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소형모듈원자로(SMR)가 대형 원전보다 핵폐기물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용후핵연료(SNF)의 질량과 부피 모두 가압경수로형보다 소폭 높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마크 고든 미국 와이오밍 주지사가 미국 테라파워의 협력사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을 추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고든 주지사와 테라파워의 유착 관계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며 테라파워의 SMR 시장 진출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와이오밍주 공화당 중앙위원회는 최근 고든 주지사와 테라파워를 겨냥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위원 66명 중 대다수가 결의안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의안은 고든 주지사가 테라파워의 편의를 봐줬는지 조사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고든 주지사는 테라파워의 협력사인 퍼시피코프(PacifiCorp)와 퍼시피코프 산하 록마운틴파워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 퍼시픽코프는 테라파워와 소듐냉각고속로(SFR) 나트륨(Natrium™) 건설을 검토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 퍼시픽코프가 고든 주지사의 후원사였던 사실이 드러나며 고든 주지사와 테라파워의 유착에 대한 의구심은 확산되고 있다. 고든 주지사는 SMR 사업의 열렬한 지지자다. 그는 와이오밍주 캐머러에서 화력발전소를 폐쇄한 후 남은 부지를 활용해 나트륨을 지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홍보해왔다. 지역 경제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오스트리아 정부가 체코 원전 사업에 대한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특히 테멜린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 사업에 우려를 내비치며 한국수력원자력·현대건설의 체코 진출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스트리아 국영 ORF 라디오 방송에 따르면 레오노레 게베슬러 기후환경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8일(현지시간) "체코 인접 국가들의 반핵 입장은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트리아는 원전을 단 1기도 보유하지 않은 유럽 내 대표적인 반핵 국가다. 지난 7월 유럽연합(EU)이 원전을 녹색분류체계(Taxonomy·택소노미)에 포함하려 하자 강력히 반발했었다. 독일, 포르투갈, 룩셈부르크 등과 협력해 반대 의견을 피력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결국 10월 유럽사법재판소(ECJ)에 EU의 택소노미 분류체계를 무효로 해달라는 내용의 소송까지 냈다. 오스트리아는 체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현지 원전 사업에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테멜린 원전 설립을 우려하고 있다. 체코는 두코바니·테멜린 지역에 1200㎿ 이하급 원전 최대 4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두코바니부터 입찰을 시작해 2024년까지 사업자를 선정한 후 테멜린 원전 사업을 추진한다. 테멜린에는 대형 원전과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마니아가 미국 수출입은행(EXIM)으로부터 체르나보다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다. 미국과 협력을 공고히하며 신규 원전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한국수력원자력의 운명에 이목이 쏠린다. 미 수출입은행은 이집트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체르나보다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한 여신의향서(Letter of Interest, 이하 LoI)를 발급했다고 지난 9일(현지시간) 밝혔다. 발급 행사에는 존 케리 미국 기후 특사와 레타 조 루이스 미국 수출입은행장, 제프리 파이트 미국 국무부 차관보,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 비르길 포페스쿠 루마니아 에너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수출입은행은 초기 5000만 달러(약 670억원)의 대출을 제공하고 추가로 약 30억 달러(약 4조원)를 지원한다. 5000만 달러는 원전 구축을 위한 기초 작업에, 30억 달러는 원전 건설에 쓰인다. 총 90억 달러(약 12조원)의 체르나보다 원전 사업비 중 약 3분의 1을 미국에서 지원받는 셈이다. 루마니아는 수출입은행의 지원에 힘입어 체르나보다 원전 건설에 나선다. 루마니아는 체르나보다 지역에 원전 1·2호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 원전 사업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이에 상응하는 대출을 지원하는 자금 조달안을 제시했다. 현지 기업들과 추가 파트너십도 맺으며 협력의향서(LOI) 체결 후 폴란드 원전 사업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WNP 등 폴란드 언론에 따르면 한수원은 10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열린 'APR1400 공급자 심포지엄'에서 신규 원전 사업의 자금 조달 방법을 제안했다. 