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산토스가 '바로사-다윈-바유운단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의 최종투자결정(FID)을 선언했다. 파트너사인 SK E&S와 시너지를 내며 세계 최대 CCS 사업에 착수한다. 산토스는 "바로사-다윈-바유운단 CCS 프로젝트의 FID를 확정했다"라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사업은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다윈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로 보내 액화시키고 액화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바유운단 가스전에 저장하는 프로젝트다. 산토스는 작년 11월 바로사 가스전·다윈 LNG 사업 협력사인 SK E&S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CCS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SK E&S에 이어 산토스까지 FID를 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산토스는 CC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6억2200만 달러(약 8380억원)를 투입해 파이프라인을 설치한다. 바로사 가스전에서 다윈 LNG 터미널까지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을 깐다. 다윈 터미널과 바유운단 가스전을 잇는 파이프라인 용도도 기존 LNG 운송에서 이산화탄소 운송으로 변경한다. 현지 규제 기관과 협업해 내년부터 설치·용도 변경에 착수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프랑스 엔지니어링 기업 테크닙에너지의 증기 개질 기술을 수소 공장에 적용한다. 탄소 배출량과 생산 비용을 최소화한 공정을 구현한다. 테크닙에너지는 "LG화학에 'Blue H₂ by T.EN™' 라이선스를 제공한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밝혔다. Blue H₂ by T.EN™은 메탄가스를 고온의 수증기와 반응시켜 수소를 생산하는 증기 개질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기존 수소 공정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99% 줄이고 최대 수율과 최소 에너지 소비량을 달성해 생산 단가 절감에 용이하다는 게 테크닙에너지의 설명이다. LG화학은 테크닙에너지의 증기 개질 기술을 수소 공장에 적용한다. LG화학은 충남 대산 사업장에 연산 5만t 규모의 수소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4년 2분기 완공할 계획이다. 신공장에서 생산된 수소는 나프타분해시설(NCC)의 열분해를 통해 연료로 쓰인다. LG화학은 테크닙에너지와 협력해 수소 공장을 세우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LG화학은 바이오 원료 생산과 NCC 공정에서 수소를 비롯한 청정연료 활용을 모색하고 있다. NCC의 경우 2025년까
[더구루=홍성환 기자] 쿠웨이트가 원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10년대 중반 폐쇄한 중립 유전지대 개발에 다시 나서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28일 코트라 쿠웨이트무역관의 '쿠웨이트 석유산업 활성화에 집중' 보고서에 따르면 쿠웨이트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합의에 따라 원유 생산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5~6월 하루 2만9000배럴에서 7~8월 하루 4만3000배럴로 증산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오는 9월까지 총생산량은 전염병 대유행 이전 수준인 하루 281만 배럴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쿠웨이트는 작년 합의한 하루 296만 배럴 수준으로 생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립 유전지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중립 유전지대는 2015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주권 침해 등의 갈등으로 원유 생산이 중단된 이래 시설이 폐쇄됐다. 현재 쿠웨이트는 유휴 생산 능력이 거의 고갈된 상태다.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 KPC는 2018년 원유 생산량을 2040년까지 하루 475만 배럴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목표를 2025년까지 하루 350만 배럴, 2040년까지 하루 400만 배럴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의 호주 프렐류드(Prelude) 가스전 사업 파트너인 다국적 에너지 기업 쉘이 노동조합과 입금 협상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세 달가량 지속된 파업을 종료하고 가스전 정상화에 매진한다. 24(현지시간)일 쉘 노사에 따르면 쉘과 프렐류드 가스전 노동조합 2곳(오프쇼어 얼라이언스(The Offshore Alliance)·전기노동조합(Electrical Trades Union of Australia))은 23일 임금 교섭 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에는 노조가 요구해온 고용 안전성 보장과 임금 인상이 담겼다. 쉘이 저임금 노동자와 계약해 작업을 맡기고 정규직 직원들을 줄이지 못하도록 별도 조항이 신설됐다. 다만 유지보수나 케이터링 서비스와 같은 쉘이 이미 외주를 주고 있는 용역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임금 인상률은 공개되지 않았다. 노사가 임금 협상을 극적으로 마무리하며 파업은 76일 만에 종료됐다. 노조는 고용 안전성 문제를 두고 사측과의 교섭이 번번히 결렬되자 지난 6월 10일 파업에 돌입해 여러 차례 연장했다. 