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소형원전 핵심 기능인 원자로 보호 시스템(RPS) 개발에 한걸음 다가섰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참여하고 있는 고온가스로 SMR 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엑스에너지는 파라곤 에너지 솔루션과 협력해 원자로 보호 시스템 시제품을 완성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시제품은 파라곤의 고도로 통합된 보호 시스템을 활용했다. 양사는 지난 2년간 메릴랜드 엑스에너지 본사에서 시제품 개발·테스트를 진행했다. 양사는 이를 통해 원자력 안전을 더욱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이 클래이 셀 엑스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안전은 우리 회사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파라곤과 협력해 기존 원전에 사용되는 시스템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저렴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엑스에너지는 2009년 설립한 원전 기업으로 뉴스케일파워, 테라파워와 함께 미국 3대 소형원전 기업으로 꼽힌다. 현재 고온가스로 SMR 'Xe-100'을 개발 중이다. 이는 80㎿급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성된다. 테니스 공 모양 핵연료를 사용한다.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튀르키예가 석탄화력 발전소에 치중된 에너지원을 다변화하고자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을 추진한다. 최대 35기 건설을 모색하며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테라파워의 수주가 유력시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저스틴 프리드먼 미 국무부 선임고문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튀르키예는 석탄화력 발전소를 대체할 수단으로 원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50년까지 원전 설비용량을 20GW로 확대하겠다는 현지 정부의 목표를 인용하며 "(미국으로부터) SMR 35기를 구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튀르키예 정부는 2053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달성하려면 석탄화력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해소해야 한다. 튀르키예는 현재 68개의 석탄화력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전력 수요의 약 3분의 1을 석탄화력으로 충당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석탄화력을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원전을 눈여겨보고 있다. 2010년 러시아 로사톰과 손잡고 튀르키예 남부 해안 도시 메르시에 4800㎿ 규모의 악쿠아 원전(Akkuyu)을 짓고 있다. 내년 준공할 예정이다. 흑해 연안 시놉에 두 번째 원전을 건설하고자 로사톰과
[더구루=오소영 기자]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장(사장)이 니콜라에 치우카 루마니아 총리 일행과 만난다. 뉴스케일파워의 주도로 루마니아에서 추진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을 논의한다. 21일 루마니아 총리실에 따르면 오 사장은 이주 안에 치우카 총리와 회동한다. 치우카 총리는 안젤 필바르 신임 국방부 장관, 플로린 마리안 스퍼타루 경제부 장관, 마르첼 치올라쿠 국회 하원의장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21~23일 방한할 예정이다. 오 사장은 치우카 총리와 SMR 사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SMR 선도 업체인 미국 뉴스케일파워에 각각 2000만 달러(약 27억원)와 5000만 달러(약 643억원)를 투자했다. 지난 4월 두산에너빌리티, GS에너지, 뉴스케일파워와 SMR 사업 공동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한 달 후인 5월 오 사장은 미국 오레건주에 위치한 뉴스케일파워 본사를 찾았다. 존 홉킨스 대표 등 뉴스케일파워 경영진과 만나 회의를 갖고 SMR 시장 진출의 뜻을 모았다. 뉴스케일파워가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진행 중인 SMR 사업과 관련 사전 시공계획 수립 단계부터 참여하고 루마니아를 포함해 동유럽 프로젝트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우라늄 생산 업체 에너지퓨얼스(Energy Fuels Inc)가 현지 정부가 주도하는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EU)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테라파워를 비롯해 러시아산 핵연료를 수입하지 못해 상용화에 차질을 겪는 소형모듈원자로(SMR) 회사들을 지원한다. [유료기사코드] 에너지퓨얼스는 최근 미 에너지부(DOE)에 HALEU 컨소시엄 참여를 신청했다고 지난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농축 레벨이 5%~19% 사이로 SMR의 원료로 쓰이는 HALEU의 공급망을 구축하고자 설립됐다. △HALEU의 수요 추정 △시범 프로젝트 수행 △상업적 용도로 판매 △HALEU의 공급망을 개선할 실행 가능한 기회 포착 등을 주요 과제로 삼는다. 