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유럽연합(EU)이 한국산 고흡수성수지(SAP)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하며 LG화학 등 국내 업계의 피해가 우려된다. 한국산 SAP의 유럽 시장점유율은 지난 5년간 18% 이상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18일 한국산 SAP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SAP는 고분자 아크릴산과 가성소다를 합성해 만든 화학 제품이다. 자기 무게의 500배에 달하는 물을 흡수할 만큼 뛰어난 흡수력을 지녔다. 여성용 위생용품과 기저귀, 아이스팩 등에 사용된다. EU의 조사는 올 초 유럽 초흡수 폴리머 연합(ESPC)이 한국산 SAP가 덤핑 판매로 시장점유율이 늘며 역내 제조사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이뤄졌다. EU 집행위는 검토 후 ESPC의 주장에 근거가 있다고 판단해 조사를 추진했다. 조사 대상 기간은 2020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2017년 1월 1일 이후 품목의 수입 추이도 검토할 예정이다. 조사는 공고일로부터 최대 14개월 내에 이뤄지며 8개월 내 반덤핑 잠정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 EU가 반덤핑 조사에 착수하며 LG화학 등 국내 업계의 피해에 이목이 쏠린다. 코트라(KOTRA)
[더구루=오소영 기자] 터키 정부가 한국산 합성필라멘트사 섬유직물에 대한 반덤핑 조치를 또 연장했다. 2006년 첫 관세 이후 20년가량 관세가 부과되며 대광과 동흥교역 등 국내 제조사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터키 상무부는 한국산 합성필라멘트사 섬유직물에 대한 반덤핑 조치 연장을 결정했다. 합성필라멘트사 섬유직물은 합성필라멘트사 장섬유로 이뤄진 실을 활용해 만든 우븐 원단이다. 양복자켓과 셔츠, 바지 등 다양한 의복에 사용된다. 터키 상무부는 2006년 6월 한국과 중국을 포함해 아시아 5개국을 대상으로 첫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두 차례 연장 후 작년 1월 20일 종료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업체들의 요청으로 상무부가 재조사를 실시했다. 터키 업체들은 반덤핑 규제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5개국이 터키 내 시장 가격보다 저가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규제가 종료되면 자국산 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상실해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무부는 현지 업체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관세를 지속하기로 했다. 앞서 직물의 무게를 기준으로 ㎡당 110g 초과 또는 이하에 따라 관세를 달리 매겼는데 3차 연장에서는 하나로 통일했다. 결과적으로 110g
[더구루=오소영 기자] GS칼텍스가 참여하는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IFAD)가 내달 본격 출범한다. 환경 규제 강화와 맞물려 경질원유인 머반 원유의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 ICE)과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아드녹(ADNOC)은 25일(현지시간) "오는 3월 29일부터 IFAD에서 머반 원유의 선물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원유 선물의 실물 인수는 2개월 전에 추진되며 6월에 첫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ICE는 머반 원유의 공식 판매 가격(OSP)을 첫 계약을 반영해 정한다. 기존에는 가격을 선적월 익월에 결정했지만 IFA D에서는 선적월 전월에 확정한다. 어퍼 자쿰(Upper Zakum)과 움 루루(Umm Lulu) 등급의 원유는 선물 계약을 토대로 정한 머반 원유 가격과 차등으로 책정된다. 칼레드 살민(Khaled Salmeen) ADNOC 다운스트림 인더스트리·마케팅·트레디이 담당은 "고객과 거래자, 시장 참여자들로부터 머반 선물 계약에 대한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다"며 "오늘 발표는 새 거래소와 선물 계약 출시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중공업이 영국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에 필요한 실탄을 마련했다. 오는 8월부터 가동을 시작해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영국 투자관리 회사 다우닝(Downing LLP)을 '너슬링 ESS' 프로젝트의 전략적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너슬링 ESS는 영국 햄프셔주 너슬링 지역에 50㎿급 ESS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ESS를 송전 시스템에 연결해 너슬링 지역에 전력을 공급한다. ESS에서 생산된 전력을 활용해 전기차 충전소도 운영한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9월 사업을 수주했다. 수주액은 약 180억원으로 효성중공업이 ESS를 제공한다. 다우닝은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영국 건설회사 애런(Arun Construction Services)은 시공을 담당한다. 오는 8월부터 가동된다. 효성중공업은 다우닝의 자금을 받아 ESS 사업에 속도를 내며 이를 토대로 유럽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글로벌 ESS 시장 규모가 지난 2019년 11.1GWh에서 올해 29.5GWh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은 이산화탄소 절감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늘어나며 ESS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태양광 부문 계열사인 현대에너지솔루션이 호주와 유럽에서 고효율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선진 태양광 시장을 공략해 해외 수익을 확대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호주와 유럽에 태양광 모듈(72셀) △HiE-S470VI △HiE-S475VI △HiE-S480VI 등 3종을 출시한다. VI 시리즈는 태양광 셀 후면에 반사막을 사입해 효율을 높이는 퍼크(PERC) 기술이 접목된 단결정 모듈이다. 