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프리포트 LNG가 내달 텍사스주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재가동한다. 가스 선적이 재개되며 SK E&S의 LNG 도입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프리포트 LNG는 내달 중순 초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지난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리포트 LNG는 지난 14일 기준 액화 트레인 3개와 LNG 저장탱크 2개를 포함해 재가동에 필요한 작업의 90%를 완료했다. 이달 말까지 준비를 마칠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에 재건 작업에 대한 검토·승인도 신청한 상태다. 프리포트 LNG는 내년 1월 하루 약 2Bcf(Billion Cubic Feet·십억입방피트)를 생산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3월에 전체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재가동 소식이 전해지며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이날 1% 하락했다. SK E&S의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프리포트 LNG는 2013년 SK E&S와 20년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북미 셰일가스를 LNG로 액화시키고 자체 터미널을 통해 매년 220만t씩 공급해왔다. 이는 국내 연간 LNG 수입량의 약 6%에 해당하는 양이다. SK E&S와 함께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2049년까지 석탄 광산의 문을 닫는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3%로 확대하고 원전을 건설한다. 탄소 감축에 속도를 내며 국내 기업들의 현지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20일 코트라 바르샤바무역관에 따르면 폴란드는 2049년까지 석탄 광산을 폐쇄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광산 폐쇄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79억5000즈워티(약 2조3390억원) 상당의 지원 계획을 승인받았다. 폴란드는 석탄 발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가다. 2020년 기준 전기 생산량 약 158TWh 중 69%(약 110TWh)가 석탄 발전에서 나왔다. 이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량도 많다. 폴란드의 온실가스·탄소 배출량은 유럽연합(EU) 27개국이 배출한 양의 11%를 차지한다. 탄소 배출량 절감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며 폴란드 정부는 에너지 전환을 모색했다. 작년 2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와 기후변화 대응에 약 574억 유로(약 79조847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에너지 정책 2040'(PEP 2040) 결의안도 채택했다. PEP 2040은 2030년까지 최종 에너지 소비 중 재생에너지 비중을 23%로 확대하는 내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가 한국산 고흡수성수지(SAP) 수입으로 자국 기업이 실질적 피해를 봤다는 판단을 내렸다. LG화학이 관세를 부담하게 되며 미국 수출에 제동이 걸렸다. ITC는 17일(현지시간) 열린 표결에서 한국산 SAP 수입으로 인해 미국 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산업피해 긍정' 최종 판정을 내렸다. 데이빗 요한슨 위원장 등 ITC 위원 4명이 만장일치로 이같이 판단했다. 이번 판정에 따라 미 상무부는 7일 이내에 반덤핑 관세 부과를 명령하게 된다. 자체 조사를 통해 관세율을 결정한다. 미국은 바스프와 니뽄쇼쿠바이아메리카, 파사데나 등 석유화학사들의 제소로 작년 11월부터 한국산 SAP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한 달 후 ITC에서 긍정 판정을 내리고 이듬해 6월 28.74%의 예비관세를 부과했었다. 관세를 부담할 회사에는 LG화학도 포함됐다. 미국이 관세를 때리며 LG화학은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최종 판정에서 예비 판정과 유사한 규모의 관세가 매겨진다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SAP는 자기 무게의 약 200배에 달하는 물을 흡수할 수 있는 고흡수성수지로 기저귀나 생리대 등 위생용품에 사용된다. 글로벌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미국 시지지 플라스모닉스(Syzygy Plasmonics, 이하 시지지)에 투자했다. 자금 조달에 대한 시장 안팎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단행하며 신성장동력인 수소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시지지는 최근 마감한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서 롯데케미칼 등으로부터 7600만 달러(약 1000억원)를 모금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카본 디렉트 캐피탈이 주도하고 아람코 벤처스, 셰브론 테크놀로지 벤처스, 토요타 벤처스가 동참했다. 시지지는 광촉매 반응기를 설계·제작하고 이를 이용해 암모니아를 합성·분해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반응기가 전기로 작동해 빠른 가동이 가능하고 가동 시간이 짧아 중소 규모 생산에 유리하다. 연소 공정이 없어 온실가스 배출도 없다. 롯데는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광분해 기술 실증 사업을 벌이며 시지지와 인연을 맺었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정밀화학, 시지지, 일본 스미토모상사그룹과 암모니아 광분해 기술 공동사업 개발 협약(JDA)을 체결했다. 기술 실증을 수행해 청정·고순도 수소 생산을 모색하기로 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수소 9400만t이 생산되는 동안 이산화탄소 9