에너지퓨얼스는 컨소시엄에 합류해 HALEU의 상용화를 지원한다. HALEU는 현재 러시아 로사톰의 자회사 테넥스(TENEX)만 상업적 규모로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러시아가 공급망을 움켜쥐며 미국은 난감해졌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에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있다. 반도체를 비롯해 하이테크 제품의 수출을 금지하고 러시아산 원유·가스·석탄 수입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러시아에 대한 압박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폴란드 국영 원전 기업(Polskie Elektrownie Jądrowe, 이하 PEJ)과 신규 원전 사업에 협력한다. 현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50조원 규모의 신규 원전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웨스팅하우스는 PEJ와 AP1000® 원자로 건설을 위한 기본계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밝혔다. PEJ는 폴란드 정부가 신규 원전 사업을 추진하고자 설립한 국영 기업이다. 폴란드 정부가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으며 남은 지분은 원전 사업을 따낸 파트너사가 가져갈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팅하우스와 PEJ는 이번 계약을 토대로 건설 부지 레이아웃과 개발, 조달, 인허가 지원, 본계약 전 프레임워크 마련 등에 협력한다. 내년 중반까지 원전 설계에 관한 추가 계약도 맺는다. 웨스팅하우스는 한국수력원자력, 프랑스 EDF와 경합 끝에 지난 10월 폴란드 정부로부터 1단계 원전 사업을 수주했다. 폴란드 서부 포메라니아에 6~9GW 규모의 AP1000® 원자로를 지을 예정이다. 투자비는 약 400억 달러(약 52조1080억원) 규모다. 웨스팅하우스는 수주 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USNC가 핀란드 라펜란타 공과 대학(LUT)과 초소형모듈원전(MMR) 개발에 손잡았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캐나다 포틀랜드 홀딩스 등에 이어 핀란드 대학과 협력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차세대 원전 시장을 선점하고자 고군분투한다. [유료기사코드] USNC는 라펜란타 공과 대학과 연구용 MMR 원자로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라펜란타 캠퍼스 또는 인근에 연구용 원자로를 설치하고 상용화 가능성을 살핀다. 원전에서 생산한 전력은 현지 전력 회사 라페란난 에너지아(Lappeenrannan Energia)를 통해 지역 사회의 난방용으로 활용된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핀란드는 주로 석탄화력 발전소를 가동해 지역난방용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발전소가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쇄되면서 대체 에너지원이 필요해졌다. 핀란드는 MMR에 주목하고 있다. MMR은 15~30㎿ 규모로 크기가 작고 모듈러 설계를 기반으로 해 시공 기간을 줄일 수 있다. 전력망이 깔리지 않은 극지와 오지에 설치가 용이하다. 특히 USNC가 개발한 4세대 초고온가스로 MMR은 삼중 코팅된 핵연료에 마이크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한빛원자력발전소 5, 6호기 설비를 개선한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 후 원전 발전 비중을 확대하고 향후 원전 생태계 복원에 집중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결함을 보강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한빛원전 5, 6호기 주발전기 설비개선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 한수원은 2002년 한빛 5,6호기 상업 운전 후 주발전기 설비개선 시점 도래했다고 판단해 설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한수원은 주발전기 고장시 복구에 장기간 소요되는 특성을 반영해 적기 설비개선 사업추진을 위해 이사회규정에 따라 안건 부의했다. 이에 한수원은 내년 1월부터 오는 2026년 4월까지 한빛 5, 6호기 주발전기 고정자와 회전자 재권선을 교체한다. 한수원은 "한빛 5, 6호기를 제16차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재권선 기자재 구매, 제작, 시공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는 지난 정부에서 추진한 탈원전 정책의 폐기로 원전 정책이 정상화되고 원전 생태계 복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원전 활성화로 올겨울 전력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에너지원 수입을 줄여 무역적자 개선을 기대한다. 