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DB손해보험이 인수한 베트남 자회사들의 수모가 이어지고 있다. 갑질로 인한 벌금형에 이어 세금 체납으로 계좌까지 차단 당했다. 26일 베트남 세무당국에 따르면, DB손해보험 베트남 자회사인 사이공하노이보험(BSH) 타이응우옌 지점은 지난달 30일 2800만 동의 세금 납부를 연체해 계좌를 차단 당했다. 베트남 세무당국은 “미납된 세금은 모두 강제 징수했다”며 “계좌 차단 조치는 이달 30일까지 적용된다”고 밝혔다. DB손해보험 베트남 자회사의 불법 행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또 다른 자회사인 베트남국가항공보험(VNI)은 지난 4월 베트남 재무부 보험관리감독국 조사에서 보험금을 덜 주거나 늦게 주는 등의 갑질 행위가 적발됐다. <본보 2025년 4월 25일 참고 [단독] "보험금 안주고 늦게 주고" 갑질 적발된 DB손해보험 베트남 자회사> 이후 베트남 재무부 보험관리감독국은 지난달 베트남국가항공보험에 보험 판매 위반을 이유로 2억6000만 동의 벌금을 부과했다.<본보 2025년 5월 21일 참고 [단독] DB손보 베트남 자회사, 보험금 늦게 주다 결국 벌금형 처분> DB손해보험은 지난해 2월과 4월 사이공하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 업체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가 미국 대형주 중심 러셀 1000 지수에 편입될 전망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러셀 지수의 연례 재조정을 앞두고 팔란티어의 러셀 1000 지수 편입 기대감이 나온다. 러셀 1000 지수는 대형주로 구성된 지수로, 시가총액 상위 1000개 기업이 포함된다. 팔란티어는 지난해 러셀 지수 재조정 이후 주가가 460% 상승했다. 이에 러셀 1000 지수 내 상위 200개 기업 안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팔란티어는 억만장자 벤처투자가로 유명한 페이팔 공동창업자 피터 틸이 공동 창업했으며, 미 국방부와 중앙정보국(CIA) 등 주로 공공부문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면서 성장했다. 미국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회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팔란티어의 핵심 소프트웨어는 '고담(Gotham)'으로 테러 예방 및 첩보 활동 등에 사용된다. 이는 미국 DC코믹스 배트맨에 나오는 범죄 도시 이름인 고담에서 따왔다. 이와 함께 기업용 소프트웨어인 '파운드리'도 서비스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벤처투자가 벨기에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스타트업 '스웨이브 포토닉스(Swave Photonics)'에 투자했다. '공간 컴퓨팅'이 새로운 트렌트로 부상하면서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스웨이브는 26일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 후속 투자로 700만 달러(약 10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영국계 벤처캐피털(VC) IAG 캐피털 파트너스가 주선했고, 삼성벤처투자가 참여했다. 스웨이브는 벨기에 루벤과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기업이다. 지난 2022년 벨기에 반도체 연구기관 아이멕(Imec)에서 분사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홀로그래픽 확장현실(HXR) 기술은 상보형 금속산화 반도체(CMOS) 칩셋에 회절 광자 기술을 적용해 세계에서 가장 작은 픽셀을 생성하고 빛을 형상화해 고품질 3D 이미지를 구현한다. CMOS는 마이크로 프로세서나 S램 메모리 등 디지털 회로를 구성하는 데 사용되는 집적회로의 한 종류다. 집적도가 높고 소모 전력이 매우 적어 웨어러블 기기, 휴대용 계산기, 전자시계, 소형 컴퓨터 등의 제품에서 사용되고 있다. 마이크 누넨 스웨이브
[더구루=정등용 기자] 키움증권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키움증권 인도네시아법인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누적 거래액은 12조4000억 루피아(약 1조4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했다. 월 평균 거래액도 지난해 1조9000억 루피아(약 1600억원)에서 올해 2조4000억 루피아(약 2000억원)로 늘어났다. 이와 관련해 옥타비아누스 아우디 키움증권 인도네시아법인 부장은 “기관 고객과 고액 개인 투자자의 거래 활동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정 수익 사업 부문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42% 급증한 931억 루피아(약 80억원)를 기록했다. 아우디 부장은 “이 같은 성장세는 신규 고객 유치와 기존 고객의 재활성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모든 수익 부문에서 거의 동시에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증권사인 동서증권 지분 70%를 약 124억원에 인수하며 현지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는 리테일 중심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소수의 본사 파견 직원 외에 전원 현지인을 채용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 글로벌 레이팅스(S&P Global Ratings)가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2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며 “장기신용등급은 ‘BBB’, 단기신용등급은 ‘A-2’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S&P는 “한국투자증권과 모그룹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향후 1년 반에서 2년 동안 충분한 자본과 자금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투자증권은 