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주요 기업 간 총 7건의 협약이 함께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벨로 주요 클리닉에 세라젬의 프리미엄 웰니스 기기 도입을 추진하고, 클리닉 기반 B2B 협업 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프리미엄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공동 브랜딩 및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주요 플래그십 클리닉을 중심으로 단계적 론칭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벨로의 전국 클리닉 네트워크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세라젬은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의료기기 기술력과 웰니스 솔루션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의료·에스테틱 인프라를 보
[더구루=진유진 기자] 유진그룹의 모회사인 유진기업이 리더급 임직원을 대상으로 AI(인공지능) 활용 역량 강화에 나서며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진기업은 최근 임원 및 본사 팀장을 대상으로 ‘AI Intensive’ 과정을 개설하고 AI 실무 활용 능력 키우기에 나섰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총 4차수에 걸쳐 진행되며, 경영 일선에 있는 리더들이 AI를 전략적 도구로 능숙하게 다룰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과정은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된 ‘AI 역량 강화’라는 경영 방침을 현업에 구체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AI가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경영의 핵심 도구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의 인식 전환과 실무 역량 확보가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우리의 경쟁상대는 동종업계가 아닌 AI로 세상을 바꾸는 글로벌 기업들”이라며 “AI는 우리의 지난 모든 업력을 단숨에 뛰어넘을 수 있는 마지막이자 최고의 기회”라고 강조한 바 있다. 유진기업은 이번 교육을 기점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합리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증권사들의 수난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이어 미래에셋증권도 압수수색을 받으면서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지 기업의 주가 조작 과정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인니 금융감독청(OJK)과 경찰은 4일(현지시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자카르타 수디르만 중심상업지구(SCBD)에 있는 미래에셋 세쿠리타스(미래에셋증권 인니 법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OJK는 건자재 기업 ‘베르카 베톤 세다야(Berkah Beton Sedaya)’의 주가가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약 7150% 폭등하는 과정에서 미래에셋 세쿠리타스가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차명 계좌 등을 동원해 이 회사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OJK는 베르카 베톤 세다야의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정보를 조작하거나, 공개되지 않은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한 내부자 거래 혐의도 함께 조사 중이다. 여기에는 미래에셋 세쿠리타스 전 투자은행(IB) 본부장과 베르카 베톤 세다야의 실소유주가 주요 혐의자로 지목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OJK는 약 14조5000억 루피아(약 1조2600억원)에 이르는 베르카
[더구루=이연춘 기자] CJ올리브영이 미국 현지 매장 오픈을 앞두고 대규모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단순 유통을 넘어 통관과 재고 관리, 배송을 아우르는 ‘K뷰티 물류 허브’를 통해 현지 리테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5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블루밍턴에 약 3600㎡(1100평) 규모의 ‘미국 서부센터’를 구축했다. 이는 올리브영이 북미 지역에 세운 첫 번째 물류 전진기지로, 향후 북미 전역으로 유통되는 K뷰티 상품의 핵심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올리브영은 이번 센터 구축을 통해 현지 물류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특히 오는 5월로 예정된 미국 현지 첫 오프라인 매장 오픈과 8월 세계 최대 뷰티 유통 채널인 ‘세포라(Sephora)’ 내 K뷰티 존 론칭에 맞춰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물류센터 구축의 핵심은 국내 유망 중소 K뷰티 브랜드들의 북미 진출 문턱을 낮추는 데 있다. 올리브영은 서부센터를 통해 브랜드사의 통관, 재고 보관, 현지 배송 등 물류 전반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E2E(End To End)’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체 배송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 브랜드들
[더구루=진유진 기자] '배달의 민족' 모기업인 독일 음식 배달 플랫폼 딜리버리히어로가 2대 주주의 강력한 사퇴 압박에 직면하며 경영권 위기에 휩싸였다. 실적 부진과 주가 폭락이 장기화되자 주요 투자자가 경영진을 향해 '턴어라운드(실적 개선)를 증명하지 못하면 자리를 떠나라'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낸 것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 수장이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밀려난 책임을 미국 정부에 돌렸다. 이민과 의료, 교육 등 사회 주요 문제 해결에 실패한 데다 기술 변화 대응 속도도 늦다고 지적했다. 국방과 첨단 기술의 결합을 가로막아 온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태도 역시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