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담배 기업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의 무연 제품 판매량이 일본과 영국에서 전통 연초 담배를 넘어섰다. 스웨덴에서는 무연 제품이 전체 담배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사실상 시장을 장악했다. 담배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전문기업 '코스맥스'가 중국 시장에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빅2' 자리에 올랐다. 현지 소비자 니즈에 맞춘 제품 생산과 글로벌 브랜드와의 장기 파트너십이 성과를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6일 코스맥스 중국법인인 코스맥스차이나에 따르면 회사는 '2025년 스킨케어 OEM 톱10'에서 2위 자리를 꿰찼다. 코스맥스는 OEM을 넘어 ODM과 OBM(제조업자브랜드개발)까지 아우르는 혁신적 전략으로 성장하며, 현지에서도 품질 경쟁력과 유연한 생산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존재감을 확대해왔다. 현지 뷰티 매체 차이쉰은 "코스맥스차이나는 색조 화장품과 고급 스킨케어 분야에서 다수 글로벌 브랜드에 OEM 서비스를 제공하며 풍부한 경험을 축적했다"며 "중국 소비자 니즈에 최적화된 포뮬러가 성공의 기반이 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코스맥스는 민감성 피부, 미백, 주름 개선 등 기능성 효능을 중시하는 현지 소비 패턴에 발맞춰 다양한 제품을 빠르게 공급해왔다. 중국 화장품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로, OEM 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 순위에서 민감성·효능 중심 제품에 강점을 가진 '포산 신원생명공학'이 1
[더구루=홍성환 기자] 새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정 지출을 확대함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아시아개발은행(ADB)이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8%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7월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앞서 ADB는 지난 7월 전망에서 건설투자 감소, 수출 둔화, 부동산 경기 약세를 반영해 4월 전망치(1.5%) 대비 0.7%포인트 낮춘 바 있다. ADB는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과 완화된 통화 정책은 하반기 내수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우리 성장률 전망치를 1%로 유지했다. 지난해 12월 2.1%에서 올해 3월 1.5%, 6월 1%로 두 차례 연속 하향 조정했으나, 이번에는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특히 내년 성장률은 2.2%까지 개선될 것으로 봤다. OECD는 "미국의 관세 인상 전 조기 선적에 따른 생산 및 무역 증가, AI 투자 등으로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 경제도 최근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성장률 전망치를 0.8%에서 0.9%로 0.1%포인트 높였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건설업계가 데이터센터를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낙점하고 기술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AI·클라우드 수요 급증에 따라 고수익 사업으로 평가 받는다. 6일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0.9% 성장해 2030년에는 4373억 달러(약 6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도 지난 2021년 약 5조원에서 오는 2027년 20조원으로 연평균 15.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건설사들도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를 위한 기술력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삼성물산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데이터센터의 차세대 냉각 기술인 액침냉각 시스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전도성 액체에 서버를 직점 담가 열을 식히는 액침냉각 방식이다. 공기나 물을 사용하는 기존의 냉각 방식 대비 높은 효율은 물론 전력소비가 낮아 차세대 열관리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기획·설계·단계부터 참여해 발주자의 요구와 데이터센터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프리컨스트럭션 서비스(Pre-Construction Servic