한수원이 제시한 모델은 파트너사들의 지분 참여를 통해 20%, 부채 80%를 조달하는 방안이다. 한수원이 49%, 폴란드 업체들이 51% 지분을 갖는다. 부채의 49%도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로부터 금융 지원을 받아 마련한다. 한수원은 후보 시절에도 지분 49%를 보유하고 대출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수차례 내비쳤었다. 폴란드 원전 사업비는 이집트 엘다바 1200㎿급 원전 4기 건설 사업(300억 달러·약 40조원)과 비슷한 규모로 추산되된다. 한수원은 이날 폴란드 회사들과 협력도 확대했다. △엔지니어링 회사 에네르고프로제크트-카토위체(Energoprojekt-Katowice) △산업용 펌프 제조사 포웬-와파폼프(Powen-Wafapomp) △철구조물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정부가 원전 사업자 결정을 유럽연합(EU)과 협상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원전 파트너사로 선정하며 유럽이 딴지를 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현지 정부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카롤 라벤다(Karol Rabenda) 폴란드 국가자산부 차관은 지난 7일(현지시간) 폴란드 국영 라디오 '폴란드라디오24'에서 "웨스팅하우스·한국 기업과의 협력 결정은 유럽과 협상해야 할 내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폴란드의 사업자 선정에 유럽연합(EU)이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야당계 대표 인사인 레셱 밀레르(Leszek Miller) 유럽의회 의원의 우려를 전면 뒤집은 것이다. 폴란드 최대 민간발전사 제팍(ZEPAK)과 폴란드전력공사(PGE)는 지난달 31일 한수원과 사업의향서(LOI)에 서명했다. APR1400에 기반한 원전 2~4기를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에 짓기로 했다. 이어 폴란드는 400억 달러(약 54조원) 규모의 6~8GW 규모의 원전 6기 건설 사업을 웨스팅하우스에 맡기기로 확정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지난달 29일 트위터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승소해 향후 원전 수주전에서 우위를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내비쳤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웨스팅하우스의 방한으로 물이 올랐던 한미 원전 동맹이 시작부터 삐걱거리며 한수원의 원전 수출에 제동이 걸렸다. 데이비드 더함(David Durham) 웨스팅하우스 에너지시스템 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체코 매체 세즈남 즈프라비(Seznam Zprávy)와의 인터뷰에서 한수원과의 소송에 대해 "미국에서 제기했지만 전 세계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이기고 모든 국가가 이 결정을 수용하리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웨스팅하우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컬럼비아 특구 연방지방법원에 한수원과 한전을 피소했다. 한국형 원자로인 APR 1400의 설계에 웨스팅하우스의 지적재산권이 포함돼 있다며 미국 수출입통제법에 따라 수출을 제한해 달라고 주장했다. APR 1400 도입을 고려 중인 체코,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한수원의 기술 공유도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6월 방한해 한전·한수원과 원전 동맹에 뜻을 모았었다. 하지만 한수원이 폴란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2026년부터 소형화된 원전 설비를 바다에 띄우는 작업에 돌입한다. 미국 유력 경영 월간지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는 삼성중공업이 덴마크 소형 용융염원자로(CMSR) 개발업체인 시보그(Seaborg)와 함께 2026년부터 바지선을 건설하면서 원자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원자로 조립은 전력 바지선과 비슷한 시기에 시작할 예정이다. 트로엘스 쇤펠트(Troels Schönfeldt) 시보그 창업자 겸 CEO는 "청정 에너지가 필요한 열대 지방에서는 현장 건설보다 저렴하고 빠르게 접근한다"며 "대량 생산 친화적 설계가 처음에 태양열 및 풍력 비용보다 약간 높지만 가스와 석탄 비용보다 훨씬 낮은 메가와트시당 50달러로 전력을 생성할 수 있다고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을 매력적인 사례로 언급하면서 "동남아시아와 개발 도상국에서 개발하고 있다"며 "이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로써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바지선 원자력 발전 설비는 건조 비용을 크게 줄여준다. 쇤펠트 CEO는 "비용과 복잡성을 크게 줄여준다"며 "원자로에서 나오는 폐기물은 표준 원자력 발전소에서 남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동북부 지역에서 최초로 원전을 활용한 지역난방 사업을 추진한다. 원전의 활용처를 늘려 탄소 중립에 대응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랴오닝성 홍옌허 원전으로 난방을 공급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홍옌허 원전에서 비방사성 증기를 추출한 후 열교환 스테이션의 열교환기를 통해 열을 생성하고 이를 지역난방회사의 열교환소로 전달해 다시 각 가정에 보내는 방식이다. 10㎞·5.7㎞에 달하는 파이프라인과 열교환 스테이션 4개가 쓰인다. 