지난 18일만 하더라도 노조가 내달 1일까지 파업을 예고하며 가스전의 재가동 시점은 불투명해 보였다. <본보 202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프리카 최대 원유 생산국'인 리비아가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을 121만 배럴로 확대했다. 미국에 이어 리비아도 증산을 추진하며 유가 안정화에 속도를 낸다. 리비아 국가석유공사(NOC)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원유 생산량이 하루 평균 121만 배럴에 달했다"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일평균 생산량(약 120만 배럴)과 맞먹는 규모다. 리비아는 정전 불안과 항구 폐쇄로 올해 원유 생산량이 급감했었다. 지난 5월 샤라라와 엘필 유전은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로 셧다운됐다. 이어 6월 리비아 최대 원유 수출 항구인 에스 시데르와 세 번째로 큰 라스 라누프도 멈췄다. 2위 규모의 하리가 항도 조업 중단 압박을 받으며 일일 원유 생산량은 한때 10만 배럴까지 떨어졌다. 리비아는 지난달 석유 수출을 재개하고 생산량 회복에 나섰다. NOC는 지난달 23일 "생산량이 하루 86만 배럴을 기록했다"라며 "2주 안에 120만 배럴까지 증산하겠다"고 자신했었다. 리비아가 증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세계 원유 수급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미국은 지난 3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했다. 유럽연합(EU)도 올해 12월 5일까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모잠비크 부유식액화설비(FLNG) 사업인 '코랄 사우스' 프로젝트에서 내달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을 시작한다. 예정보다 한 달 빨리 생산에 돌입해 국내 가스 수급에 기여할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코랄 술 FLNG를 통해 내달부터 LNG 생산에 착수한다. 당초 10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한 달 앞당겨졌다. 코랄 술 FLNG는 모잠비크 가스전의 첫 FLNG다. 중량 21만t, 길이 432m 폭 66m의 축구장 4개를 직렬로 배열할 수 있는 크기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작년 말 건조됐다. 올해 초 코랄 사우스 가스전 사업에 투입됐다. 코랄 사우스 가스전 사업은 모잠비크 4광구 내 다수의 가스전 중 최초로 개발되는 프로젝트다. 가스공사는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이탈리아 에니와 미국 엑손모빌,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의 합작사인 로부마 벤처가 70%, 포르투갈 갈프 에네르지아·모잠비크 ENH가 각각 10%를 나눠 갖는다. 가스공사는 코랄 술 FLNG에서 연간 LNG 340만t을 2047년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LNG 생산으로 국내 에너지 수급 안정을 지원한다. LNG 가격은 요동치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프렐류드(Prelude) 가스전의 노동조합이 내달 1일로 파업 기한을 연장했다. 석 달 넘게 파업이 지속돼 생산 차질이 장기화되며 글로벌 LNG 시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호주해양노동조합인 오프쇼어 얼라이언스(The Offshore Alliance)는 전기노동조합(Electrical Trades Union of Australia·이하 ETU)과 프렐류드 가스전에서의 파업을 내달 1일까지 진행한다고 지난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오프쇼어 얼라이언스는 "일자리 안전성 확보와 관련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한계점을 명확히 정했다"라며 "우리의 요구가 해결될 때까지 파업 연장을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쟁점은 작업의 외주화다. 노조는 쉘이 직원에 맡겨도 될 작업을 외주업체에 주고 저임금 노동자를 썼다고 지적했다. 정규직 직원들의 고용 불안전성을 키웠다며 외주화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쉘과 노조가 합의에 실패하며 지난 6월부터 파업이 시작됐다. 이후 네 차례나 기한이 연장되며 파업 종료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본보 2022년 7월 27일 참고 '쉘·가스공사 투자' 호주 가스전 파업 또 연장…LNG 공급난 가중> 쉘
[더구루=정예린 기자] 의류 제조 업체 세아상역의 지주회사 글로벌세아의 코스타리카 공장 증설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미국 내 바이어들의 중남미 소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생산량을 늘려 수요에 적기 대응한다. 코스타리카투자공사(CINDE)는 18일(현지시간) 글로벌세아가 현지 원사 생산법인 '세아스피닝'의 카르타고 소재 제2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근에 위치한 3공장도 건설 작업에도 착수했다. 글로벌세아는 작년 11월 1억5000만 달러(약 1989억원)를 들여 코스타리카 원사 제조 공장 생산 규모를 3배로 증설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2·3공장 규모는 기존 1공장과 비슷하다. 증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글로벌세아는 코스타리카에서 연간 2만3000t의 원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당초 2공장은 올 3월, 3공장은 2023년 10월 가동을 목표로 했다. 글로벌 사업 환경 악화와 불안정한 국제 정세 등으로 인해 일정이 지연됐다. 글로벌세아는 조만간 최소 20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하고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세아는 지난 2015년 4월 코스타리카에 1공장을 설립하며 현지에 진출했다. 의류 OEM 업