[더구루=정예린 기자] 효성티앤씨가 최근 패션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친환경 브랜드 '판가이아'와 손을 잡았다.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바이오 스판덱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를 공급, 차세대 섬유 시장을 선도하고 점유율 1위 입지를 공고히 한다. 16일 판가이아에 따르면 회사는 효성티앤씨와 협업해 신제품 라인 '액티브웨어 3.0'을 공개했다. 액티브웨어 3.0은 효성티앤씨의 옥수수 원료 기반 스판덱스 섬유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와 판가이아의 99.99% 식물성 에보 나일론 원단으로 만들어졌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는 스판덱스 재료 중 석탄에서 추출하는 원료 일부를 미국 농무부(USDA) 친환경 인증을 받은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로 대체해서 만든 바이오 섬유다. 30%의 바이오 기반 물질(옥수수)과 70%의 석유·석탄 추출물로 만든다. 효성티앤씨는 약 2년 전 개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외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석탄과 석유로만 만들어지는 일반 스판덱스와 달리 재생 가능한 재료를 적용, 탄소 절감에 효과적인 친환경 제품이다. 기존 스판덱스 대비 탄소 발자국을 23%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진다. 효성티앤씨는 우수한 신축성과 회복력을 바탕으로 스포
[더구루=정예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세계 최대 규모 CCS(탄소 포집·저장) 허브를 건설한다. 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에 적극 대응, 오는 206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기업 아람코가 한국과 일본에 블루수소 수출을 추진한다. 탈석유 시대에 대비해 수소 사업을 본격 육성하고 주요 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치며 롯데와의 협력에 이목이 쏠린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흐마드 알 코와이터 아람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참석 후 인터뷰에서 "블루수소 공급을 위해 많은 선수와 진지한 협상을 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을 꼽았다. 블루수소는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석연료를 개질해 만든 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를 포집한 수소를 일컫는다. 탄소 배출을 최소화해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블루수소 생산 비용이 향후 10년 안에 그레이 수소보다 저렴해지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람코는 국가 경제의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쓰며 블루수소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가스를 조달하고자 자프라(Jafurah) 가스전 개발에 100억 달러(약 13조원) 이상 쏟기로 했다. 2단계 투자를 통해 자푸라 가스전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며 정유·가스 자산의 민영화가 철회될 전망이다. 신규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정유사들도 공장 건설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코트라 상파울루무역관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 후보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와 경합 끝에 승리를 거뒀다. 정권 교체에 성공하며 에너지 정책의 대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유·가스 자산의 민영화 정책이 폐기될 전망이다. 보우소나루 행정부는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브라스의 영향력을 줄이고자 민영화를 추진해왔다. 정유 공장 12개 중 7개를 팔고 시장점유율을 40~50%까지 낮춘겠다는 목표를 세웠었다. 하지만 작년 11월까지 1개 매각에 성공했다. 올해에도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정권이 교체되면서 이는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공장 투자도 기대된다. 브라질은 주요 정유 공장이 1970~1980년대에 지어졌다. 19개 중 13개는 1980년 이전에 건설됐다. 페트로브라스는 1954~2002년 사이 공장 건설에 약 270억 달러(2012년 환율 적용)를 투입했다. 브라질에너지연구소(EPE)에 따르면 브라질 원유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을 포함해 4개국의 에멀전 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ESBR)에 부과된 반덤핑 관세 철폐 여부를 정하기 위한 일몰재심에 착수했다.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 등 국내 기업들이 관세 부담을 해소할지 주목된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한국과 멕시코·폴란드·브라질산 ESBR의 일몰재심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ESBR은 합성고무의 일종으로 타이어, 호스 등에 사용된다. 이번 일몰재심은 반덤핑 규제가 5년 이상 지속될 경우 수입국은 반드시 규제의 타당성 여부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에 따른 것이다. 조사는 시작일로부터 240일 안에 완료된다. 