홍옌허 원전의 운영사인 랴오닝 홍옌허는 지난 3월 중국 국가전력투자그룹(SPIC)의 자회사 SPINEPC와 의기투합하고 지역난방 사업에 뛰어들었다. 24만2400㎡ 범위의 시범 사업을 우선 실시해 약 2만명에게 혜택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석탄·천연가스를 쓰는 열 공급 보일러 12기를 대체하고 석탄 5726t을 절약하며 탄소 배출량 1만4100t을 감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중국은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선언하며 주요 에너지원으로 원전에 주목하고 있다. 석탄 의존도를 낮추면서 겨울철 난방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해 원전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왔다. 하이양시는 원자력으로 난방하는 중국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에 이어 한국조선해양이 테라파워에 투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조선업에 이어 미래 먹거리로 소형 원전을 점찍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테라파워는 차세대 원전 회사 중 최대 규모인 8억3000만 달러(약 1조1820억원)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테라파워는 8000만 달러(약 1140억원)를 추가로 확보했다. 한국조선해양과 룩셈부르크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이 참여했다. 아르셀로미탈은 엑스카브 이노베이션 펀드(XCarb® Innovation Fund)를 통해 투자에 나섰다. 지난 8월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SK㈜·SK이노베이션 등으로부터 7억5000만 달러(약 1조680억원)의 투자도 유치했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은 "테라파워에 투자하고 글로벌 탄소 중립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현대중공업그룹의 다른 계열사들과 함께 탈탄소화를 지원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의 이번 투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현대중공업그룹의 변신과도 인연이 있다. 정기선 사장은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에서 세계 1위 십빌더(ship build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 사업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한 지 열흘 만에 폴란드를 찾아 본계약을 위한 논의를 시작한다. 원전을 계기로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 등 폴란드 정부가 관심을 갖는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얼러트(BiznesAlert)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야첵 사신(Jacek Sasin)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은 "곧 바르샤바에서 한수원 대표들을 만나 원전에 대한 대화를 이어가겠다"며 "회의는 9일로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지난달 31일 폴란드 민간 발전사인 제팍(ZE PAK)과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LOI를 맺었다. 퐁트누프 지역에 운영 중인 갈탄 화력발전소를 폐쇄하고 잉여 부지에 원전을 지을 계획이다. 1400㎿급 원전을 최대 4기까지 설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원은 9일 폴란드를 찾아 현지 정부와 후속 논의를 지속한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본계약까지의 일정이 대화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 LOI 체결이 원전 수출을 의미하진 않지만 한수원의 수주는 확정되는 분위기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2일 "두 번째 원전은 한수원의 참여로 건
[더구루=홍성환 기자] 캐나다 원전기업 테레스트리얼 에너지(Terrestrial Energy)가 사용후 핵연료 처리를 위해 프랑스 국영 원자력 기업 오라노(Orano)와 협력한다. 차세대 원전으로 평가받는 통합용융염원자로(IMSR) 상용화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영국계 글로벌 담배기업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가 우즈베키스탄 합작사 '우즈바트(UzBAT)'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 지난 1994년 현지 진출 이후 30년간 이어온 합작 체제를 마무리하고 단독 소유로 전환한다. 이번 인수는 BAT의 중앙아시아 시장 지배력 강화와 무연 제품 중심 구조 전환을 가속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사로닉'과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기반 해양 자율 운항 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잡는다. 사로닉은 자율 선박 성능과 개발 속도를 높여 미국 조선 산업 재산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