다른 경쟁사보다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투자증권의 2020-2024년 평균총자산이익률(ROAA)은 약 1.3%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S&P는 “한국 증권사들이 보다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누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초 도입된 대체 거래소 ‘넥스트레이드(Nextrade)’와 이재명 정부의 배당소득세 감면 가능성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S&P는 “넥스트레이드 도입으로 글로벌 주식 거래량 증가와 국내 주식 거래 시간 연장 등이 이뤄졌다”며 “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이 투자한 중국 승차공유 플랫폼 '차오차오추싱(曹操出行)'의 주가가 상장 첫날 폭락했다. 25일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차오차오추싱 주가는 개장 직후 최대 19%까지 급락했다. 이후 낙폭을 줄이며 현지 시간 정오 현재 35.75홍콩달러로 약 15% 하락한 상태다. 차오차오추싱은 이날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공모가는 41.94홍콩달러다. 이를 통해 17억1800만 홍콩달러(약 3000억원)를 조달했다. 미래에셋증권 홍콩과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기업공개(IPO)에 참여했다. <본보 2025년 6월 19일자 참고 : 미래에셋, 벤츠 등과 함께 中 자율주행 기업 '차오차오추싱' 투자> 중국 현지 매체인 금융계(金融界)는 "차오차오추싱은 최근 4년간 매출이 꾸준히 성장했지만, 적자가 계속됐다"며 "비용 관리와 수익 모델에 대한 심각한 문제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막대한 자본 투자가 이익으로 전환되지 않아 미래 수익성에 대한 투자자 신뢰도가 낮아졌다"면서 "이 때문에 상장 첫날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계는 "중국 승차공유 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한 레드오션 시장"이라며 "차오차오추싱은 업계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우리소다라은행)이 최근 불거진 금융사고와 관련해 연루가 의심되는 직원을 정직 시켰다. 현지 언론에선 "우리소다라은행이 로펌을 선임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우리소다라은행은 23일(현지시간) “최근 발생한 금융사고에 연루가 의심되는 직원들을 직무 정지 시켰다”며 “사기 혐의가 의심되는 경우 경찰에 신고하는 절차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부 감사팀이 세부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심층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내부 통제 및 관리 체계를 강화해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우리소다라은행이 앞으로의 소송전을 대비하기 위해 로펌도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우리소다라은행은 현지 중견 수출기업과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금융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수출기업이 우리소다라은행에 제출한 수출대금 지급보증서 성격의 신용장에서 허위로 의심되는 내용이 발견되면서다. 이상 거래가 의심되는 신용장 금액은 총 7850만 달러(약 11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은 우리소다라은행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진행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이 무분별한 암호화폐 투자를 경고하고 나선 가운데,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오히려 적극적인 투자를 권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은 20일(현지시간) 언론 공지를 통해 “암호화폐 투자시 포모(FOMO·상승장에서 소외 두려움)에 휘둘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개인 정보가 신뢰할 수 없는 사용자들에게 유출될 경우 피싱이나 기타 사이버 범죄의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레스나 라니아디 업비트 인도네시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적극적인 암호화폐 투자를 권고하고 나섰다. 라니아디 COO는 “중동 지역 분쟁 같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우려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도 “디지털 자산 시장의 자연스러운 동력 중 하나가 변동성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블록체인 기술의 기본적 강점은 여전히 견고하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자산의 잠재력이 단순히 유지되는 것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넓게 도입돼 지속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니아디 COO는 “암호화폐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각 암호화폐의 위험 요인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가 설립 후 첫 기업어음(CP) 발행에 착수했다. 자금 조달처 다각화의 일환이다. PIF는 24일 기업어음 프로그램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발행 규모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PIF는 해외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기업어음을 발행한다. 