특히 최근 국내 27번째 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럽 대표 탈원전 국가인 독일의 지방 정부 4곳이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에 반대를 표명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웨스팅하우스의 폴란드 진출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당국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작센주, 베를린시와 함께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의 중단을 촉구했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교훈을 얻고 국민과 환경을 보호하고자 추가적인 원전 건설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은 탈원전에 앞장섰던 국가다. 현재 원전 3기만 남아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전력 공급난이 우려되며 2기 가동을 최장 내년 4월 중순까지 연장했으나 탈원전 기조는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지난 7월 유럽연합(EU)이 원전을 녹색분류체계(Taxonomy·택소노미)에 포함하려 하자 반대를 표명했었다. 과거 행보를 고려하면 독일이 인접 국가인 폴란드 내 원전 건설에 반발을 표명하는 건 예견된 수순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다만 독일이 반대하는 근본적인 이유에 마누엘라 슈베지히(Manuela Schwesig)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총리와 러시아 국영 가스 기업 가스프롬와의 인연에 있다는 지적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체코 원전 계측·제어(I&C) 시스템 회사 ZAT, a.s.(이하 ZAT)와 신규 원전 사업에 협력한다. 체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두코바니 원전 수주전에서 승기를 잡는다. ZAT는 두산에너빌리티와 체코 신규 원전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간) 밝혔다. ZAT는 독자적인 원전 I&C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체코와 프랑스, 헝가리, 핀란드, 우크라이나, 슬로바키아, 아르메니아 내 43개 원전에 제어 시스템을 제공한 경험이 있다. 전 세계 원전의 10%, 유럽연합(EU) 원전의 30%는 ZAT의 시스템을 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와도 오랜 인연을 맺고 있다. 인도, 영국, 멕시코, 덴마크 등에서 추진된 원전 사업에서 협업했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4월 ZAT와 체코 원전 사업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었다. 이후 추가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기업과 손잡고 신규 원전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할 방침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대우건설 등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라파워가 소듐냉각형(SFR) 원자로 '나트륨' 가동을 2년 연기했다. 러시아산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EU)을 대체할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서다. 테라파워는 나트륨 원전 가동을 2028년에서 2030년으로 미룬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테라파워는 와이오밍주 캐머러에 40억 달러(약 5조원)를 투자해 나트륨 원전 건설을 추진해왔다. 2025년 화력발전소 2기가 페쇄된 후 남은 부지를 활용해 345㎿급 규모로 짓는다. 테라파워가 가동 일정을 연기한 이유는 HALEU 수급에 있다. HALEU는 농축 레벨이 5%~19% 사이인 우라늄으로 SMR의 원료로 쓰인다. 현재 러시아 로사톰의 자회사 테넥스(TENEX)만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테라파워는 러시아산 HALEU를 수입하려 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차질을 빚게 됐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HALEU의 유일한 상업적 공급원은 더는 테라파워 공급망에 포함될 수 없게 됐다"며 "미국 에너지부(DOE)와 의회, 기타 이해관계자와 협력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가동 지연에 대한 우려는 일찍이 제기됐다. 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전원자력연료가 미국 웨스팅하우스에 경수로형 원전의 핵심 부품인 튜브 공급을 추진한다. 튜브 생산에 필요한 중간 소재 트렉스(TREX)와 스트립(Strip) 구매도 모색하며 웨스팅하우스와 협력을 강화한다. 15일 한전원자력연료에 따르면 조남찬 생산안전본부장은 지난 5일 미국 컬럼비아에서 웨스팅하우스 경영진을 만나 튜브 수출을 논의했다. 튜브는 우라늄 소결체를 안전하게 감싸는 역할을 한다. 핵연료 부품 재료비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한전원자력연료는 2000년대 초반 수입에 의존하던 튜브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내마모성, 내부식성이 탁월하고 열전달성이 우수한 지르코늄 합금 소재를 활용해 특수한 공법으로 제작했다. 2008년 말 연간 1400㎞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짓고 이듬해 생산을 시작했다. 2011년 웨스팅하우스와 200만 달러(약 26억원) 상당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과거 납품 경험을 토대로 웨스팅하우스에 추가 공급에 나선다. 