[더구루=길소연 기자] SK이노베이션 100% 자회사 SK에너지가 머스크 탱커스(MAERSK Tankers)로부터 선박을 관리받는다. 머스크 플랫폼 통해 안정성과 효율성 창출을 기대한다. 머스크 탱커스는 17일(현지시간) SK에너지와 2008년 건조된 PC선 '그랜드 에이스 10'(Grand Ace10)을 파트너십을 맺고 풀(Pool)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SK에너지가 머스크 탱커스 풀 합류한 건 PC선 운영을 위해서다. 최근 유조선 시장은 지역과 선종별 변동폭이 커 소규모 선주들이 선단 관리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PC선이 100척 가까이 되는 해운사인 머스크 탱커스는 규모의 경제를 이용해 지역 선단을 운영하고, 다양한 화주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디지털화를 통해 선주들에게 체계적인 보고를 제공하며, 합리적인 수익공유 구조를 갖추고 있다. 머스크 탱커스는 1만DWT로부터 프레임맥스, LR2 크기까지 유조선의 스폿 풀을 관리한다. 파트너들은 다양한 안전망의 추가 혜택과 함께 스폿 시장에 접근할 수 있다. 동시에 운영자들은 더 많은 선박 선택을 통해 화물 장부에 보안과 유연성을 제공한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SK에너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산토스가 다국적 기업 쉘, 미국 코노코필립스와 단합해 현지 정부를 상대로 협상에 나선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제한을 막고 GLNG 사업의 수익성을 확보한다. [유료기사코드] 케빈 갤리거 산토스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호주 정부의 LNG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해 "LNG 업체들이 정부와 합의에 도달하길 기대한다"라며 "GLNG 사업이 타격을 받지 않으리라 확신한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동부 해안 지역에서 내년 가스 공급량이 56페타줄(약 20만5000t) 부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줄어든 유럽이 경쟁적으로 대체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서다. ACCC는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당하고자 천연가스 내수확보 메카니즘(ADGSM) 발동을 정부에 요청했다. ADGSM은 내수 물량이 부족할 경우 가스 수출을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ADGSM이 시행되면 동부 해안에서 진행 중인 GLNG와 QCLNG, APLNG 사업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특히 GLNG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GLNG는 내수와 수출용 수요를 충족하고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에틸렌 프로필렌 디엔 모노머(이하 EPDM) 시장이 전기차 확산에 힘입어 2025년까지 연평균 3.8% 성장할 전망이다. 금호석유화학의 자회사 금호폴리켐을 비롯해 국내 업체들의 대(對)미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과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미국 EDPM 시장은 지난해 5억7510만 달러(약 7490억원)에서 2025년 7억4450만 달러(약 9700억원)로 커진다. EDPM은 에틸렌과 프로필렌, 디엔 성분으로 만든 합성고무의 일종이다. 오존과 자외선, 풍화, 고온에 대한 저항성이 뛰어나 자동차, 건축·건설, 전선·케이블, 윤활유 첨가제, 플라스틱 개질 등으로 쓰인다. 미국 수요를 견인하는 건 자동차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전통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리비안과 피스커, 로즈타운모터스 등 신생 업체들도 가세했다. 전기차 판매가 늘며 자동차 부품에 쓰이는 EDPM 수요는 급증했다. 마켓앤마켓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자동차용 EDPM 시장의 성장률을 4.3%로 추정했다. 이는 건축·건설(3.3%), 전선·케이블(3.5%), 플라스틱 개질(3.6%) 등과 비교해 높다. 미국 시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프렐류드(Prelude) 가스전에 투입된 부유식액화설비(FLNG)의 정기보수가 내달에서 내년으로 늦춰졌다. 노조의 파업 여파로 가스전이 셧다운된 데 이어 정기보수까지 연기되며 프렐류드 가스전에 투자한 한국가스공사의 LNG 도입에 '적신호'가 켜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쉘은 내달 예정된 프렐류드 FLNG의 정기보수를 내년으로 미룬다. 노조의 파업 종료 시기와 기후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구체적일 일정을 정할 계획이다. 쉘의 연기 결정은 노조의 파업 때문이다. 호주해양노동조합인 오프쇼어 얼라이언스, 전기노동조합(Electrical Trades Union of Australia·이하 ETU)와 임금 협상에 난항을 빚으며 지난 6월 10일부터 파업이 시작됐다. 파업은 두 차례 연장됐다. 노조는 11일을 종료 시점으로 언급했지만 아직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본보 2022년 7월 27일 참고 '쉘·가스공사 투자' 호주 가스전 파업 또 연장…LNG 공급난 가중> 쉘은 호주 공정노동위원회(FWC)에 정기보수를 위해 파업 중단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으나 기각됐다. 결국 사전 준비 작업을 마치지 못해 정기보수를 미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