크기가 가장 작은 HiE-S470VI는 최대 출력 470Wp, 최대 전압 38.6V, 변환 효율 20.1%를 특징으로 한다. HiE-S475VI는 475Wp의 최대 출력과 38.7V 최대 전압을 갖췄다. 변환효율은 20.3%다. HiE-S480VI는 최대 출력과 전압이 각각 480Wp, 38.8V로 20.5%의 변환효율을 자랑한다. 세 제품은 25년 동안 84.8% 이상의 효율을 보증한다. 영하 40도의 저온과 영상 85의 고온 사이에서 작동 가능하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VI 시리즈 3종과 함께 60셀의 VG 시리즈도 선보인다. 단결정 모듈로 최대 출력은 390~405Wp며 효율은 19.9%~20.7%다. 모두 25년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일본에서 산업용 전력구매계약(PPA) 서비스 고객사를 확대한다. 일본 수제맥주 제조사 야호 브루잉을 비롯해 6곳이 정부 보조금을 받는 산업용 PPA에 가입하며 한화큐셀이 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한화큐셀 일본법인은 18일(현지시간) "일본 기업 6곳이 정부 보조금을 활용한 산업용 PPA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야호브루잉을 포함해 제지사 우마페이퍼·가와노에페이퍼·간슈가코교 등이 명단에 올랐다. 한화큐셀 일본법인은 일본 환경성이 제공하는 보조금을 이용해 기업의 태양광 발전소 구축을 지원한다. 설계부터 시공, 유지·보수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효율 태양광 모듈, 일본 전역 5개 영업소에 배치된 유지·보수 인력으로 기업들의 안정적인 발전소 가동을 돕는다. 기업은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써 전기 요금을 절약하고 탄소 배출을 절감할 수 있다. 계약 기간이 짧아 임대 후 직접 태양광 발전소를 소유·운영할 수 있다. 한화큐셀 일본법인은 이번 서비스로 일본 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전 세계적인 친환경 흐름에 따라 일본 기업들은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소비 전력의 100%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의 스페인 전력 소매 브랜드 이미지나 에네르기아가 현지 목재회사의 사업장 옥상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한다. 자체 생산한 전력을 사용하도록 해 탄소 절감을 돕고 스페인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미지나 에네르기아는 스페인 태양광 회사 일렉트로솔(Elektrosol)과 가미즈(Grupo Gámiz) 태양광 사업을 수행한다. 바스크 소재 사업장 지붕에 태양광 패널 1800여 개를 깔아 801kW의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 골자다. 이미지나 에네르기아는 이번 사업으로 가미즈의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가미즈는 에너지 소비량의 26%를 신규 태양광 발전소에서 충당한다. 신재생에너지에서 얻은 전력으로 전체 소비량을 충당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할 계획이다. 전력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고정된 가격으로 전력을 매매함으로써 연간 에너지 비용을 20% 이상 절약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미지나 에네르기아는 작년 말 출범한 후 스페인 사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프랑스 EDF와 스페인 에너지야 등에서 일한 에너지 업계 전문가를 영입해 조직을 꾸리고 출범 두 달만인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페루 정부에 광구 매각을 이달 말까지 승인하지 않으면 국제 중재 절차를 밟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정부의 승인이 보류돼 2년간 매각이 지연되자 법적 분쟁을 예고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9일 "페루 광구 매각과 관련 현지 정부를 상대로 국제 중재 절차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매각을 위한 모든 법적 요건을 충족했지만 페루 정부가 승인을 보류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SK의 탈퇴와 무관하며 협상 권한이 없는 남은 컨소시엄 회원들과 계약 일부를 수정하고자 승인을 미뤄왔다"며 "이는 한-페루 자유무역협정을 포함해 국제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달 말을 데드라인으로 내걸었다. SK이노베이션은 "1년 넘게 우호적인 합의안을 만들고자 노력했지만 안타깝게도 합의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2월 말까지 매각을 승인해 비용이 많이 들고 긴 시간이 소요되는 국제 중재를 피하고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중재를 고려하겠다는 이번 결정이 고통스럽고 절대 가볍지 않다"며 "하지만 SK는 중대하고 돌이킬 수 없는 재정적 피해의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회사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석유 사업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고유황유 판매를 다시 시작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저유황유 수요가 예상을 밑돌자 고유황유 판매로 실적 회복에 나선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지난달 말부터 외항선을 대상으로 고유황유 판매를 재개했다. 