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PC 제조사 '에이수스(ASUS)'가 D램 제조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가격 급등과 공급 불균형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체 조달을 통해 생산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미포가 건조한 세계 최대 액화이산화탄소(LCO₂)운반선이 해운계 '오스카상'인 '그리스 쉬핑 어워드(Greek Shipping Awards)'에서 올해의 선박으로 뽑혔다. 친환경 기술 개발 노력을 인정받으며 저탄소 선박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재확인했다. 26일 그리스 해운사 캐피털 클린 에너지 캐리어스 그룹(Capital Clean Energy Carriers Corp, 이하 CCEC)에 따르면 HD현대미포가 건조한 LCO₂운반선 '액티브(Active)'호가 지난 5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로이드 리스트(Lloyd’s List) 그리스 쉬핑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박'에 선정됐다. 그리스 쉬핑 어워드는 세계적인 해운·조선 전문지인 로이드 리스트가 주관한다. 2004년부터 매년 열렸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해운 시상식으로 꼽힌다. 탱커와 컨테이너선, 여객선 등 주요 선종별 올해의 선박은 물론, 선박 중개인과 해운금융, 선주협회, 선원 등 해운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부문별 시상도 진행한다. 액티브호는 미래 저탄소 운송 솔루션의 새 장을 열고 해운 업계의 탈탄소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선박은 HD현대미포가 작
[더구루=오소영 기자] 기아와 현대코퍼레이션이 지원한 세네갈 최초 군용 차량 조립 공장이 문을 열었다. 한국의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 지원을 토대로 매년 1000대의 군용 차량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세네갈 대통령실과 국영통신사 APS 등 외신에 따르면 세네갈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다카르에서 동쪽으로 30㎞ 떨어진 디암니아디오에 군용 차량 DKD(Dismantle Knock-Down) 공장을 개소했다. 개소식에는 바시루 디오마예 파예 세네갈 대통령과 비람 디옵 국방부 장관 등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신공장은 세네갈 역사상 최초로 방산 분야에서 민관이 힘을 합쳐 설립한 산업 시설로, 연간 1000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세네갈 군용 차량 개발·생산 기관인 ISVM(Industrie Sénégal de Véhicules Militaires)이 지분 100%를 보유한다. 세네갈 정부는 국영 전략 투자 기금(FONSIS)을 통해 지분 약 30%를 공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공장은 기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기아는 지난해 ISVM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작년부터 세네갈 딜러사, 현대코퍼레이션과 협력해 현지 투자를 추진했으며 기술 이전과 현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온과 포드의 미국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SK'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약 1600명이 일자리를 잃자 켄터키주가 전담 지원팀을 꾸려 해고 인력 재취업 지원에 나섰다. 지역 기반 제조업 고용 축소에 따른 경제 충격을 완화하고 노동력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 대응 조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앰프리우스 테크놀로지스(Amprius Technologies, 이하 앰프리우스)'가 수장을 교체했다. 10여 년 동안 앰프리우스를 이끌던 강선 박사가 물러나고 LG의 파트너사인 '사우스8 테크놀로지스' 출신의 톰 스테피엔(Tom Stepien)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양산 단계로 끌어올리는 전환기를 맞아 리더십에도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 26일 앰프리우스에 따르면 스테피엔 신임 CEO는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35년 이상 경력을 쌓았다.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회사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를 거쳐 2009년 고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회사인 프리머스 파워를 설립했다. 2020년 테크 기업들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 KCK 그룹의 오퍼레이팅 파트너를 역임했으며, 2023년부터 사우스8 테크놀로지스에서 CEO를 지냈다. 사우스8 테크놀로지스는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용 액화 기체 전해질을 개발한 미국 스타트업으로 지난달 LG에너지솔루션과 항공우주용 배터리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었다. 스테피엔 CEO는 업계에서 쌓은 경험을 살려 내년 1월 1일부터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 중국 장시구리(장시동업·江西銅業)가 영국 광산업체 솔골드(SolGold)를 약 1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26일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장시구리와 솔골드는 최대 8억6700만 파운드(약 1조7000억원) 규모 공개 매수에 합의했다. 장시구리는 주당 28펜스의 가격으로 솔골드 지분을 공개 매수할 예정이다. 이번 제안가는 장시구리가 처음 인수를 제안했던 지난달 19일 종가 대비 43%의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다. 장시구리는 현재 솔골드 지분 12.2%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솔골드는 2006년 설립한 광물 탐사·개발 기업으로 런던 증권거래소(LSE) 메인마켓에 상장돼 있다. 이번 계약으로 장시구리는 솔골드가 보유한 에콰도르 북부에 있는 카스카벨 프로젝트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카스카벨 프로젝트는 남미 지역 최대 규모의 미개발 구리·금 매장지 중 하나다. 구리 매장량은 1070만톤, 금 매장량은 760톤으로 알려졌다. 장시구리는 "카스카벨 프로젝트의 잠재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구리값은 사상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국제 구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네수엘라 관련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금과 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6일 캐나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현물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5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런던 시장에서 현물 금값은 장 초반 4520달러선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전날보다 0.2% 오른 4495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시장에서 2월 인도분 미국 금 선물은 0.4% 상승한 4522달러를 기록했다. 마이닝닷컴은 "베네수엘라 긴장 고조와 미국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끌어 올렸다"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카리브해 지역을 오가는 마약 카르텔의 선박을 격침한 데 이어 최근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주요 자금원인 원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유조선을 나포하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 금값은 70% 이상 상승하며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마이닝닷컴은 "금값 상승은 주요 국가 중앙은행의 강력한 매입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에 따른 것"이라며 "이와 함께 올해 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무역 정책이 금값 상
