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홀텍이 기가팩토리·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후보지로 뉴저지와 아칸소, 미시시피, 루이지애나를 살피고 있다. 뉴저지주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2030년께 신공장 가동이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며 홀텍은 신공장과 SMR 부지로 뉴저지와 아칸소, 미시시피, 루이지애나를 검토하고 있다. 네 곳 모두 미국 발전회사 엔터지가 노후 원전을 운영하는 곳이다. 홀텍은 미시간주에 위치한 펠리세데스 원전을 인수해 해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엔터지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네 지역 중 한 곳을 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뉴저지가 유력 후보로 점쳐진다. 홀텍은 뉴저지주 오이스터 크릭 원전 부지에 SMR-160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캠든에 공장도 운영 중이다. 인센티브 확보에 적극적인 주정부의 태도도 홀텍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홀텍은 부지를 빠르게 확정하고 건설에 착수해 2030년까지 신공장을 열 계획이다. 신공장은 '기가 규모'의 제조 시설로 추정된다. 캠든 공장의 4배가 넘는 160만 평방피트(약 14만8644㎡) 규모로 건설된다. 홀텍은 지난 7월 신공장·SMR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자 미 에너지부(DOE)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설립한 미국 테라파워의 크리스 르베크 최고경영자(CEO)가 소형모듈원자로(SMR)가 들어설 와이오밍주의 광부들과 소통을 강화한다. 현지 광업협회가 주최하는 행사에서 발표자로 나서 SMR 건설이 가져올 경제적 효과를 알리고 반대 여론을 잠재운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와이오밍광업협회(WMA)에 따르면 르베크 CEO는 오는 25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 잭슨홀 스노우킹 리조트에서 열리는 '제66차 WMA 연례회의'에서 두 번째 세션 발표를 맡았다. '도전 극복, 기회 포착'(Overcoming Challenges, Seizing Opportunities)이라는 주제 아래 테라파워의 SMR '나트륨' 기술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WMA는 와이오밍주 석탄, 우라늄, 트로나, 벤토나이트 광산을 운영하는 28개 회원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광산 업체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업계에 영향을 끼치는 주요 정책을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 르베르크 CEO는 이번 회의를 통해 와이오밍 광부들과 적극 교류한다. 와이오밍주는 미국 최대 석탄 생산지로 석탄화력발전소가 밀집해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와이오밍주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대학생 봉사단을 체코에 파견했다. 코로나19로 멈췄던 봉사활동을 다시 시작하고 체코에서 인지도를 쌓아 신규 원전 수주를 노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8~10일 체코 트레비치에 대학생 봉사단을 보냈다.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와 함께 진행한 이번 봉사활동에는 우리나라 대학생 봉사단 10명과 체코 현지의 한인 대학생 봉사단 4명 등 총 20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트레비치시의 노인 시설과 장애인 복지시설, 사회복지센터를 대상으로 시설 환경 개선을 돕는 한편 태권도, 국악, K팝 등의 문화 공연을 펼치며 우리 문화를 알렸다. 한수원은 2017년부터 매년 봉사단을 꾸려 체코 신규 원전 건설지와 가까운 트레비치, 오크르지슈키, 이반지체 등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었다. 코로나19로 2년간 파견을 중단했다가 올해부터 재개했다. 봉사단을 통해 체코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원전 수주전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수원은 1200㎿ 이하의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하는 두코바니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원전 수주를 위해 현지 사무소를 만들고 트레비치에 연고를 둔 아이스하키팀을 후원해왔다. 이반 아다메츠 체코 하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라파워와 엑스-에너지가 소형모듈원자로(SMR) 연료인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EU)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대(對)러 제재로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틀어지며 러시아산 HALEU를 받을 수 없게 돼서다. 업계는 고농축우라늄(HEU)을 희석(dawn-blending)해 연료를 적기에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1일(현지시간) 미국 주간지 워싱턴 엑사마이너(Washington Examiner)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제프 나빈 테라파워 대외협력 담당은 지난달 28일 미 상원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 청문회에서 "2028년 상용화를 달성하려면 HEU의 다운블렌딩을 검토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테라파워는 와이오밍주에서 나트륨을 냉각재로 활용한 '소듐냉각형'(SFR)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연료로 러시아산 HALEU를 쓸 계획이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발발로 불가능해졌다. HALEU는 순도가 5~19%인 우라늄으로 첨단 원자로에 쓰인다. 러시아 로사톰의 자회사 테넥스(TENEX)가 생산하고 있다. 러시아산 HALEU 도입에 차질을 빚은 회사는 테라파워만이 아니다. 고온가스로 SMR 'Xe-100'를 개발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제 정책 전문가가 원자력이 미국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지원안 등이 담긴 이른바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에 힘입어 미래 핵심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 산업의 고속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가 최대 수혜기업으로 거론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국제 문제 분야 전문 미국 싱크탱크 '대서양위원회(Atlantic Council)'의 스티븐 S. 