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아일랜드 오란모어가 인텔의 유럽 반도체 생산기지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현지 정부에서 국방부가 소유한 부지의 전환을 지원하며 아일랜드에 두 번째 투자가 성사될지 이목이 쏠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아일랜드 국방부가 소유한 오란모어 소재 부지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토지 규모는 약 216만㎡. 현재 육군의 훈련 시설로 사용되고 있다. 더블린에서 골웨이까지 주요 도시를 횡단하는 M6 고속도로와 가까워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췄다. 아일랜드 외국인 투자유치 전담 기관인 IDA(Industrial Development Authority)는 토지 사용과 관련 국방부와의 논의를 주도한다. 부지 확보를 지원해 인텔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자가 확정되면 신공장은 레익슬립에 위치한 생산시설보다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은 유럽에 향후 10년간 800억 유로(약 111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에서 "유럽 내 반도체 공장 두 곳을 세우겠다"고 발표했었다. 겔싱어 CEO는 최근 레익슬립에 위치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웨덴 스타트업 볼타트럭이 전기상용차 '볼타제로' 제조사로 슈타이어 오토모티브(이하 슈타이어)를 낙점했다. 슈타이어는 만트럭버스(MAN Truck and Bus·이하 만)가 실적 악화로 매각한 오스트리아법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볼타트럭은 슈타이어와 볼타제로 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밝혔다. 내년 중반 파일럿 차량에 대한 고객 시험을 거친 뒤 연말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볼타제로 생산은 슈타이어의 오스트리아 공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볼타트럭은 "유럽 전역의 잠재적 공급업체와의 광범위한 경쟁 결과 슈타이어의 상용차 제조, 기존 제조 인프라, 시장 출시 속도 등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입찰됐다"며 "이번 계약은 공급망 내에서 약 2000개의 직위 외에 해당 지역에서 최대 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슈타이어를 파트너사로 선정한 것은 볼타트럭의 탄소배출 제로화 전략의 일환이다. 생산 공장이 위치한 오스트리아는 볼타제로의 초기 출시 시장인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와 인접해 차량 유통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요인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볼타트럭은 설명했다. 켈 왈로엔 볼타트럭 공동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전기트럭 스타트업 로즈타운모터스에 베팅한 공매도 세력들이 수천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미국 IT전문 매체 WCCF테크가 공매도 전문 데이터분석업체 S3파트너스(S3 Partners)의 정보를 분석한 결과, 공매도 투자자들은 이달 초 로즈타운모터스 투자를 통해 2억3600만 달러(약 2770억원)의 수익을 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로즈타운모터스의 주가는 10일(현지시간) 현재 6.18달러로 올해 들어서만 70% 하락했다. 지난해 9월 사상 최고치인 29달러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80% 가깝게 추락했다. 로즈타운모터스는 지난 2018년 설립된 전기트럭 제조업체다. 이듬해 제너럴모터스(GM) 공장을 인수해 전기 픽업트럭인 '인듀어런스' 개발에 나섰다. 작년 10월에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우회 상장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3월 공매도업체 힌덴버그리서치의 폭로 이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 집단 소송 등 잇단 위기에 직면했다. 힌덴버그리서치는 로즈타운모터스가 발표한 10만 대의 선주문량, 생산 일정, 시범 운행 결과 등이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1조원이 넘는 회사채를 발행해 파운드리 공장 증설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다. 과감한 선제 투자로 반도체 공급난 장기화에 대응하겠다는 행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이사회에서 10억 달러(약 1조175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승인했다. 만기 10년에 이자율은 3.1%로 무담보다. KGI시큐리티스가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TSMC는 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해 공장 증설에 투입한다. TSMC는 올해 연간 투자 계획을 280억 달러(약 32조9110억원)에서 300억 달러(약 35조2620억원)로 증액했다. 4년간 총 1300억 달러(약 152조8280억원)를 쏟는다. TSMC는 이미 미국 애리조나주에 120억 달러(약 14조1040억원)를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극자외선(EUV) 기반 5나노미터(nm·10억분의 1m) 공정 기반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애리조나를 기점으로 미국 내 6개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일본에는 약 200억엔(약 2130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R&D)센터를 세우고 독일에서도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해외 기지뿐 아니라 대만 공장 증설