싱가포르에서 월 1만t을 수입해 향후 2만t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2019년까지 고유황유 벙커링 사업을 진행해왔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작년 1월 1일부터 공해상을 운항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연료유의 황 함유량을 0.5% 이하로 규제하기로 하면서 정유사들은 저유황유로 눈길을 돌렸다. 선박용 저유황유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돼서다. 국내에서 고유황유를 공급하는 회사는 GS칼텍스가 유일했다. GS칼텍스는 월 15만t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기대와 달리 코로나19 여파로 저유황유 수요는 예상보다 저조했다. 저유황유와 고유황유의 가격 차이는 작년 1월 t당 298달러에서 11월 57달러로 떨어졌다. 올 1월(1~21일 기준) 96.5달러로 소폭 회복했지만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의 파트너사 프랑스 토탈이 미국에서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권을 확보했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사업 포트폴리오를 늘려 '2025년 재생에너지 35GW' 달성에 한발 다가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토탈은 미국 재생에너지 업체 썬채이스 파워(SunChase Power), 에너지 투자회사 MAP RE/ES로부터 ESS 연계 태양광 사업권을 인수했다. 총 4개의 사업으로 태양광은 2.2GW, ESS는 660㎿ 규모다. 토탈은 2개 프로젝트를 먼저 추진해 올해 말 발전소 건설에 착수한다. 화학과 첨단 소재 기업들이 밀집한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에 설치해 전력 공급에 기여한다. 토탈은 미국 태양광·ESS 시장에서 1GW 규모의 전력판매계약(PPA)도 체결한다. 카빌과 라포르테 등 미국 전역의 석유화학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토탈은 작년 5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제로(0)'를 목표로 내세우고 에너지 전환 흐름에 발맞추고 있다. 지난해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이 약 7GW로 2025년까지 35GW로 늘릴 계획이다. 토탈은 지난달 한화에너지의 미국 자회사인 '174파워글로벌(Power G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3위 원유 중개업체 트라피규라(Trafigura)의 자회사 푸마 에너지가 미얀마 석유 터미널 운영을 멈췄다. 미얀마 쿠데타에 따른 사업 피해가 현실화되면서 현지 가스전 개발에 나선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한국가스공사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푸마 에너지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 인근에 설치한 석유 터미널 가동을 잠정 중단했다. 푸마 에너지는 2017년 미얀마 아시아 선 에너지(Asia Sun Energy)와 약 9200만 달러(약 1020억원)를 쏟아 터미널을 구축했다. 제트유를 비롯해 석유 제품을 운반해왔다. 푸마 에너지는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발생하며 셧다운을 결정했다.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예방 조치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푸마 에너지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미얀마의 상황을 주의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안전과 보안이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푸마 에너지는 3일에야 터미널 가동을 재개했다. 쿠데타 파장이 커지며 미얀마에서 가스전을 운영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가스공사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피해는 없다는 입장이다. 가스전 사업장이 서남부 해안 쪽에 위치해 쿠데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석유화학사 JSR이 엘라스토머 사업부의 매각설을 부인했다. 다만 구조조정 추진을 인정하며 신성장동력인 반도체 소재와 바이오·에너지 사업에 투자를 강화해온 행보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영국 석유화학 전문지 유러피안 러버 저널(European Rubber Journal)에 따르면 에릭 존슨 JSR 최고경영자(CEO)는 엘라스토머 사업부 매각설에 대해 "회사가 발표한 내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 구조조정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나 현재 공개할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국내에서는 JSR이 엘라스토머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롯데케미칼과 LG화학, 금호석유화학이 잠재 후보로 거론됐다. 롯데케미칼은 노무라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인수를 타진하고 있으며 JSR의 희망 가격은 최대 1조원이라는 구체적인 수치도 등장했다. 존슨 CEO의 발언으로 엘라스토머 사업부의 운명에 이목이 쏠린다. 엘라스토머 사업부는 합성고무와 라텍스, 이차전지용 음극재 바인더 생산을 담당한다. 1960년대 일본 고도성장기와 맞물려 JSR은 글로벌 합성고무 시장에서 2위로 올라섰다. 친환경 타이어에 쓰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