최대 120일 연장이 가능해 늦어도 내년 11월에는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미 ITC가 일몰재심에 들어가며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 등 국내 기업들은 관세 부담에서 벗어날 기회를 얻게 됐다. 미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는 2016년 7월 라이언엘라스토머와 EW코폴리머 등 현지 화학사들의 제소로 시작됐다. 이들은 4개국 업체들이 저가로 제품을 팔아 미국 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고 지적했다. ITC는 이듬해 8월 최종 긍정 판정을 내렸다. 금호석유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세계 최대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프로젝트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오클랜드주 싱크탱크가 사업 주체인 써밋 카본 솔루션과 현지 규제기관의 유착 문제, 원주민들의 피해 우려를 제기해서다. 오클랜드 연구소(The Oakland Institute)는 지난 7일(현지시간) 23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써밋 카본 솔루션이 추진하는 '미드웨스트 카본 익스프레스' 프로젝트에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 이 프로젝트는 중서부 지역 5개 주, 32개 옥수수 에탄올 생산설비 시설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₂)를 연간 최대 1200만t까지 포집·저장하는 사업이다. 옥수수 에탄올 공장에서 포집된 탄소는 아이오와부터 노스다코타를 잇는 3200㎞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운반된다. 노스다코타주에 건설 예정인 지하 탄소 저장 설비에 저장된다. 주요 투자자로는 미국 콘티넨탈 리소시스와 타이거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 TPG 라이즈 클라이밋 펀드 등이 참여하고 있다. 오클랜드 연구소는 써밋 카본 솔루션이 토지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지주들에 강압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비판했다. 공인중개사를 통해 수시로 전화하고 불시에 방문하며 토지 양도를 거부할 시 강
[더구루=오소영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인도에서 스티렌부타디엔고무(SBR)에 대한 반덤핑 관세 연장 우려를 씻었다. 인도 무역구제총국(DGTR)이 관세 연장을 요청했지만 재무부에서 이를 거절했다. 인도 재무부는 한국·유럽연합(EU)·태국산 SBR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밝혔다. SBR은 타이어와 신발 등에 주로 쓰이는 합성 고무다. 인도는 한국과 EU, 태국에서 수입한 SBR 1500·1700 제품을 문제삼았다. 2017년 7월 최종 판정을 통해 LG화학과 금호석화에는 각각 t당 28.68달러, 33.95달러의 반덤핑관세를 부담하도록 했다. EU에 최대 266달러, 태국에 243.6달러의 반덤핑관세 폭탄이 떨어졌다. 반덤핑 조치 이후 5년이 지나며 인도 DGTR은 종료 여부를 심사하고자 일몰재심 조사에 착수했고 지난 7월 29일 결과를 발표했다. DGTR은 관세를 3년 연장해야 한다고 판정했다. 한국과 EU가 턱없이 낮은 가격으로 제품 판매를 지속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호석화에 t당 33.95달러, 그 외 한국 기업에 64달러, EU에 266달러, 태국에 243.6달러의 관세를 매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LG화
[더구루=김형수 기자] 애경케미칼이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애경케미칼은 지난해 11월 애경유화, AK켐텍, 애경화학 등 애경그룹의 화학계열사 3개사를 통합했다. 각 계열사가 지닌 역량을 집중시켜 '글로벌 리딩 케미칼 컴퍼니’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애경케미칼의 출범은 화학사업을 그룹의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로 규정하는 등 미래지향적인 변화의 초석을 다졌다. 그룹의 기존 주력 사업인 유통(애경산업, AK플라자)과 항공(제주항공) 사업이 주춤한 가운데, 이를 만회할 수 있는 차세대 먹거리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그룹 내 화학사업의 인프라와 노하우 등을 집중시키고, 기존 사업의 시너지와 통합을 통한 성장을 극대화해 8년 뒤인 2030년까지 매출액 4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애경케미칼의 지난해 매출은 1조5700억원, 영업이익은 9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배, 영업이익은 3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애경유화의 기초 화학소재 개발 및 생산 역량과 중국 현지 인프라, AK켐텍의 고부가가치소재사업 역량과 베트남 등 글로벌 영업망, 애경화학의 고부가가치 제품군 및 다품종 소량 생산역량 등 3사의 역량과 자원을 통합해 합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배터리 소재 기업 '아나파이트(Anaphite)'가 추가 투자 확보에 성공하며 기술 상용화 단계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자체 개발한 건식 코팅 전구체 기술을 앞세워 차세대 배터리 제조 공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차량용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만 UMC와 미국 폴라 세미컨덕터(Polar Semiconductor, 이하 폴라)가 8인치 웨이퍼 생산 협력에 나서며 글로벌 전력·센서 반도체 공급망 경쟁이 한층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내 생산 역량 강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양사는 기술·공급망·고객 기반을 결합해 북미 지역 전력반도체 수요 대응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