[더구루=정예린 기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올해 상반기에만 미국 정부에 600만 달러(약 70억원) 수준의 로비 자금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잇단 소송 등 당국의 전방위 압박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13일 미국의 로비·정치자금 지출 규모를 집계해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오픈시크릿(OpenSecrets)'이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알파벳은 올해 상반기 586만 달러(약 69억원)를 연방 정부 대상 로비 활동에 사용했다. 전년 대비 180만 달러(약 21억원) 가량 늘어난 액수다. 자회사 기준으로는 구글이 478만 달러(약 56억원)로 가장 많은 로비 자금을 지출했다. △자율주행 차량 개발 자회사인 웨이모 54만 달러 △핏빗 20만 달러 △구글 클라우드 16만 달러 △윙 항공 16만 달러 △구글X 2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산업군별로 나눌 경우 인터넷 관련 사업에 쓰인 로비 비용이 496만 달러(약 58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자동차 54만 달러 △전자제품 제조와 장비 20만 달러 △항공 운송 16만 달러가 각각 쓰였다. 알파벳의 연간 로비 자금 규모는 지난 2018년 2185만 달러(약 256억6000만원)으로 최대치를 찍은 후 지난
[더구루=길소연 기자] SK그룹과 KTB증권의 자회사 KTB네트워크가 투자한 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호라이즌로보틱스가 중국 완성차 기업 JAC와 협업한다. JAC 차량 고객에게 더 나은 인공지능(AI)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호라이즌로보틱스는 JAC그룹과 3세대 자율주행 시스템 반도체 '저니(Journey) 5' 생산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바탕으로 AI 반도체 저니 5 칩 생산에 협력하고 미래 JAC 차량 사용자가 인공지능(AI) 운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 지식을 개발한다. 저니 5는 자율주행을 위한 정보처리능력과 연산능력이 뛰어나도록 설계된 칩으로 16개 채널 변화를 수용하고 예측·계획 제어의 요구를 만족시킨다. 호라이즌로보틱스는 자율주행 차량 등에 쓰이는 AI 칩과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 딥러닝 담당 임원을 역임한 위카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5년 공동설립했다. 대만 TSMC에 프로세서를 위탁생산한다. 지난 2019년 8월 첫 차량용 AI 반도체 '저니 2'를 출시하고 이듬해 3월 첫 출하했다. 현재 호라이즌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AMD와 자일링스의 합병 승인 절차가 순항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중국 규제당국의 승인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오는 11월 인수 완료가 유력해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현지 이해관계자들로부터 AMD와 자일링스 합병이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수령했다. 긍정적인 의견을 토대로 곧 합병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AMD는 작년 10월 자일링스 인수를 선언하고 허가 절차에 착수했다. 지난 5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이어 6월 영국 경쟁시장청(CMA) 승인을 확보했다. SAMR은 7월 1단계 심사를 마치고 2단계에 착수했다. 시장점유율과 불공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해왔다. 특히 SAMR은 반도체 업계의 인수·합병(M&A)에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는 거로 유명하다. 반도체 공급이 국가 안보의 주요 과제로 부상하면서 특정 업체의 과도한 시장 지배력을 우려해서다. 2018년에는 미국 퀄컴이 중국의 허가 지연으로 네덜란드 반도체 회사 NXP 인수를 취소했었다. 지난 3월에는 같은 이유로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AMAT)와 일본 반도체 기업 고쿠사이일렉트릭의 M&A가 무산됐다. 다만 최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신생 전기차 회사 루시드모터스의 주가가 앞으로 12개월 내 현재 수준의 25%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해 하반기 첫 양산형 모델인 '루시드 에어'의 인도를 시작하면서 테슬라가 장악한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란 분석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투자리서치회사 CFRA는 루시드모터스의 12개월 목표 주가를 25달러(약 2만9320원)로 제시했다. 월가의 투자회사 가운데 루시드모터스의 목표주가를 내놓은 것은 CFRA가 처음이다. 이는 현재 주가 수준을 25%가량 웃도는 수치로, 지난 10일(현지시간) 현재 미국 나스닥에서 루시드모터스의 주가는 19.93달러(약 2만3370원)를 기록했다. 가렛 넬슨 CFRA 애널리스트는 "출시 예정인 고급 전기차 모델, 강력한 대차대조표, 애리조나 신공장 등으로 루시드모터스는 신생 전기차 회사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공급망 부족 등의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며 "전 세계 모든 자동체 제조업체를 괴롭히는 반도체 부족은 단기적인 운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루시드모터스는 지난 7월 기업인수목적회사(S