지르코늄 합금 튜브를 내세워 해외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전원자력연료는 트렉스와 스트립 확보에도 매진하고 있다. 조 본부장은 지난 1일 웨스팅하우스와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EDF가 체코에서 원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지 파트너사들과 돈독한 관계를 쌓아 폴란드에서의 패배를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주체코프랑스대사관에 따르면 EDF는 지난 6일(현지시간) 체코 필센에서 '체코-프랑스 원전 인더스트리 서밋'을 열었다. 주체코프랑스대사관과 체코에너지산업연합회(CPIA), 누비아·스코다제이에스·I&C 에네르고 등 현지 협회·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DF는 프랑스 원전의 우수성과 사업 역량, 현지화 노력을 설명하고 체코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한 참여 의지를 표명했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1200㎿ 이하 규모의 가압경수로 원전 1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EDF와 한국수력원자력, 미국 웨스팅하우스로부터 최근 입찰서를 받았다. 평가와 계약 협상을 거쳐 2024년까지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고 2029년 착공, 2036년 상업운전에 돌입한다. 두코바니를 시작으로 체코 내 최대 3기 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 두코바니 사업을 따낸 사업자가 차기 프로젝트도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 EDF는 체코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더욱이 이미 폴란드에서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에 밀려 체코마저 놓칠 수
[더구루=정등용 기자] 웨스팅하우스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에서 실험용 핵융합 반응기의 진공용기를 제작한다. 웨스팅하우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ITER 국제기구와 1억8000만 달러(약 2500억원) 규모의 진공용기 제작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진공용기는 이중벽 구조의 강철로 된 밀폐 용기로, 초고온 상태의 핵융합 반응을 안전하게 감싸는 ITER의 핵심 부품이다. 웨스팅하우스는 이 용기의 9개 세그먼트를 동시에 용접해 독특한 원형 조립체를 제작한다. 웨스팅하우스는 10년 이상 ITER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이탈리아 안살도 누클레아레(Ansaldo Nucleare)와 고정밀 금속 가공기업 월터 토스토(Walter Tosto)와 협력해 5개 진공용기 섹터를 제작하고 있다. ITER은 프랑스 남부 카다라슈 지역에 건설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핵융합 실험 시설이다. 한국, 미국, 유럽연합, 중국, 인도, 일본, 러시아 등 35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500MW의 융합 전력을 최소 400초 동안 생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초기 실험 시점은 지난 2018년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올해로 연기됐다. 과학적·기술적으로 입증된 첫 운영 단계는 오는 20
[더구루=김명은 기자] 글로벌 주류 기업 디아지오(Diageo) 중국 바이주(백주) 자회사인 수이징팡(水井坊, 수정방)이 대규모 구조조정설로 어수선하다. 바이주의 핵심 소비층인 고령층의 수요 감소와 젊은 세대의 외면으로 전통주 시장이 침체되면서 구조조정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유료기사코드] 4일 홍콩 주류 전문 매체 비노 조이(Vino Joy) 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 내 주요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최근 수이징팡에서 대규모 정리해고가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고급 제품 라인인 디이팡(第一坊) 부서가 전면 해체됐다는 주장까지도 나오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삭제됐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관련 소문이 계속해서 퍼지고 있다. 수이징팡은 디아지오가 2006~2013년 사이 지분을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한 중국 쓰촨성 청두의 전통 바이주 브랜드다. 바이주는 중국의 투명한 증류주를 의미하며, 한국에서는 고량주, 빼갈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수이징팡을 두고 최근 수년간 잦은 경영진 교체와 전략 부재로 인한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지에선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구조조정은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내다본다. 일각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