[더구루=김나윤 기자] 국내 주요 은행들이 글로벌 금융 거점을 재편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통 금융 중심지의 위상이 약화되는 대신 신흥 허브가 부상하면서 금융 지형이 바뀌자 이에 맞춘 전략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글로벌 사업을 선진국과 동남아 시장으로 나눠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를 ‘제2의 마켓’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인니에서는 KB은행이 영업 중이다. 이밖에 캄보디아 KB프라삭은행 등 두 은행을 양대 축으로 삼아 기업금융과 디지털 금융 인프라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역별 분산과 기능별 전문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특정 국가에 의존하기보다 고객군, 산업 특성, 자금 흐름, 규제 안정성, 유동성 등을 종합 고려해 거점별 역할을 차별화하고 이를 통해 네트워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하나은행은 미국에서 기존 동부 지역 이외 서남부까지 영업망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LA에 22년 만에 신규 지점을 열어 현지 한인과 한국계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다음 달 인도 지점을 개설해 남아시아 신흥 거점 확보에 나선다. 아울러 지난달 23일(현지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 지점 개점식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이 이탈리아에서 브랜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현지 유통사를 통해 온라인 세미나를 열고 이탈리아에 최적화된 상업·주거용 태양광 포트폴리오를 알렸다. 5일 이탈리아 태양광 설비 유통사인 에네르기아 이탈리아(Energia Italia)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에너지 웨비나'를 열고 한화큐셀의 상업·주거용 태양광 솔루션을 홍보했다. 태양광 모듈인 '큐트론(Q.TRON)'과 주거용 통합 에너지 솔루션이 '큐홈(Q.HOME)'을 비롯해 한화큐셀의 포트폴리오를 소개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2004년 설립된 에너르기아 이탈리아는 태양광 설비 공급에 집중한 회사다. 한화큐셀과 중국 JA솔라·트리나솔라·화웨이·TCL솔라 등 다양한 기업들의 제품을 취급하며 명성을 쌓았다. 한화큐셀은 에네르기아 이탈리아의 네트워크에 힘입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이탈리아 시장을 공략한다. 이탈리아는 지난 2017년부터 석탄발전을 퇴출시키며 에너지 전환을 선도적으로 추진한 국가 중 하나다.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태양광 보급에도 적극적이다. 올해 1~7월 신규 태양광 시스템 13만2276개가 연결돼 발전용량 3354㎿가 추가됐다. 전력망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당신이 진보의 기반(You Are the Basis of Progress)’ 캠페인을 전개한다. ‘우리의 길은 하나이며 그 기반은 당신'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공개하는 한편, 사우디 내 주요 도시에 파란 아치 형태의 거울을 설치, 시민들이 스스로를 비추며 ‘진보의 주체는 바로 나’라는 메시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사우디에서 ‘당신이 진보의 기반(You Are the Basis of Progress)’ 캠페인을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현대차의 글로벌 비전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를 현지 소비자의 자부심·창의성과 결합, 현지형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현대차가 공개한 캠페인 영상은 1분 30초 분량으로, 사막 위에서 낙타를 타고 막대기를 든 사람들이 행렬을 이루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현대차 N라인 차량이 이들을 앞질러 달리며 과거와 미래의 길을 대비, 이 장면을 지켜보던 남성과 여성은 서로를 마주 보며 '우리의 길은 하나이며 그 기반은 당신이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현대차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몇 주간 리야드·제다·동부·아브하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럽연합(EU)이 통상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관세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글로벌 시장에서 EU의 주력 제품에 대한 관세 장벽을 낮추고 수출을 확대한다는 각오다. 5일 유럽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EU는 최근 인도네시아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이로써 EU는 유제품, 육류, 과일·채소 등 EU의 주요 농축산물을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최대 18%의 EU 관세가 적용되던 핵심 수출품 팜유를 할당량 내에서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양측은 또한 자동차·농식품 등 주요 상품에 대한 수출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원자재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방산·우주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인 니켈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이와 함께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와 파트너십 협정(EMPA) 및 잠정 무역협정(iTA)에 대해 EU 이사회에 승인·체결을 요청하며 비준 절차를 개시했다. 이에 따라 메르코수르는 EU산 품목 약 91%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고, EU는 메르코수르산 품목의 약 92%에 대해 단계적 철폐를 추진한다. 또한 자동차·부품 전용 부속