그린 선임 연구원은 "IRA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원자력 산업을 지원해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확장한다"며 "최근 한 연구 결과 원자력 발전 기술은 오는 2050년까지 전체 발전량에 필요한 에너지의 20~50%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법안은 기후변화 대응, 법인세 최저한세 인상 등을 담은 패키지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역점 정책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태양광, 원자력을 비롯한 재생가능에너지 산업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관련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 예산안은 향후 10년간 기후·에너지 관련 분야에 3690억 달러(481조원)를 책정하고 정부 재정 적자를 줄이는 데 3000억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화학사 다우가 미국 '엑스-에너지'(X-energy)와 2030년까지 고온가스로 소형모듈원자로(SMR) 구축에 협업한다. SMR에서 생산한 전력과 열을 활용해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실현에 앞장선다. [유료기사코드] 다우는 엑스-에너지와 SMR 개발·배치를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지난 9일(현지시간) 밝혔다. 2009년 설립된 엑스-에너지는 고온가스로 SMR 'Xe-100'을 개발한 회사다. Xe-100은 80㎿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성된다.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쓰고 운전 중 600도의 열을 생산,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엑스-에너지는 미 에너지부(DOE)의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ARDP)에 선정돼 8000만 달러(약 1040억원)를 지원받았다. 작년 8월 두산에너빌리티와 SMR 설계·주기기 제작에 손을 잡으며 Xe-100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우는 이번 LOI 체결로 엑스-에너지와 미국 걸프 연안에 부지를 확보하고 Xe-100 건설을 모색한다. 2030년까지 가동해 생산된 전력과 열을 다우 사업장에서 쓰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겠다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소형모듈원자로(SMR) 업체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입성한 뉴스케일파워가 올해 2분기 매출이 세 자릿수 급등하며 실적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주를 확대해 올해 200억원 상당의 수익을 올리겠다는 포부다. [유료기사코드] 뉴스케일파워는 올해 2분기 매출 270만 달러(약 35억원)와 순손실 2140만 달러(약 279억원)를 기록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5% 뛰었고 순손실은 13.36% 축소됐다. 상반기 매출은 520만 달러(약 67억원), 순손실은 4480만 달러(약 584억원)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은 420% 증가하고 순손실은 5.28% 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뉴스케일파워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후 처음 공개하는 성적표다. 뉴스케일파워는 VOYGR™ 설계에 관한 연구·개발(R&D)와 마케팅 비용, 인력 채용으로 손실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추가 수주로 올해 1600만 달러(약 208억원)의 수익을 올리겠다는 포부다. 뉴스케일파워는 상반기의 주요 성과로 △설계 인증 △판매 부서 설립 △고객사 확대 △글로벌 파트너십을 언급했다. 우선 뉴스케일파워는 원자로 압력 용기에 쓰이는 부품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자흐스탄 정부가 카자흐스탄 북동부 쿠르차토브에 두 번째 원전 건설을 검토한다. 다수의 원전 도입을 예고하며 수주전에 나선 한국수력원자력의 시선이 카자흐스탄으로 향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잔도스 누르마감베토프(Zhandos Nurmagambetov)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차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현지 통신사 '카즈인폼'(Kazinform)과의 인터뷰에서 "두 번째 원전은 이르티시강 유역의 쿠르차토브 마을에 지어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탄소 중립에 대응하려면 원전을 여러 개 건설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며 "몇 개가 적절한지 논의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작년 9월 원전 건설을 공식화했다. 카자흐스탄 신규 원전 발주사(이하 KNPP)는 평가 절차에 착수했으며 최대 2800㎿ 규모의 원전 2기 건설을 위한 신규 원전 제안서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안에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에 제안서를 제출하고 입찰에 돌입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은 2029년 착공해 2035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첫 원전 부지로 알마티주 울켄을 확정됐다. 이어 두 번째 부지 후보를 발표하고 원전 도입을 빠르게 추진하며 업
[더구루=오소영 기자] 원전 재개를 선언한 필리핀이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업체 뉴스케일파워에 구애하고 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을 받은 가운데 뉴스케일파워와의 회동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호세 마누엘 로무알데스 주미 필리핀대사는 지난 8일(현지시간) 필리핀 최대 방송사 ABS-CBN과의 인터뷰에서 "필리핀은 모듈식 원전의 활용 가능성을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르코스 대통령도 이를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마르코스 대통령이 만약 SMR 도입을 추진하고자 미국에 방문한다면 뉴스케일파워를 만나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마르코스 대통령을 워싱턴으로 초청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이 초청에 응해 미국을 찾는다면 뉴스케일파워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 필리핀 정부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단계적으로 석탄화력을 폐쇄하고 원전을 짓는 에너지 믹스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원전 사업 재개를 승인하는 행정명령을 승인하고 예비타당성 연구에 돌입했다. 바탄 원전 사업에도 재시동을 걸었다. 