[더구루=오소영 기자]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 운영사인 에네르고아톰(Energoatom)이 미국 금융기관들에 원전 건설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촉구했다. 자금난으로 원전 5기 건설이 어렵다는 내부 논란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페트로 코틴(Petro Kotin) 에네르고아톰 회장 지난 10일(현지시간) 인터팍스 우크라이나와의 인터뷰에서 "웨스팅하우스의 AP1000을 구축하는 데 있어 미국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에네르고아톰은 미국 수출입은행, 개발금융공사(DFC)와 자금 조달을 논의하고 있다. 코틴 회장은 "저렴한 전력 가격을 유지하는 데 150억 달러(약 18조원)가 든다"며 "이러한 의무가 사라져야 추가 자금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발전소 운영에 따른 일정 수준의 수익성을 보장해줘야 금융기관들이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이다. 흐멜니츠키 4호기 건설 사업에 대해서도 "이미 시작했다"며 "처음부터 다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웨스팅하우스와 집중적으로 회의를 하고 있고 다음 면담에서 작업 계획, 로드맵 개발 등을 합의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연말 설계에 착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흐멜니츠키 4호기는 1986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산업용 가스전문기업 린데가 미국 애리조나주에 공장을 세운다.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가스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린데는 최근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과 장기 계약을 맺고 애리조나주 피닉스 소재 신규 제조 시설에 질소, 산소, 아르곤 등 초고순도 산업용 가스를 공급키로 했다. 구체적인 고객사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린데는 안정적인 가스 조달을 위해 고객사 시설 인근에 복합 공장을 설립한다. 총 6억 달러(약 7020억원)를 투자한다. 오는 2022년 하반기 완공해 인프라를 본격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댄 얀코스키 린데 미국법인장은 "우리는 주요 신규 시설의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린데의 기술은 이 세계 최고의 반도체 시설에 안전하고 안정적인 고순도 가스 공급을 제공해 미국에서 고객사의 제조 능력을 크게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피닉스에는 인텔, NXP반도체, 온세미 등 미국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 시설이 밀집해 있다. TSMC도 작년 애리조나주 신설 투자를 공식화하고 지난 6월 착공했다. 5나노미터(nm) 이하 미세 공정 라인이 들어선다. 이르면 오는 20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델Y 퍼포먼스 모델들에 대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테슬라는 11일(현지시간) 웨이보를 통해 모델Y 퍼포먼스 모델의 가격을 1만 위안(약 181만원) 인상해 38만 7900위안(약 7042만원)에 판매된다고 밝혔다. 모델Y 퍼포먼스 모델은 주행성능을 강화시킨 최상위 트림으로 주행가능거리 566km,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3.7초, 최고속도는 250km/h에 이른다. 테슬라가 모델Y 퍼포먼스 모델의 중국 판매 가격을 인상한 것은 제조 비용 변동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테슬라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출하량이 급감하는 등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테슬라는 퍼포먼스 모델 외에 스탠다드 레인지, 롱 레인지 모델의 경우에는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 이번 가격 인상이 테슬라의 중국 판매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는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이나 롱 레인지 모델의 가격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퍼포먼스 모델도 당초 계획보다 저렴하게 출시됐기 때문에 충분히 받아드려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8월 모델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기후위성을 발사한다. 경쟁사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ULA)가 사업 입찰을 포기하면서 스페이스X가 로켓 발사 계약을 확보하게 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기상 위성인 정지궤도 운영 환경 위성(GOES)-U 팰컨 헤비 발사 계약을 체결했다. 발사는 오는 2024년 4월로 예정됐다. 계약 규모는 1억5250만 달러(약 1784억원). 팰컨 헤비는 2024년까지 화성에 인류를 보내겠다는 머스크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개발된 대형 로켓이다. 높이 70m, 폭 12.2m, 중량 1421t이며 2단 로켓으로 2개의 보조로켓을 부착한다. 지구상 가장 강력한 로켓으로 27개 엔진을 장착했다. 제트 여객기 18대를 합쳐놓은 것과 맞먹는 힘을 지녔다. 이번에 발사할 나사의 GOES-U는 정지궤도에서 지상과 우주 날씨를 감시하는 위성 시리즈인 GOES-R 중 네 번째이자 마지막 위성이다. 정지궤도 위성은 한 지점을 계속 관측할 수 있도록 일정한 궤도에서 지구 자전과 동일한 속도로 움직이는 위성이다. GOES-R은 2016년 11월에 발사돼 GO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차 인도법인의 성공적 증시 데뷔 이후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인도 IPO 바람’이 불고 있다. 이번에는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토요타가 인도 자회사 기업공개를 추진, 최대 8억 달러 자금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현대차에 이어 토요타까지 가세하면서 인도가 새로운 글로벌 완성차 'IPO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너지부(DOE)가 오클로와 엑스에너지, 테레스트리얼 에너지 등 소형모듈원전(SMR) 기업을 첨단 핵연료 시범 사업자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