우선 미국과 유럽에 SPC를 설립한다. PIF 기업어음 프로그램은 무디스로부터 'P-1', 피치로부터 'F1+' 신용등급을 각각 획득했다. 기업어음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PIF는 "기업어음 발행은 단기 자금조달 유연성을 높이는 동시에 장기적인 자금조달 노력을 보완한다"고 설명했다. PIF는 운용자산 6000억 달러 규모 세계 6위 국부펀드이자 '비전 2030' 개혁을 위한 핵심 재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다. 비전 2030은 석유 중심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사우디의 경제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AM베스트가 현대해상에 대한 신용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23일 AM베스트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재무건전성 등급 ‘A’,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 ‘a’,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을 각각 부여 받았다. AM베스트는 “현대해상의 재무 건전성과 적절한 운영 성과, 우수한 사업 프로필, 적절한 기업 리스크 관리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해상의 신규 사업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향후 몇 년간 장기 보험 상품의 수익성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 수익의 주요 원천인 이자 수익은 지난해 추가로 증가했으며, 이는 최근 추가 채권 발행으로 인한 투자 자산 기반 확대에 부분적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AM베스트는 “현대해상의 투자 전략은 금리 위험을 줄이고 자본 변동성을 관리하기 위해 자산·부채 기간 일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투자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은 고품질 고정 수익 자산에 투자돼 있다”고 진단했다. AM베스트는 보험 산업 전문 신용평가기관이다. 런던과 암스테르담, 두바이, 홍콩, 싱가포르, 멕시코시티에 지역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신용평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증권이 신임 베트남법인장으로 박강현 전 부사장을 선임했다.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KB증권 베트남법인은 다음달 1일 박강현 신임 법인장이 임기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임기는 내년 12월 31일까지다. 박 법인장은 현대증권 출신으로 KB증권의 대표적인 디지털 전문가다. 고객지원본부장, 디지털혁신본부장, 경영기획본부장, 경영관리부문장, 디지털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3년 말 퇴임했는데, 1년 반 만에 해외법인장으로 현업에 복귀했다. KB증권 베트남법인은 디지털 생태계를 통해 베트남 고객의 평생 투자 파트너가 되겠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의 일환으로 기존 12개였던 주문 매체를 자체 개발한 KB버디 시스템(WTS·MTS)으로 통합했고, 카페버디와 유튜브 채널 에브리버디 등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KB증권 베트남법인 순이익은 129억원으로 전년 74억원 대비 75% 증가했다. KB증권은 2017년 베트남 증권사 마리타임을 인수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 레이팅스(Fitch Ratings)가 한국 은행 산업 전망을 부정적으로 예측했다. 금리 인하와 부채 탕감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피치 레이팅스는 19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은행 산업 전망을 기존 '중립(Neutral)'에서 '부정(Deteriorating)'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GDP 성장 둔화와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속에서 은행들의 단기 실적에 대한 하방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금리 인하나 부채 탕감 조치 등은 순이자 마진 감소로 이어져 은행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피치 레이팅스는 국내 은행이 이런 위험을 충분히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 레이팅스는 “현재의 도전적 상황에서 비롯된 한국 은행 산업의 자산 품질 및 수익성에 대한 단기적 압력은 관리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견고한 국내 시장 점유율과 보수적인 대출 심사 기준이 안정적인 신용 프로필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수요자측(BTM·Behind The Meter)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전기요금의 인상과 시간대별 요금 격차 확대, 재생에너지 의무화 규제가 맞물려 BTM ESS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공급 과잉으로 침체된 공급자측(FTM·Front The Meter) 시장과 대조되는 흐름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 완성차 기업 폭스바겐이 스티어링휠(핸들)은 물론 페달까지 없앤 로보택시의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폭스바겐은 이번 시험 운행을 통해 탑승자와 자율주행차 간의 상호작용 방식 등을 연구, 향후 개발할 차량에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