바탄 원전은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필리핀 루손섬 남부에 지으려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몰도바가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루마니아 SMR 사업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의 침공 위협으로 전력난 우려가 커지고 대체 에너지원 확보가 시급해지며 SMR에 관심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몰도바는 루마니아 정부와 SMR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투자재원을 어디서 조달할지는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마니아는 도이세슈티에 2030년까지 총 462㎿(77㎿급 6기) 규모의 SMR을 지을 계획이다. 작년 11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ocietatea Nationala Nuclearelectrica, 이하 SNN)와 뉴스케일파워가 SMR 건설을 위한 협력합의서에 서명했다. 미국 정부로부터 기본설계 엔지니어링(FEED)에 투입할 자금 약 1400만 달러(약 180억원)도 획득했다. 몰도바가 루마니아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러시아의 침공 위협과 전력난 우려에 있다. 몰도바는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사이에 위치한 동유럽 국가다. 1991년 소련 붕괴 후 독립했지만 여전히 러시아의 영향 아래 있다. 동부 국경지대인 트란스니스트리아에 친러 독립 정권이 들어섰고 러시아군이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야당이 원전 도입을 검토한다. 원전의 신규 건설 없이는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유료기사코드] 피터 더튼 호주 자유당(제1야당) 대표는 지난 2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차기 원전 기술이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전력 가격을 낮출 수 있는지 조사하고자 내부 절차에 착수했다"라고 밝혔다. 검토 작업은 자유·국민연합 소속의 테드 오브라이언(Ted O'Brien) 하원의원이 주도한다. 더튼 대표는 에너지 위기를 거듭 강조했다. 석탄화력 발전소의 60%는 2030년까지 폐쇄돼 전력 공급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용도 만만치 않다. 올해 2분기 평균 전기 도매가는 전년 동기 대비 3배나 증가했다. 더튼 대표는 "원전의 혜택과 비용에 대해 정직한 정보를 토대로 토론을 할 때"라며 "강력한 경제를 유지하고 전통 산업을 보호하는 동시에 배출량을 줄이는 데 진지하다면 모든 기술이 테이블 위에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호주는 이미 핵보유국"이라며 "호주 원자력 과학기술기구는 60년 넘게 연구용 원자로를 가동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성명은 호주 여당인 노동당이 주도한 기후 법안의 통과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정부가 신규 원전 사업자로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EDF를 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현지에서 나왔다. 피오트르 나임스키 에너지인프라 특임대사 겸 국무장관이 물러난 후 미국·프랑스와의 동맹을 중시하는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의 영향력이 커지며 한국수력원자력이 탈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폴란드 경제매체 스테파인웨스트로우(StrefaInwestorów)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새 에너지인프라 특임대사인 마테우스 베거(Mateusz Berger)는 (모라비에츠키) 총리와 친분이 있는 인물"이라며 "미·프 동맹의 이익을 수호하고자 나임스키가 지원한 한·미 동맹을 뒤집을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지난달 신규 원전 사업을 총괄해온 나임스키 대사를 해임했다. 나임스키 전 대사는 친미 성향이 강한 인사로 웨스팅하우스의 기술을 선호했다. 이로 인해 폴란드 내부에서는 웨스팅하우스와 한수원의 공동 수주를 유력하게 점쳐졌다.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6월 한수원과 해외 원전 공동 수출에 손을 잡았다. 폴란드와 한국 정부의 관계도 무기 거래를 계기로 돈독해졌다. 폴란드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국방력을 강화하고자 2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을 두고 미국과 경쟁하고 있는 중국이 자국산 반도체의 기술적 한계라는 벽에 부딪혔다. 딥시크의 자국 칩 사용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상당기간 중국이 미국 기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가 당초 5월 출시 예정이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R2 출시를 당분간 미뤘다. 딥시크 R2 출시가 지연된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권고에 따라 도입한 화웨이 어센드(Ascend) 프로세서의 성능 문제가 있었다. 딥시크는 R2의 훈련 과정에 화웨이 어센드 칩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도입했다. 문제는 어센드 칩 시스템이 단 한 번의 학습과정도 완료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화웨이 어센드 시스템은 R2 훈련에 필요한 막대한 양의 연산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딥시크는 R2의 학습은 엔비디아 칩, 추론은 화웨이 어센드 칩을 활용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해야만 했고 출시도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 AI 모델 개발에서 훈련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며 모델을 만드는 가장 연산 집약적인 단계이며, 추론은 이미 학습된 모델을 활용해 결과를 도출하는 것으로 하드웨
[더구루=홍성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비게임 앱의 지출 규모가 게임을 앞질렀다. AI 기술의 발전이 모바일 앱 시장의 지출 지형도를 바꾸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기업 센서타워의 '2025년 2분기 디지털 시장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모바일 인앱결제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410억 달러(약 57조3430억원)를 기록했다. 센서타워는 조사를 시작한 이래 분기 수익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비게임 앱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나 급증한 211억 달러(약 29조5100억원)를 기록, 200억 달러(약 27조9700억원)에 머문 모바일 게임 부문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10년 전 게임 부문 매출은 비게임 앱에 6배에 달했었다. 비게임 앱의 매출 성장은 구독 모델의 보편화와 숏폼 플랫폼 틱톡의 수익화 전략 성공 등으로 모바일 결제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진 것이 일차적인 이유로 꼽힌다. 틱톡은 인앱 결제를 통해 크리에이터에게 보낼 가상 선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