[더구루=오소영 기자] 내년 쿼드레벨셀(QLC) 기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가 부족해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HDD를 대신해 SSD를 주문하면서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5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내년 대용량 QLC SSD 출하량이 폭발적으로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가장 큰 원인은 HDD의 부족에 있다. HDD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오랜 기간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콜드 데이터(자주 접근하지 않는 비활성 데이터) 저장 시장을 독점해왔다. AI의 확산으로 콜드 데이터 저장 수요가 급증하면서 HDD 구매도 덩달아 늘었다. 하지만 제조사들은 수년간 생산량을 늘리지 않아 공급난이 발생했다. 지난달 HDD의 리드타임(발주 시점부터 최종 고객에 인도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52주 이상에 달했다. 공급난이 심화되며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는 HDD를 SSD로 대체하는 추세다. SSD는 우수한 읽기·쓰기 속도로 주로 웜 데이터(자주 접근하는 데이터)에 쓰인다. 특히 QLC SSD는 리드기간이 8주에 불과하며 HDD 대비 전력 소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스페인에 히트펌프 신제품을 선보이며 상업용 냉난방공조(HVAC)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현지 맞춤형 공조 솔루션을 신속히 공급하고 설치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높여 스페인을 포함한 유럽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5일 LG전자에 따르면 스페인 법인은 최근 R32 공기-물 인버터 히트펌프를 출시했다. 주문 후 최대 10일 내 장비 배송과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제품은 냉수와 온수 모두 공급 가능하며, R32 냉매 사용으로 기존 R410A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를 70% 줄였다. 연중 안정적 운전을 위해 이중 인버터 컴프레서, 증기 인젝션, 가스 냉각 시스템을 적용했고, 일부 모델은 영하 10도~영상 60도 물 온도 범위 운전이 가능하다. 외부 환경 대응을 위해 블랙 핀 방청 코팅도 적용됐다. 설치 규모별 제어 옵션도 다양하다. 소규모 설치는 5인치 터치 패널과 최대 500m 원격 제어가 가능하며, 중규모 설치는 ACP·AC Smart 플랫폼을 통해 입출력 연동과 오류 추적이 가능하다. 대규모 설치는 비컨(BECON) 플랫폼으로 최대 30대 장치와 보조
[더구루=김예지 기자] 글로벌 의료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헬스케어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첨단 의료 기술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오는 2032년까지 40억 4천만 달러(약 5조 6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2025년 시장 가치인 27억 2천만 달러(약 3조 8천억원) 대비 연평균 성장률(CAGR) 5.8%의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낸다. 5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Coherent Market Insights(CMI)에 따르면, 의료 영상 및 진단 기술 혁신에 따른 고해상도·고신뢰성 디스플레이 수요가 오는 2032년까지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을 이끄는 핵심 부문은 진단용 디스플레이로, 2025년 기준 전체 시장 점유율의 42.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별로는 액정 디스플레이(LCD)가 38.2%로 여전히 지배적인 위치이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4K/8K 고해상도 등 첨단 기술의 도입이 확산되며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추세이다. 특히 국내 기업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개발 사례도 보고서에 포함되었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Mini LED 기술을 적용한 31.5인치 32HR734S 4K 수술용 모니터를 출시하며 혁신적인 제품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 정부가 상품·서비스세(GST) 2.0을 본격 시행함에 국내 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코트라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달 GST 2.0를 시행했다. 이는 세율 구조를 합리화하고, 중소기업 부담을 줄이며, 소비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구체적으로 기존 2단계 세율(5%·12%·18%·28%)이 5%·18% 2단계로 단순화됐다.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40% 역진세율(De-merit rate)이 적용된다. 또 역전관세 구조를 개선해 원재료·완제품 세율 불일치를 해소했다. 이외에 등록 절차를 간소화해 중소기업·스타트업의 편의를 개선했다. 샴푸, 비누, 포장식품 등 필수재는 5% 또는 면세 처리될 예정이며, 자동차·전자제품·헬스케어·섬유·비료·재생에너지 기기 등 분야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자동차의 경우 세율이 28%에서 18%로 인하된다. 이에 현대차·기아 등 한국산 자동차의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TV·에어컨·식기세척기 등 전자제품의 세율 역시 28%에서 18%로 낮아진다. 삼성·LG 등의 소비자 매력도가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기계 세율은 12%에서 5%로 낮아져 한국 기업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전