[더구루=진유진 기자]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SN Bioscience·이하 에스엔바이오)가 개발 중인 나노 항암제 'SNB-101'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으며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소세포폐암을 주력 적응증으로 임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위암까지 지정 범위를 확대하며 기술 경쟁력과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평가다. FDA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에스엔바이오 SNB-101에 대해 위암(위식도 접합부암 포함) 치료제로 희귀의약품을 지정했다. SNB-101은 기존 항암제 이리노테칸의 활성 대사체 'SN-38'을 자사 핵심 플랫폼 '이중 나노미셀 기술'에 적용한 고분자 나노입자 기반 항암제다. 종양 조직에 선택적으로 약물이 축적되는 EPR(Enhanced Permeability and Retention) 효과를 극대화해 치료 효율을 높이고, 정상 조직에 대한 독성은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SNB-101의 경쟁력은 강력한 항암 효능을 지닌 SN-38을 나노입자로 제형화한 세계 최초 기술에 있다. SN-38은 용해도가 낮아 임상 적용에 제약이 컸지만,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를 나노입자 전달체로 구현해
[더구루=김예지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의 온·오프로드 겸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AT2 익스트림(Dynapro AT2 Xtreme)'이 제너럴 모터스(GM)의 차세대 주력 픽업트럭인 '2027년형 GMC 시에라 1500 AT4'에 장착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로서는 이번 기회를 통해 글로벌 픽업트럭 격전지인 북미 시장에서 기술적 위상과 브랜드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는 평가다. 26일 GM 전문 매체 'GM 어쏘리티(GM Authority)'에 따르면 최근 포착된 2027년형 GMC 시에라 1500 AT4 프로토타입에는 한국타이어 다이나프로 AT2 익스트림이 장착된 모습이 확인됐다. 특히 해당 모델은 기존 33인치 타이어에서 34인치(275/65R20)로 규격이 확대돼, 오프로드 주행 성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이나프로 AT2 익스트림은 오프로드에서 강력한 구동력을 제공하면서도 온로드에서 정숙성을 유지하는 올터레인(All-Terrain) 타이어다. 다각적 방향의 그루브와 사이프(Sipe) 설계로 다양한 노면 환경에서 최적의 접지력을 발휘하며, 3PMSF(3-Peak Mountain Snowflake)
[더구루=정예린 기자] 팜민찐 베트남 총리가 GS에너지가 참여하는 롱안 액화천연가스(LNG) 화력발전소 I·II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행정 지연 요인을 정리할 것을 공식 지시했다. 정부 차원의 난관 해소 움직임이 본격화되며 장기간 답보 상태에 놓였던 사업 절차가 조율, 내년 착공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에서 대규모 부품·액세서리 매니저 컨퍼런스를 열고 현지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인도 네트워크를 재정비하고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비전을 공유, 현지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최근 인도 뭄바이 더 웨스틴 파우아이 레이크 호텔에서 '2025 현대모비스 부품·액세서리 매니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함께 내일로(Together Towards Tomorrow)'라는 슬로건 아래, 인도 전역 주요 거점 매니저와 핵심 이해관계자이 모여 향후 사업 전략을 논의하고 협력을 다짐했다. 행사에서는 인도 시장 특성에 △최적화된 부품 공급망(SCM) 구축 전략 △사후관리(AS) 부품 품질 향상 △액세서리 서비스 품질 향상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3일간 이어진 세션에서는 디지털 전환 전략과 효율적인 재고 관리 시스템 도입 등 현지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 로드맵도 제시됐다. 특히 비즈니스 세션에서는 지식 공유와 공동 목표 수립을 위한 토론이 활발히 진행됐고, 갈라 나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조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일본 최대 산업용 펌프 제조업체인 에바라와 액화수소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내 수소 기지 구축 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GS건설과 GS재팬, 에바라는 26일 액화수소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3사는 GS건설의 대형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경험과 에바라의 극저온 펌드·컨프레서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한국에서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 및 실증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액화수소 생산부터 저장·수송·활용에 이르는 모든 공정을 포괄하는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영하 253도로 냉각해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인 차세대 에너지원이다. 에너지 밀도를 높여 탑재 연료량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액체 상태를 유지하려면 화씨 영하 400도(섭씨 영하 240℃)의 극저온 환경이 필요하다. GS건설은 "이번 협업은 석유화학 중심의 플랜트 사업을 청정 에너지 분야로 확대하는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액화수소 공급망 안정화에 공헌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바라는 "GS그룹과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에너지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가 2030년까지 세계 10위, 2047년까지 세계 5대 조선·해운강국 진입을 목표로 약 7조원 규모의 조선업 육성책을 발표했다. 막대한 정책 자금을 투입하며 조선업을 국가 전략 사업으로 키우는 인도는 조선 지원책으로 해양산업 국가 비전 실현을 가속화한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중국 전기차(EV) 시장이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출혈 경쟁의 늪에 빠지면서, 중국 정부가 시장 안정과 질서 회복을 위해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바로 '반내권(反内卷)' 정책이다. 완성차 업체들은 소비자 유치를 위해 대규모 할인과 프로모션을 쏟내며 단기적인 판매량 확대에만 집중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익성 악화와 산업 구조 불균형 문제가 심화됐다. 중국 정부는 시장의 과열을 경고하고, 기업들의 무분별한 할인 경쟁을 제한하며 장기적 산업 안정화를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